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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CRTC, 3개 통신사의 불공정서비스 행위 여부 조사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08-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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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CRTC(Canadian Radio-television and Telecommunications Commission)가 TV 시청 어플(Application) 서비스를 제공중인 3개 통신사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해당 서비스와 관련해 자세한 정보를 요청하는 질문지를 각 사에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문제의 TV 시청 어플은 한 달에 5달러 정도의 매우 적은 가격을 내고 10시간 분량의 TV 프로그램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시청할 수 있는 어플입니다. 

벨(Bell) 사가 제공하는 ‘벨 모바일 TV(Bell Mobile TV)’와 로저스(Rogers) 사가 제공하는 ‘로저스 애니플레이스(Rogers Anyplace)’ 그리고 ‘퀘베커(Quebecor)’ 사가 제공하는 ‘비디오트론(Videotron)’입니다. 이들 어플들은 모두 캐나다 방송국에서 제작된 프로그램들만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넷플릭스(Netflix)나 유튜브(Youtube)와 같이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는 타 서비스를 이용할 시, 데이터 사용률이 높아 용량 초과로 인한 추가 요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높은데 반해, 3개 통신사가 직접 운영하는 어플을 통해 시청할 경우 데이터 용량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CRTC는 이러한 점이 “넷중립성(Net Neutrality)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정 서비스만이 데이터 용량 제한을 받지 않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라는 것입니다.

CRTC가 보낸 질문지의 내용을 보면, 3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운영 방식이 CRTC가 규정한 규율을 어기는 부분이 없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라이어슨 대학(Ryerson University)의 연구가 그레고리 테일러(Gregory Taylor)는 “CRTC가 쉽게 넘어가지 않으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평했습니다.

한편, 벨 사의 마크 랭튼(Mark Langton) 대변인은 “자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규율을 어기고 있는 점이 전혀 없으며, CRTC의 이러한 대응이 모바일 서비스의 변혁과 발전을 억압할까 걱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로저스 사의 제니퍼 케트(Jennifer Kett) 대변인은 “자사의 서비스는 캐나다에서 생산된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넷플릭스와 같이 미국 TV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와의 차별을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캐나다의 모바일 TV 시장이 발전 초기 단계인 것을 고려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타 서비스들과 차별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비디오트론 측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3사 모두 오는 21일(목)까지 질문지에 대한 답변을 CRTC에 제출해야 합니다.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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