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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47명 목숨 앗아간 폭발 사고의 열차 경매에 나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07-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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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7월, 몬트리올에서 탈선한 유조열차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폭발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47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이 사고는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그리고 이 열차를 운행했던 MM&A(Montreal, Marine & Atlantic Railway) 사는 곧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사고를 일으킨 문제의 열차 ‘MMA 5017’이 경매에 나왔습니다. 
MM&A 사가 은행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총 25 대의 기관차를 경매에 내 놓으며 함께 내놓은 것입니다. 사고 당시 총 다섯 대의 열차가 연결되어 함께 운행되었는데, 그 중 가장 앞을 지났던 열차입니다.

이 열차는 겉 보기에는 비극적인 사고를 겪은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옥션 회사의 아담 조키쉬(Adam Jokisch) 부대표는 “옥션에 나온 모든 열차들의 조금씩 결함을 가지고 있는데, MMA 5017 은 겉보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사고의 영향으로 정상 작동되지는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조키쉬는 “개인적으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을 겪은 열차를 사고 싶지도, 보고 싶지도 않을 것이나 누군가 관심을 갖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열차가 다시 운행될 수도 있다고 여기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누군가 열차에 투자해 운행 가능한 상태로 만든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열차들의 경매가는 뱅거 저축은행(Bangor Savings Bank)의 몫으로 돌아갑니다. 파산한 MM&A 사가 은행에 미 달러 3백 7십만 달러 가량의 빚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문제의 열차가 폐기되거나 박물관에 기증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의 옐로우 라이트 브린(Yellow Light Breen) 부회장은 “우리 입장에서는 외부에 대여한 금액을 최대한 회수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라끄 메강띠끄(Lac-Mégantic) 지역에서는 계속 남아있는 레일웨이가 주민들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사고 후 이 곳에는 “지옥에서 온 열차. 다시는 이 곳에 오지마라. 누구도 너를 반기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이 붙어 주민들의 분노를 대신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MM&A 사는 포트레스(Fortress Investment Group) 사에 매각된 상태입니다. 포트레스 사는 “2016년 까지는 오일이 이 지역을 지나지 않을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지연 기자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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