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 | 순복음대전우리교회發 확산에 끝내 사망자까지…확진 신도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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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도 교회發 코로나19 집단감염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른 신도 남편도 확진돼 순복음대전우리교회 관련 총 16명 감염
(대전·공주=연합뉴스) 김준호 한종구 기자 = 대전시 대덕구 비래동 순복음대전우리교회에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결국 사망자까지 나왔다.
2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확진돼 충남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대덕구 송촌동 80대 남성(대전 206번)이 이날 0시 13분께 숨졌다.
대전 세 번째 코로나19 사망자인 이 남성은 자신보다 하루 먼저 확진된 순복음대전우리교회 신도(대전 194번)의 남편이다.
혈압·당뇨·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을 가진 채 입원 치료 중 폐렴 증세가 급속도로 나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순복음대전우리교회 관련해서는 1명이 더 확진됐다.
대덕구 송촌동 거주 50대 여성(대전 271번)이 전날 확진된 데 이어 남편(대전 277번)도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로써 순복음대전우리교회 관련 확진자는 사망자와 2차 감염자를 포함해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지역 확진자 번호로는 목사인 259번과 신도인 대전 194·211·265∼272·276번, 신도 가족인 206·277번, 194번과 접촉한 210·218번이다.
전날 방역 당국 발표와 달리 이 교회는 대전시가 대면 종교활동을 전면 금지한 직후인 지난달 23일 대면 예배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났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덕구와 함께 조사한 결과 대면 예배는 없었고, 목사가 예배 영상을 제작하려고 출입한 기록만 나온다"며 "현재로서는 대면 예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대전에서는 충북 청주 53번 확진자를 접촉한 대덕구 신탄진동 50대 여성(278번)도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재검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공주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아버지와 10대 아들이 격리 해제 전 재검에서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부여 14번)의 가족이다.
부여 14번 확진자는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청양에서는 비봉면 모 업체에 근무 중인 네팔 국적 여성(청양 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와 동선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 중구 사정동 웰빙사우나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감염은 4명에서 멈춘 상태다.
방역 당국이 명단을 확보한 이용객 등 499명 가운데 103명의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 사우나에는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이 전날 내려졌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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