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중국 10만 병력, 북·중 국경에 배치…경계레벨 격상"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4-24 08:03
본문
요미우리신문은 “중국군이 한반도 유사 상황을 대비해 북·중 국경지대에 경계 레벨을 높였다”면서 “국경지대에 병력 10만을 배치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25일 전했다.
중국 둥베이(東北) 지방을 관할하는 북부전구 부대 병력이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주변으로 대거 이동했다는 것이다.
요미우리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군이 지난 15일 전후로 경계 레벨을 2단계인 ‘2급 경계태세’로 격상했다”고 보도했다.
2013년 나온 중국 국방백서에 따르면 중국군의 경계령은 3단계다.
그동안 중국군은 주변국 긴장이 높아지면 ‘3급 태세’를 발령해왔다.
이 때문에 실제 중국이 한반도 상황을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2일 사설을 통해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 등을) 외과수술 식으로 타격한다면 군사적 개입을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한·미군이 38선을 넘어 대북 지상전과 (김정은) 정권 붕괴에 나서면 즉각 군사적 개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