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나나이모로 향하던 에어캐나다 항공편에 탑승한 한 승객이 자신의 여행 가방이 이륙 중 활주로에 남겨진 모습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은 사건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소식은 틱톡에 게시된 동영상을 통해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5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많은 이들의 공감과 우려를 사고 있다.

승객 한나 맥코믹 씨는 BC주에서 여행 간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캘로나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새로운 계약을 위해 나나이모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맥코믹 씨는 4월 9일, 밴쿠버에서 나나이모로 향하는 에어캐나다 항공편에 탑승했다. 이륙 직전 비행기 창문으로 바깥을 바라보던 중 자신의 여행 가방만 활주로에 남겨져 있는 것을 목격하고 큰 충격과 당혹감을 느꼈다.

맥코믹 씨는 "비행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회상하며 이 상황을 틱톡을 통해 공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며 빠르게 확산되었다.

나나이모에 도착한 후 맥코믹 씨는 즉시 에어캐나다 서비스 데스크를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고 울분을 토했다. 그녀는 "내 모든 업무용 물품이 그 가방 안에 들어 있었기 때문에 그 가방을 잃어버린다면 정말 큰 문제가 될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에어캐나다 직원은 맥코믹 씨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녀의 가방을 다음 비행편에 실어 보내는 것을 긴급히 조치했다. 다행히 맥코믹 씨는 같은 날 가방을 돌려받을 수 있었으며, 이후 상황이 잘 해결된 것에 대해 안도감을 표시했다.

에어캐나다 측은 공식적으로 "우리의 수하물 배송률은 90%대에 이르지만 불행히도 가끔 수하물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 경우 우리는 고객의 수하물이 비행 후 배송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고객에게 수하물에 이름표를 달고, 외부 태그가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내부에 연락처 정보를 넣어 두라고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