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당분간 미궁속으로 빠져 들어갈 모양세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미국 대선, 당분간 미궁속으로 빠져 들어갈 모양세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0-11-05 15:23

본문

5일 오후 3시(밴쿠버시간) 한국 중앙일보의 미국 대선 그래프


바이든 후보 270명 이상 선거인단 확보로 당선 예상

트럼프, 우편투표 등 반발해 불복 소송에 장기화 가능


다른 나라에서 쉽게 이해되지 않는 복잡한 투표 방식을 갖고 있는 미국 대선이 트럼프 현 대통령의 선거 결과에 대한 불복으로 2000년도 대선 때보다 더 지리한 싸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5일 오후 12시 현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7000만표 이상을 얻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기록했던 6949만 8516표 최다득표 수 기록을 깼지만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 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지난 3일 대선 이후 3일째 개표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현 공화당의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 둘 중 누가 당선됐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50개 주와 워싱턴 DC주 중 네브래스카주와 메인 주를 빼고 모두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 즉 전국 투표자의 표를 아무리 많이 얻어도, 얼마나 많은 주에서 단 1표라도 더 많이 얻어 해당 주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 


미국의 각 주 중에 많게는 10개 또는 적게는 6개의 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는 선거 때마다 공화당 또는 민주당 후보가 선거인단을 독식해 왔다. 전통적인 6개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은 경합주로 이들 주가 공화당 편에 서느냐 민주당의 편에 서느냐에 따라 대통령의 얼굴이 정해졌다.


지난 대선에서도 득표 수에서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트럼프 후보보다 전국 득표 수에서는 앞서 갔지만 경합주에서 패배를 하면서 결국 대통령 자리를 양보해야만 했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6대 경합주 중 2곳을 먼저 가져갔지만, 애리조나와 미시간주에서 바이든 후보에 자리를 내줬고,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의 경합주와 조지아, 네바다 주에서 아직 승패를 가르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바이든 후보가 4개 주 중에서 한 곳만 이겨도 선거인단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76%의 개표를 한 네바다주에서 49.4%와 48.5%로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3개 주에서는 트럼프 후보를 쫓아가는 상황이다.



또 만약에 4개 주 중 한 곳이라도 이겨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한다해도 대통령 당선됐다고 쉽게 선언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미 선거 전부터 우편 투표 등에 불만을 토로하며 패배 시 소송 등을 통해 선거결과에 불복하겠다고 이미 트럼프 후보가 으름장을 놓았기 때문이다.


2000년에 부시 전 대통령이 엘 고어 민주당 후보에 플로리다에서 간발의 차이로 첫 개표에서 이긴 이후 투표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고어 후보의 재개표 재판으로 장기간 대통령 당선자 선언이 늦어지기도 했다.


이번에 트럼프 후보가 재판을 해 연방대법원까지 가게 되면, 내년 1월 20일 현재 대통령 임기가 무조건 종료될 때까지 당선자가 결정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럴 경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통령직을 대행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미국 대선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파리기후조약 탈퇴,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폐기 등 국제질서를 무시해 왔었는데 이번에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국제질서가 다시 정상화 될 것이냐, 아니면 미국 우선주의에 의해 나머지 세계 국가들이 모두 고통을 받을 것이냐가 결정될 수 있다. 또 일부 국가는 트럼프의 전횡에 오히려 반사이익을 챙겨왔는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이번 미국 대선 결과는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나라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초미의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코로나19처럼 언제 끝날 지 모르는 불확실성으로 내년 초까지 노심초사해야하는 형국이다.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G7 정상회의와 NAFTA 재협상에서 각을 세웠기 때문에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랄 수도 있지만, 정확히 바이든이 캐나다와 어떤 관계를 가질 지 표현하지 않아 꼭 유리하다고만 할 수 없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1,534건 1 페이지
제목
[캐나다] BC주 '선선' 온주는 '펄펄'… 동부지역 폭…
온타리오와 퀘벡, 체감 온도 45도까지 올라갈 것온타리오 남부와 퀘벡 일부 지역에 폭염 경고가 내려졌다. 환경부는 이번 주 대부분 기간 동안 '위험한 폭염과 습기'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폭염은 목요일이나 금요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온타리오 지역의 ...
밴쿠버 중앙일보
06-17
[캐나다] 세계 최초 주 1회 인슐린 주사, 캐나다 출시
환자 부담 줄이는 '아이코덱', 6월 30일부터 판매 시작매일 주사 필요 없는 인슐린, 당뇨병 환자들에 큰 변화캐나다의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이제 매일이 아닌 매주 한 번만 인슐린 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된다.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밴쿠버 중앙일보
06-17
[캐나다] 미국 달러 안정성, 캐나다 달러 하락 방어
캐나다 달러 약세, 가계 부채와 경제적 부담 증가 전망캐나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칼 샤모타 코페이 수석 전략가는 "캐나다 달러의 약세가 급격한 하락은 아니지만 외부 요인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달...
밴쿠버 중앙일보
06-17
[캐나다] 토론토 주택 착공 10% 증가, 밴쿠버는 감소
주택 착공 건수 증가로 주택 시장 활기캐나다 모기지 주택 공사(CMHC)에 따르면 5월 주택 착공 건수가 4월에 비해 10% 증가했다. 몬트리올과 토론토에서의 다세대 주택 착공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CMHC는 5월 계절 조정 연율 주택 착공 건수가 26만4,506가구로...
밴쿠버 중앙일보
06-17
[캐나다] 캐나다 가계 부채, 여전히 높은 수준
부채 증가에 대한 경제 전문가들의 경고캐나다 가계 부채가 최근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4분기 연속 하락했다.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 부...
밴쿠버 중앙일보
06-17
[캐나다] 무리한 모기지 스트레스, 조기 사망 초래할 수…
응답자 33%가 무리한 모기지 후회과도한 주택 가격과 기대치가 큰 모기지 선택으로 이어져많은 캐나다인들이 적절한 모기지를 승인받지 못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출 기관은 모기지 심사 시 부채 비율, 초기 납입금, 신용도 등을 분석하지만 모든 이가 적...
밴쿠버 중앙일보
06-16
[캐나다] 세계 최고의 쇼 '스탬피드' 앞두고 캘거리 물…
상공회의소 “경제 활동 차질 우려”...시장 “문제 해결에 최선 다할 것”캘거리 당국이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물 부족 사태가 다섯 주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캘거리 상공회의소 대표 데보라 예들린 씨는 이번 ...
밴쿠버 중앙일보
06-16
[캐나다] 숨겨진 연어 양식장의 대량 폐사 실태
자료사진익명의 제보로 밝혀진 연어 양식장의 심각한 상황환경 조건과 관리 문제로 드러나지난 6월 1일, 스탠 프로보스크 씨는 카약을 싣고 파월 리버에서 밴쿠버 아일랜드의 코목스로 가는 페리에 올랐다. 두 시간 동안 눈 덮인 산과 깊은 숲을 지나 골드 리버에 도착했다. 그...
밴쿠버 중앙일보
06-16
[캐나다] 캐나다에서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부업 10가…
비싼 생활비로 캐나다인 28%가 부업 선택생활비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많은 캐나다인들이 부업을 통해 추가 수입을 얻고 있다. H&R Block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28%가 부업을 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프렙리 씨는 구...
밴쿠버 중앙일보
06-16
[캐나다] 기후 변화 재난, 신장 투석 환자들에 치명적 …
전문가들, 투석 환자 위한 재난 대비 계획 촉구2021년 11월, BC주 남부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다리가 끊기고 고속도로가 폐쇄되면서 미첼 다이크 씨를 포함한 투석 환자들은 헬리콥터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다이크 씨는 유전 질환으로 인해 주 3...
밴쿠버 중앙일보
06-16
[캐나다] "변동 금리 유리… 고정 금리 선택 후회 줄일…
인플레이션 안정화 기대에 채권 수익률 급락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채권 수익률이 급락했다. 이는 북미 인플레이션이 캐나다 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2%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믿음이 커진 데서 비롯됐다. 결국 중앙은행은 항상...
밴쿠버 중앙일보
06-16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 '세계에서 가장 주거비 비싼 …
밴쿠버, 캐나다에서 주거비 최고… 토론토도 '불가능한 주거비' 범주캐나다의 두 주요 도시인 밴쿠버와 토론토가 세계에서 주거비가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캐나다 싱크탱크인 프론티어 공공정책센터(Frontier Centre ...
밴쿠버 중앙일보
06-15
[캐나다] 프리랜드 부총리 "자본이득세 인상 없으면 경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자본이득세 67% 인상 촉구: "현 상태 유지 시 경제 붕괴 불가피"높은 임대료 문제 해결 위해 정부 계획만이 유일한 대안크리스티아 프리랜드(Chrystia Freeland) 부총리가 캐나다의 자본이득세와 탄소세 인상이 없으면...
밴쿠버 중앙일보
06-15
[캐나다] 왜 이렇게 많이들 아플까… 코로나 이후 전 세…
예방접종률 하락과 면역 부채, 전 세계적 질병 확산팬데믹 봉쇄 해제 이후, 더 취약해진 면역 체계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더 자주 아프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팬데믹 이전보다 13가지 전염병이 다양한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그 영향은 심각하...
밴쿠버 중앙일보
06-15
[캐나다] 캘거리 시, 수도관 파열로 물 사용 긴급 제한…
주민들, 실내외 물 사용 제한에 강한 반발캘거리 주민들이 수도관 파열로 인해 물 사용 제한을 겪고 있다. 저수지가 고갈될 위기에 처해 주민들은 실내외 물 사용을 줄여야 한다.수리 작업은 24시간 진행 중이지만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 이번 주에는 두 명의 작업자가 ...
밴쿠버 중앙일보
06-15
[캐나다] BC주 내륙 고산지역 도로에 최대 5cm의 눈…
환경부, 기상 악화 경고…폭우와 번개 주의환경부는 BC주 내륙의 주요 고산지역 도로에 주말 동안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동안 찬 공기와 강한 강수량이 결합해 고산지역 도로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코퀴할라 고속도로 호프에서 ...
밴쿠버 중앙일보
06-15
[캐나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세계적 명성의 '버그 …
BC주 '버그 레이크' 백컨트리 트레일 일부 개방BC주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일 중 하나인 버그 레이크 트레일(Berg Lake Trail)이 다음 달부터 일부 구간을 다시 개방한다. 2021년 6월 히트돔 현상으로 인한 폭우로 트레일이 폐쇄된 지 3년 만...
밴쿠버 중앙일보
06-15
[캐나다] BC주, 10년 만에 최대 주립공원 확장…카리…
카리부와 다양한 종 보호 위해 2,000㎢ 규모 공원 조성클린세자 공원 확장, 카리부 개체 수 회복의 희망BC주가 동북부 지역에 약 2,000㎢ 규모의 보호구역을 조성해 위기에 처한 카리부(순록의 한 종)와 기타 종을 보호하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클린세자 공원(Kli...
밴쿠버 중앙일보
06-15
[캐나다] 퀘벡 언어 경찰, 영어 사용한 식당에 경고… …
식당주인 "법 몰랐다"며 프로그램 중단에 아쉬움 표해몬트리올의 마마 칸 레스토랑이 진행해 온 '선행 릴레이 프로그램'(Pay it forward program)이 퀘벡 언어 경찰의 경고로 중단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700명 이상의 사...
밴쿠버 중앙일보
06-15
[캐나다] 공작새 소음과 배설물에 몸살 난 주민들 불만 …
밴쿠버 아일랜드의 노스 코위찬 주민들 퇴치 요구 절실밴쿠버 아일랜드의 노스 코위찬(North Cowichan) 마을 주민들이 공작새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공작새들은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소음을 내고 배설물로 오염을 시키고 있다.주민 딕 잔디 씨는 "...
밴쿠버 중앙일보
06-15
[캐나다] BC주 주민의 3분의 1, 높은 주거비로 이주…
메트로 밴쿠버 주민 54%, 향후 5년 내 이주 가능성최근 조사에 따르면 BC주 주민의 3분의 1이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 주를 떠나고 싶어 한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가 발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36%가 "주거비용 때문에 BC주를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밴쿠버 중앙일보
06-14
[캐나다] '자동 세금신고' 도입으로 미청구 혜택 수십억…
저소득층 대상 파일럿 프로그램 여름 시작, 매년 수십억 달러 지급 기대자동 세금 신고 시스템 도입으로 캐나다 국민이 매년 수십억 달러의 미청구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 재정감시관(PBO)에 따르면 자동 세금 신고 시스템을 통해 캐나다 국민이 세금 신...
밴쿠버 중앙일보
06-14
[캐나다] 캐나다 군, 긴 수염과 두발 단속 '군기 잡는…
군 내부 찬반 논란, 새로운 규정 7월 2일부터 시행캐나다 군이 2년 전 도입된 논란의 복장 규정을 수정해 병사들의 머리카락 길이를 규제하기로 했다. 이번 새로운 규정에는 허용되는 헤어스타일과 얼굴 털의 길이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가 포함되어 있다.웨인 에어 참모총장이 ...
밴쿠버 중앙일보
06-14
[캐나다] 팬데믹 이후 침체된 별장 시장, 회복될 조짐 …
온타리오와 BC주, 구매자들의 움직임 활발캐나다의 휴양용 부동산 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큰 변화를 겪었다. COVID-19 팬데믹 초기, 금리가 0.25%로 떨어지며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일할 수 있는 별장 수요가 급증했다. 그 결과 가격이 40% 이상 상승했...
밴쿠버 중앙일보
06-14
[캐나다] 국방 예산 27% 증가… 캐나다, NATO 목…
방위 예산 대폭 증가로 러시아 국경 강화빌 블레어 국방부 장관은 캐나다가 곧 NATO의 군사 지출 가이드라인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로 빠르게 따뜻해지는 북극 지역과 러시아와의 접경 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이를 실현할 계획이다.2014년 러시아가...
밴쿠버 중앙일보
06-1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