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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780만 달러 폰지 사기 피의자, 재판 앞두고 의문의 익사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7-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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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7개월 앞두고... 공동 피고인 재판은 계속될 듯


개 구하려다 사고... 검찰 "사망 확인 후 기소 중지할 것"


호주·미국 등 수백 명 피해... 공동 피고인에 대한 영향 주목


커티스 퀴글리 씨(56)가 지난 6월 20일 BC주 오카나간 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퀴글리 씨는 12년간 780만 달러 규모의 폰지 사기 혐의로 기소돼 내년 1월 에드먼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에드먼턴 경찰에 따르면 퀴글리 씨는 전 사실혼 배우자인 캐슬린 트레드골드 씨와 함께 5천 달러 이상의 사기 혐의로 80건의 기소 내용에 직면해 있었다. 


이들은 주로 에드먼턴 인근 부동산 매입을 통한 시세차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앨버타주와 BC주, 미국, 호주 등지에 걸쳐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을 목격한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퀴글리 씨는 오카나간 폴스 인근 스카하 호수 남쪽의 강가를 산책하던 중 개들이 사슴을 쫓아 물에 뛰어들자 이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윌로우브룩 자원소방서의 토니 이아넬라 소방서장은 "콘크리트 낙차 구조물 근처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목격자들이 퀴글리 씨를 물 밖으로 끌어냈으나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사망했다. BC주 검시관실은 현재 퀴글리 씨의 사망에 대해 조사 중이다.


퀴글리 씨는 2023년 8월 에드먼턴 경찰에 자수한 후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다. 앨버타 검찰청 대변인 미셸 다비오 씨는 "사망 확인서를 확인한 후 기소를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동 피고인인 트레드골드 씨에 대한 기소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다비오 씨는 "모든 사건에서와 마찬가지로 유죄 판결의 합리적 가능성이 있는지, 그리고 해당 사건이 공익에 부합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기소가 중지되거나 취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퀴글리 씨와 트레드골드 씨의 형사 재판은 당초 2025년 1월 13일부터 5월 30일까지 앨버타 고등법원(Court of King's Bench in Edmonton)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퀴글리 씨는 올해 2월까지도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사망 일주일 전 마지막 법정 출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폰지 사기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며 자금을 모집하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금융 사기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 명단에는 80개 이상의 개인과 기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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