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장 선거에 각양 각색의 후보 4명 출마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빅토리아 시장 선거에 각양 각색의 후보 4명 출마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09-29 17:07

본문

BC 주를 대표하는 도시를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밴쿠버 시를 꼽지만, BC 주 정치의 중심은 수도인 빅토리아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BC 주정부 의사당이 위치한 빅토리아이지만, 다른 지자체들과 마찬가지로 주정부로부터 자율적인 시의회가 시 행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15일의 빅토리아 기초선거에 총 4명의 시장 후보가 출마합니다.


첫째로, 써리를 제외한 많은 BC 주의 지자체들과 마찬가지로 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합니다. 

지난 2008년부터 6년간 빅토리아 시장으로 재임해 온 딘 포틴(Dean Fortin)이 그 주인공입니다. 

06.gif
딘 포틴(Dean Fortin) 현 시장


그는 두번 째 재선 도전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난 6년 동안 시의회와 주민들이 함께 빅토리아를 무척 아름다운 곳으로 가꾸어왔다”며 “나는 아직도 이 도시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고 현재의 자리를 이어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6년의 임기 동안 부동산 시장 안정과 노숙인 문제 해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무엇보다 빅토리아의 다운타운 지역의 발전에 힘써왔습니다.

 
두번 째 후보는 올 1월, 일찍이 시장직에 도전할 것을 밝혔던 시의원 리사 헬프스(Lisa Helps) 시의원입니다. 

05.gif
리사 헬프스(Lisa Helps) 시의원


헬프스는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하는 자리에서 “나와 내 팀은 명확한 비전이 있으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세워두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헬프스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내 지도 아래 빅토리아는 ‘기회의 도시(City of Opportunities)’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빅토리아 주민의 절반은 저소득층에 해당한다”며 “시의회에는 이러한 현실을 개선시킬 수 있는 힘과 영향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주정부 의사당이 있는 명실공히 BC 주의 수도로서, 주정부와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타 지자체들과의 결속을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세번 째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크리스티 클락 현 BC주 수상과 고든 캠벨(Gordon Campbell) 전 수상 아래 내각장관(Cabinet Minister)을 지냈던 이다 총(Ida Chong)입니다. 

04.gif
이다 총(Ida Chong)

그는 지난 1996년부터 17년간 내각장관으로서 BC 주의 고등 교육과 원주민 문제, 그리고 문화계 등 다양한 분야에 관여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 주 총선에서 자신의 거주 지역인 사니치(Saanich) 지역의 MLA 선거에 출마했으나, 녹색당 소속의 앤드루 위버(Andew Weaver)에게 패했습니다.

총의 출마 선언에 일부 지역 정치계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습니다. 

바로 그가 자유당 인물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올해의 임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셜리 거전(Shellie Gudgeon) 시의원은 “신민당(NDP)에서 빅토리아 지역 정치계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될 것”이라며 “지역 정치계는 주정부와는 무관하게 운영되어야 하는데, 자칫 그 경계선이 무너질까 저어된다”고 말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총의 출마가 포틴 현 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바로 “빅토리아의 신민당(NDP) 지지자들이 총의 당선을 막기 위해 포틴 시장에게 몰표를 던질 것”이라는 주장인데, “자유당 소속 총에게는 지역 당 소속 후보나 무소속 후보와는 차원이 다른 자금력이 있기 때문에, 신민당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마지막으로 비 정치인 후보 한 사람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바로 사회운동가 롭 던칸(Rob Duncan)입니다. 그는 아동 빈곤 퇴치 캠페인 ‘Clowns Against Child Poverty’의 창시자로 이번 선거에 본명이 아닌 ‘Changes the Clown’이라는 별칭으로 출마합니다. 

03.gif
사회운동가 롭 던칸(Rob Duncan), 그는 삐에로 복장으로 출마회견을 할 정도로 기행을 보이고 있다.


그의 가장 큰 목표가 지역의 아동 빈곤 퇴치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 정치인 후보이기 때문에, 그 외 어떠한 비전이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304건 1 페이지
제목
[밴쿠버] BC주, ICBC 보험료로 의료비 충당해 집단…
'BC주, ICBC 불법 의료비 부과로 10억 달러 규모 집단 소송에 직면'BC주가 ICBC를 통해 불법적으로 의료비를 부과했다는 이유로 10억 달러 규모의 집단 소송에 직면했다.원고 측 변호사 J. 스콧 스탠리 변호사는 "이 소송이 성공하면 1...
밴쿠버 중앙일보
05-28
[밴쿠버] 로히드 스카이트레인역 근처 집주인, 70% 재…
로히드 몰 근처에 사는 한 남성이 스카이트레인 역과 집이 가까워 재산 가치가 올라 재산세가 1년 만에 5,800달러에서 9,394달러로 크게 올랐다며 항의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스티브 맥컬록 씨는 현재 집에서 8년 동안 살았고 그 전에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10...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캐나다] 카드 빚에 허덕이는 캐나다인들... 가계빚 급…
최소 상환만 하는 캐나다인 급증MZ 세대도 예외 아냐캐나다에서 생활비가 급등하고 이자율이 인상되면서 많은 가정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신용카드 빚을 최소한으로 상환하는 캐나다인들이 급증하고 있다.트랜스유니온(TransUnion) 보고서에 따르...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캐나다] 캐나다 은행들, 금리 인하 기대
투자분석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5%로 전망토론토의 베이 스트리트 투자분석가들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5%로 전망하며 캐나다 은행 주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올해 S&P/TSX 은행 지수는 0.9% 상승에 그쳤지만 캐나다의 기준 ...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캐나다] BC주민은 '마냥 대기', 타주민은 '신속 진…
BC주 의료 시스템, 비효율적 대기 관리로 문제환자 대기 시간 단축, 효율적 조정 방안 필요BC주 주민들이 전문의를 만나거나 수술을 받기 위해 오래 기다리는 동안 다른 주에서 온 환자들은 대기 시간이 짧다는 사실이 드러났다.폴 갈런트 씨는 밴쿠버의 세인트 폴 병원에서 ...
밴쿠버 중앙일보
05-28
[밴쿠버] 코퀴틀람 컬리지 부지에 2,500 세대… 로히…
코퀴틀람 컬리지(Coquitlam College) 캠퍼스 부지가 고밀도 다층 혼합용도로 재개발된다. 향후 로히드 타운 센터 스카이트레인 역 근처에서 코퀴틀람의 가장 큰 교통 중심 개발이 될 전망이다.코퀴틀람 시의회는 27일 오니 그룹(Onni Group)이 브룩미어 애...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캐나다] 젊은 세대의 부채 덫,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물가 상승과 주거 비용, 이자율이 젊은 세대의 부채 문제 악화스콧 테리오 소비자 파산 관리자는 고객들이 채권자와 협상해 파산을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2023년 온타리오주의 18세에서 29세 사이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용카드...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월드뉴스] 열린 문을 통해 들어온 곰, 15세 소년 공격
'아리조나 작은 마을 오두막에서 소년을 공격한 곰, 사살돼'美아리조나주의 작은 마을에 있는 오두막에서 곰 한 마리가 열린 문을 통해 들어와 15세 소년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야생동물 관리 당국은 이 곰을 사살했다.소년은 얼굴과 팔에 부상을 입고 병...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캐나다] 아름다운 BC주의 '치명적인 위험들'
여름철 자연과 도시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BC주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로 유명하지만 이곳에서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트레일, 호수, 공원 등 자연 속으로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 그...
밴쿠버 중앙일보
05-28
[밴쿠버] [The 많은 뉴스] 5월 28일(화)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 스파이 감시 기관, "외국 개입에 대한 책임 추적에 큰 문제 발견"■ "알몸으로 기내 뛰어다녔다" 이륙 1시간도 안 돼 회항, 왜■ '밴쿠버 공...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캐나다] 트뤼도 정부, 시민권 확대… 이민 완화 정책…
해외 거주자의 자녀에게 자동 시민권 부여하는 법안 C-71 제출노인 이민자 수 증가, 복지 부담 심화트뤼도 정부는 최근 해외 거주 캐나다인의 자녀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법안 C-71을 제출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자녀가 한 번도 캐나다에 와본 적이 없더라도 시...
밴쿠버 중앙일보
05-28
[밴쿠버] 웨스트 밴쿠버에 스탠리 파크의 두 배 크기 새…
웨스트 밴쿠버의 산비탈을 따라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웨스트 밴쿠버 지구와 BC 주립공원 재단은 27일 대규모 시립공원의 조성을 발표했다. 웨스트 밴쿠버가 기부한 토지는 스탠리 파크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공원 재단은 새로운 공원의 유지 관리를 위해 300만 달러의 ...
밴쿠버 중앙일보
05-28
[밴쿠버] 우산 챙기세요... 오늘 20mm 폭우
기온 낮고 바람 강해질 전망오늘 밴쿠버에서는 약 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이며 아침 출근길 기온은 11-12°C로 유지될 전망이다. 하루 종일 기온은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UBC 기상대는 최고 기온이 ...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캐나다] 시민들, 날아다니는 택시와 드론에 대한 기대와…
캐나다인들은 날아다니는 자동차와 드론이 외딴 지역과 도시 위를 날아다닐 것에 대해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새로운 보고서가 밝혔다.교통부가 의뢰한 레거(Léger)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드론과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밴쿠버 중앙일보
05-28
[밴쿠버] 북미 최고의 '술집' 리스트에 밴쿠버 2곳 선…
독창적인 칵테일로 세계적 명성 얻은 밴쿠버 주점들밴쿠버의 두 주점이 2024년 북미 최고의 주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The World’s 50 Best 웹사이트에서 발표한 이번 리스트에서 The Keefer Bar와 Botanist Bar가 각각 49위...
밴쿠버 중앙일보
05-28
[밴쿠버] BC 트랜짓, 영국 업체에 신형 2층 버스 2…
새로운 2층 대중교통 버스가 내년 빅토리아 광역 지역의 도로를 달릴 예정이다.BC 트랜짓은 27일 영국의 버스 제조업체 알렉산더 데니스(Alexander Dennis)로부터 29대의 2층 버스를 주문했다고 발표했다. 알렉산더 데니스는 매니토바에 본사를 둔 버스 제조업체...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캐나다] 캠룹스에서 발견된 215개의 무덤, 3년이 지…
 '캐나다의 기숙학교 비극,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진실' 필립 회장, "인종차별적 이념이 화해를 방해하고 있다" 스튜어트 필립 BC 인디언 추장 연합 회장은 기숙학교 유해 발견이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충격...
밴쿠버 중앙일보
05-28
[밴쿠버] '밴쿠버 공립학교, 휴대전화 사용 제한 투표 …
밴쿠버 교육청은 27일 밴쿠버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안건에 대한 투표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연기되었다..빅토리아 정 교육청장이 4월에 처음 제안한 이 안건은 지난달 절차상의 문제로 지연되었고 5월 27일에 다시 논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캐나다] 스파이 감시 기관, "외국 개입에 대한 책임 …
정보 전달 실패와 추적 시스템 부재로 인한 국가 안전 위협캐나다 보안 정보국(CSIS)과 공공 안전부(Public Safety Canada)는 외국 개입에 관한 정보를 누가 받았고 읽었는지 추적하는 시스템이 없어 "큰 문제"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는...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월드뉴스] "알몸으로 기내 뛰어다녔다" 이륙 1시간도 안…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 항공기. AP=연합뉴스호주에서 한 남성이 여객기 기내에서 알몸으로 난동을 피워 항공기가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28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0분께 호주 서부 퍼스 공항에서 이륙해 동남부 멜버른으로 향하던 버...
한영혜
05-28
[월드뉴스] 금은보화만 200톤…'사상 최대' 27조 보물…
콜롬비아 앞바다에서 발견된 스페인 보물선 산호세 호 주변에 널린 금화들. AFP=연합뉴스27조원에 달하는 금과 은 에메랄드로 가득 찬 보물선을 인양하기 위한 탐사 작업이 시작된다.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300여년간 카리브해에 잠들어 있던 스페인 보물선 &...
배재성
05-28
[캐나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 투명화… 시장에 큰 변화 …
미국·캐나다 소송으로 소비자 권리 강화 기대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경쟁 촉진 전망인터넷은 부동산 산업의 거의 모든 것을 바꿨다. 이제 구매자들은 모든 매물을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고 집의 가격 이력과 추정 가치를 알아볼 수 있으며 에이전트를 만나기 전에 집의...
밴쿠버 중앙일보
05-27
[캐나다] '자본이득세' 도입 지연 혼란… 경제 위기 초…
사진=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부 장관 정책 지연으로 자산 매각 결정 어려움 커져정부의 자본이득세 인상 지연, 기업 성장 멈추게 해자산 매각 앞둔 캐나다인들,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캐나다인들이 자산 매각을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자본이득세 도입이 지연되면서...
밴쿠버 중앙일보
05-27
[캐나다] 전기차 급증, 충전소 부족 심각… 보급률 낮아…
전기차 넘쳐나는데 충전 인프라 따라가지 못해정부와 민간 기업의 협력으로 전기차 충전소 문제 해결해야캐나다에서 전기차(EV)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충전소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큰 문제가 되고 있다.작년에만 18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도로에 나왔으며 이는 전년 ...
밴쿠버 중앙일보
05-27
[캐나다] 캐나다 군 "올해 산불 지원 어려워… 장기적 …
에이어 참모총장, "라트비아 파병과 준비 부족으로 대규모 진화 힘들어" "주 정부의 비용 부담 필요하지만 현실적 어려움 있어"캐나다 군이 올해 산불 진화에 도움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웨인 에이어 참모총장이 경고했다.에이어 ...
밴쿠버 중앙일보
05-27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