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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코퀴틀람 교육청, 올해 예산 숨통 트이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4-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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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화), 코퀴틀람과 포트 코퀴틀람, 포트무디가 속해있는 SD 43 교육청(코퀴틀람 교육청)의 2015/16년도 예산안 발표가 있었다. 이 자리에는 많은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코퀴틀람 교육청은 지난 2013년, 재정 적자 규모가 무려 1천만 달러에 달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4년에는 주정부의 교육예산 절감(1,380만 달러)까지 겹쳐 무려 6백 명의 교사와 교직원이 정리해고가 되었다.

그러나 7일 발표된 올해 예산안 내용을 보면, 지난 해에 비해 재정 위기가 많이 회복되었다. 1천만 달러가 넘는 적자 중 330만 달러가 올해 중 정리될 것이며,다음 2015/16년도에는 250만 달러가 추가 청산될 계획이다.

또, 주정부의 빌11(Bill 11)에 따라 SD 43번 교육청이 감당해야 할 150만 달러의 공동예산(총 2천 9백만달러)도 차질없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1천 4백만 달러에 이르는 적자 규모 예산을 감당하는 벅차지만 외국인 유학생 증가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014/15학기에 SD 43에 등록한 국제 유학생 숫자는 대략 1천 5백 명이다. 이것은 지난 2013/14학기의 1천 5십 명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숫자다.

이들은 현재 1인당 연 1만 3천 달러의 등록금을 내고 있다. 패트리샤 가틀랜드(Patricia Gartland) SD 43 교육감(Superintendent)은 “중국과 유럽, 남미 지역에서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코퀴틀람을 찾고 있다.

오는 2015/16 학기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금보다 3백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발생하는 추가 수익은 4백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6/17년도에는 국제 학생 등록금을 1만 4천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라며 “등록금이 비싸져도 유학생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페라리(Mark Ferrari) 재무담당자(Secretary Treasurer)도 “지난 해보다 안정된 재정 덕분에 정리해고는 내년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퀴틀람 교사연합(Coquitlam Teachers’ Association)의 찰리 킹(Charley King) 회장은 이같은 말에 크게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예산안에 대해서는 “더 상세하고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교사 외 학교 직원들이 속해있는 노조 CUPE의 Local 541 회장 데이브 긴터(Dave Ginter) 도 이 의견에 동의했다.

교육청의 차기 예산안 미팅은 오는 14일(화) 저녁 7시 30분에 윈슬로 센터(Winslow Centre)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천세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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