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날씨 좋은 날 찾는 근교 여행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날씨 좋은 날 찾는 근교 여행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0-03-26 11:30

본문

보웬아일랜드 킬러니 호수 


밴쿠버는 평화롭고 특히나 자연환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아름다운 바다와 산, 그리고 공원이 주변에 많이 있고, 날씨가 풀릴수록 할만한 액티비티도 많아진다. 따라서 잘 알려진 관광 명소인 잉글리쉬 베이(English Bay)나 그라우스 산(Grouse Mountain) 말고도 그다지 멀지 않고 주말에 하루쯤 시간을 내서 가 볼만한 밴쿠버 근교의 관광지 2곳이 있다. 

 

첫 번째는 ‘보웬 아일랜드’(Bowen Island)이다. 

bacaf59482af42dd3d5c797cbced80b7_1585247575_4601.JPG
bacaf59482af42dd3d5c797cbced80b7_1585247578_4255.jpg
 

보웬 아일랜드는 밴쿠버에서 북서쪽에 있는 작은 섬이며, 페리를 타는 시간을 포함하더라도 다운타운을 기준으로 약 1시간 남짓 밖에 걸리지 않는 가깝고 작은 섬이다. 페리에서 내려 섬에 도착하게 되면 선착장 바로 앞에 작은 마을이 있는데, 여기서부터 예전 건축 양식의 집들과 보트 하우스들을 볼 수 있다. 유럽의 작은 항구 마을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들게 할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색감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며, 특히나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다. 또 버스를 타고 킬러니 호수(Killarney Lake)로 갈 수 있는데 이 때, 컴패스(Compass) 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킬러니 호수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느낌이 드는 고요하고 맑은 호수인데, 물 색깔이 정말로 맑고 투명하며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나무와 숲이 정말 아름답다. 

선착장 앞 마을에는 여러 음식점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필자가 추천하는 음식점은 ‘Doc Morgan’s Pub & Restaurant’이다. 다양한 메뉴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햄버거와 피시 앤 칩스 그리고 아란치니가 꽤 괜찮았다. 특히 이곳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바라보는 풍경이 무엇보다 아름다워서 한 번쯤 가보기를 추천한다. 

보웬 아일랜드로 가려면 다운타운에서 257번 버스를 타고 홀슈베이 페리 선착장(Horseshoe Bay Ferry Terminal)에서 내린 뒤 그곳에서 페리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면 된다. 페리는 약 1시간 간격으로 있으나 자세한 시간 대는 구글 맵에서 검색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 

 

두 번째는 ‘버나비 빌리지 뮤지엄(Burnaby Village Museum)’이다. 

bacaf59482af42dd3d5c797cbced80b7_1585247783_3382.jpg
bacaf59482af42dd3d5c797cbced80b7_1585247785_3558.jpg
 

버나비 빌리지 뮤지엄은 버나비에 위치한, 1920년대 캐나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역사 체험관 같은 곳이다. 대장간, 주유소, 기차역, 학교, 은행 등 그 시대의 다양한 건물을 볼 수 있으며, 각 건물 안에 당시에 쓰던 물품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그 때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지 상상해 보게끔 한다. 특히 모든 건물은 밖에서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시간을 잘 맞추면 여러 체험도 할 거리도 많이 있다. 게다가 이곳의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무려 100년이나 된 회전목마인데 실제로 타볼 수도 있으며, 보고 있으면 정말 옛날 영화 속의 한 장면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든다. 

뿐만 아니라 버나비 빌리지 뮤지엄은 ‘디어 레이크 공원(Dear Lake Park)’ 안에 있는데 박물관을 다 둘러 본 뒤 공원과 호수도 함께 구경하는 것도 추천한다. 특히 여름이 되면 이곳에서 카약도 탈 수 있고 무료로 오케스트라 공연도 하는데 주말을 즐기기에는 정말로 최고의 장소이다 

주의할 점은 버나비 빌리지 뮤지엄은 상시로 1년 내내 열린 곳이 아니라 기간제로 문을 연다는 것이다. 3월에는 16일부터 27일까지 방문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따로 없고 대신 회전목마를 타고 싶다면 2.65달러만 내면 된다. 주소는 6501 Deer Lake Ave, Burnaby, BC V5G 3T6이며, 다운타운에서 출발한다면 Expo Line을 타고 메트로타운 역(Metrotown Station)에서 내린 뒤 144번 버스를 타고 헤리티지 빌리지(Heritage Village) 정류장에서 내린 뒤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 

 

bacaf59482af42dd3d5c797cbced80b7_1585247405_1368.jpg김혜수 인턴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400건 1 페이지
제목
[월드뉴스] "98%가 비계" 논란에 흑돼지거리 텅 비었다…
시민들이 3일 낮 12시쯤 제주시 건입동 흑돼지거리 입구 옆으로 걸어가고 있다. 최충일 기자30년 전통 흑돼지 거리 ‘한산’ 지난 3일 낮 12시 제주시 건입동 ‘흑돼지거리’. 흑돼지를 취급하는 10여개 음식점이 몰려...
최충일
08:35
[밴쿠버] 초여름의 선물 캐네디언 록키, '로얄투어'와 …
인생샷 스팟 '모레인 레이크'한인 여행사 최초이자 유일국립공원 라이센스 로얄투어 보유6월 1일 시작 방문 가능밴쿠버의 비 내리는 겨울이 끝나고,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만개하는 초여름이 왔다. 밴쿠버에도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지만, ...
.
06-03
[밴쿠버] 밴쿠버 민주평통, 제2분기 회의 및 건강강좌 …
제21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밴쿠버 협의회 제2분기 회의와 분과별 토론과 주제발표가 지난 5월31일(금) 저녁 5:30, 코퀴틀람 Poirier Sports & Leisure Complex에서 열렸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는 매 분기별 개최되며, 사전 자문위원...
박응호
06-03
[캐나다] 중앙은행과 美연준 금리 차이로 '캐나다 달러'…
캐나다 경제, 금리 차이로 인한 위험 증가캐나다 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연준)가 곧 금리 정책에서 서로 다른 길을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캐나다 달러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캐나다 중앙은행...
밴쿠버 중앙일보
06-03
[캐나다] 加-美 국경 비자 연장, '깃발 세우기' 규제…
이민자들 발 동동, 국경 통과 어려워져캐나다에서 임시 체류 중인 외국인이 국경을 넘어 다시 들어오며 비자 연장 서비스를 받는 '깃발 세우기(flagpoling)' 방식에 새로운 제한이 생겼다. 이 방법은 온라인 신청의 긴 대기 시간을 피할 수 있는 합법적...
밴쿠버 중앙일보
06-03
[밴쿠버] 밴쿠버, 폭우에 '흠뻑'… 이틀 동안 6월 평…
6월이 시작되면서 밴쿠버는 연일 폭우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주 초에도 비가 계속될 전망이다.3일 아침, 노스 쇼어와 메트로 밴쿠버 북동부, 프레이저 밸리, 하우 사운드 지역에는 여전히 기상 경보가 발효 중이다.마이클 쿠스 기상학자는 이번 주말 동안 기록적인 강수량은 ...
밴쿠버 중앙일보
06-03
[밴쿠버] 오늘부터 달라지는 도로 법규… 운전자 보행자와…
자료사진위반 시 109달러에 3점의 벌점이 부과오늘 3일 부터 BC주에서 새로운 도로 법규가 시행된다. 이번 법규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등 '취약한 도로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새로운 규칙에 따르면 운전자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등을 ...
밴쿠버 중앙일보
06-03
[밴쿠버] 폭우 속 가리발디 산에서 3명 조난, 구조대 …
자료사진험난한 지형과 악천후, 구조 작전 난항BC주 스쿼미시 인근 가리발디 공원에서 등반 중 조난된 3명의 산악인을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1일 금요일에 하산 할 예정이었다.스쿼미시 경찰과 스쿼미시 구조대(SSAR)는 이들을 ...
밴쿠버 중앙일보
06-03
[캐나다] 5일 금리 발표, 첫 인하 가능성에 부동산 시…
전문가들, 캐나다 중앙은행의 첫 금리 인하 가능성 제기집주인들, 금리 인하 기대 속 주택 구매 전략 마련변동 금리 모기지 이용자들, 금리 인하 혜택 기대중앙은행(BoC)은 5일 수요일 아침에 올해 네 번째 금리 업데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은행은 1월, 3월, 4월...
밴쿠버 중앙일보
06-03
[캐나다] 에드먼턴 오일러스, 18년 만에 스탠리 컵 결…
6차전 승리로 댈러스 꺾고 결승행에드먼턴 오일러스가 18년 만에 스탠리 컵 결승에 진출했다.주장 코너 맥데이비드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오일러스는 일요일 서부 컨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 댈러스 스타스를 2-1로 꺾고 시리즈를 4-2로 마무리했다.잭 하이만도 득점에 ...
밴쿠버 중앙일보
06-03
[캐나다] 항공권 가격 또 오른다 '소비자들 어쩌나'…
연료비와 인플레이션으로 항공권 가격 인상 불가피국제 항공 운송 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IATA)는 3일 두바이에서 열린 연례 회의에서 항공권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회의에는 에미레이트 항공(Emira...
밴쿠버 중앙일보
06-03
[캐나다] BC주 보수당의 부활? 여론조사, NDP와 "…
NDP와 접전 속에서 새로운 정치 지형 예고BC주에서는 수십 년 동안 보수당이 주 의회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상황이 변하고 있다. 다음 주 의회 선거까지 4개월 남은 시점에서 BC주 보수당이 NDP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앤드류 맥클리오드...
밴쿠버 중앙일보
06-03
[밴쿠버] [The 많은 뉴스] 6월 3일(월)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 코스코 제품 크기 줄어들고 가격은 그대로, 소비자들 불만■ 이름이 운명을 결정짓는다… 직업과 이름의 놀라운 연관성■ 기후 변화로 사라지는 로키 산맥 등반 명소■ 인구 17만명...
밴쿠버 중앙일보
06-03
[캐나다] 토론토 학교 앞 총격 사건, 5명 사상
자료사진경찰, 검은색 트럭 타고 도주한 용의자 추적 중토론토 북서부의 한 학교 앞에서 2일 밤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했다.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긴급 구조대는 킵링 애비뉴(Kipling Avenue)와 마운트 올리브 드라이브(Mount Oliv...
밴쿠버 중앙일보
06-03
[밴쿠버] 역사 속 '밴쿠버 신문' 달 착륙 특집에서 타…
1886년 인구 1,000명의 밴쿠버에 3개 신문사밴쿠버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신문들에 대해 알아보자. 도시가 성장하던 초기 시절, 신문은 유일한 대중 매체였다. 밴쿠버에 라디오 방송국이 생긴 것은 1920년대였으며, 초기 방송국들은 대부분 지역 신문사...
밴쿠버 중앙일보
06-02
[캐나다] 밀레니얼 세대, 자산 상속으로 역사상 가장 부…
젊은 세대의 투자 방식, 기후 변화와 문화적 자본에 초점Z세대, 재산 증식에 자신감... 구독 중심의 생활방식 선호밀레니얼 세대는 향후 20년 내에 역사상 가장 부유한 세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는 그들이 오트밀 라떼나 아보카도 토스트를 덜 사서가 아니라 선...
밴쿠버 중앙일보
06-02
[캐나다] 금리 인하 임박? 변동 금리 대출 선택, 득일…
금리 인하가 대출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캐나다 중앙은행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많은 대출자들에게 재정적인 안정을 제공할 것이다.변동 금리 대출을 가진 사람들에게 금리 인하는 곧바로 월 상환액의 감소를 의미...
밴쿠버 중앙일보
06-02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 파업 초읽기… 국경 대기 시간 …
여름 여행과 경제에 큰 타격 예상여름 여행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캐나다인과 방문객들이 국경에서 긴 대기 시간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지연은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캐나다 국경 서비스청(CBSA) 직원들이 6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기 ...
밴쿠버 중앙일보
06-02
[밴쿠버] 인구 17만명으로 급성장한 필리핀 커뮤니티, …
밴쿠버 시의회, 설립 지지 결의안 승인'필리핀 문화 센터' 설립, 주민 참여로 공청회 시작BC주는 가까운 미래에 필리핀 문화 센터(Filipino Cultural Centre)를 설립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주 정부는 필리핀계 캐나다인의 유산과 기여...
밴쿠버 중앙일보
06-02
[캐나다] 기후 변화로 사라지는 로키 산맥 등반 명소
애보트 패스 산장, 지반 문제로 폐쇄등반 일지 분석, 역사적 변화 확인밴프 국립공원의 레이크 루이스에서 맑은 터키색 물빛을 내려다보는 두 개의 상징적인 봉우리 사이에 위치한 애보트 패스 산장(Abbot Pass Hut)은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등반가들의 명소였다. 그...
기후 변화로 사라지는 로키 산맥 등반
06-02
[캐나다] 코스코 제품 크기 줄어들고 가격은 그대로, 소…
화장지부터 음식까지... 제품 크기 축소코스코 캐나다 레딧(Reddit) 페이지에 한 쇼핑객이 커클랜드 화장지를 비교한 사진을 올렸다. 한 패키지는 롤당 425장짜리 화장지 6개가 들어 있었고, 다른 패키지는 롤당 380장짜리 화장지 6개가 들어 있었다.이에 대한 반응...
밴쿠버 중앙일보
06-02
[캐나다] 이름이 운명을 결정짓는다… 직업과 이름의 놀라…
심리학자가 밝힌 이름의 비밀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요소' '데니스(Dennis)'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이 치과의사(dentist)가 되거나, '수 유(Sue Yoo, ‘당신을 고소한다’라는 뜻)...
밴쿠버 중앙일보
06-02
[캐나다] 중태에 빠졌던 연쇄살인마 로버트 픽턴, 결국 …
동료 수감자 폭행으로 수감 중 비극적 결말BC주의 악명 높은 연쇄 살인마 로버트 픽턴(74세)이 사망했다.  픽턴은 지난달 19일 퀘벡 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480㎞ 떨어진 포트-카르티에의 보안 시설에서 동료 수감자의 폭행으로 중상을 당해 생명 유지 장치에 의...
밴쿠버 중앙일보
06-01
[밴쿠버] 돈 아끼려 낡은 집 수리하던 커플, 시청의 중…
웨스트 밴쿠버 시청의 허가 지연에 난관웨스트 밴쿠버에 사는 제나 피프스 씨와 남자친구 닉 볼코프 씨는 8개월 전 호슈베이에서 오래된 집을 구입하고 리노베이션을 시작했다. 그러나 웨스트 밴쿠버 시청이 최근 이 집에 대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그들의 계획에 차질이 생...
밴쿠버 중앙일보
06-01
[밴쿠버] 메트로타운 '소매치기와의 전쟁'… 4일간 60…
대규모 작전으로 1만5천 달러 도난물품 회수버나비 경찰은 이달 초 메트로타운 쇼핑센터에서 4일간 소매치기 검거 작전을 벌여 60명 이상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12명은 로워메인랜드 전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들 이었으며, 이 중 한 명...
밴쿠버 중앙일보
06-01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