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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식품가공공장 새로운 코로나19 감염 중심지가 되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0-04-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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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 명의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포트 코퀴틀람에 위치한 소피나 식품의 닭고기 생육 가공공장.(사진=표영태 기자)


포트코퀴틀람 소피나 푸드 1명 확진 확인

코퀴틀람 계육가공장직원 증상 불구 출근


식품가공공장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필수업종으로 계속 운영을 해오고 있는데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식품 수급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역감염의 새로운 근거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BC주 보건책임자(B.C.'s provincial health officer, PHO) 닥터 보니 헨리는 29일 일일 브리핑에서 코퀴틀람 센터몰 인근에 위치한 슈피어리어(Superior Poultry) 닭고기 가공공장에서 총 50명의 확진자가 학인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처음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한 이후, 24일 2명이었던 확진자는 25일에 18명으로 크게 늘었고, 27일에 25명, 그리고 28일에 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렇게 매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닥터 헨리는 해당 공장의 직원 뿐만 아니라 가족 그리고 가깝게 접촉한 사람들까지 역추적 중이라고 했기 때문에 더 많은 관련자들이 확진자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29일 브리핑에서 닥터 헨리는 첫 확진을 받은 직원은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출근을 했다며 이에 따라 식품가공산업계 관계자들에게 직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닥터 헨리는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밴쿠버의 저팬타운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닭고기 가공공장(United Poultry)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이 나왔다고 발표했었다. 29일 현재 이 공장에서는 총 4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코퀴틀람의 슈피어리어 공장이 늦게 확인됐지만 현재는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29일 브리핑에서 닥터 헨리는 또 다른 식품가공공장들에서도 확진자 나온 것으로 보고돼 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트 코퀴틀람에 위치한 소피나 푸드(Sofina Foods Inc.) 공장에서 1명의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해당 공장의 쿨지트 샤할(Kuljeet Chahal) 공장장은 "이 직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다른 식품공장에 다니는 친척과 같은 집에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공장의 위기관리 처리 규칙에 따라 신속히 공장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공장은 닭고기 생육 가공공장으로 400명이 일하고 있다.


처음 린벨리장기시니어케어하우스에 근무하는 직원이 슈퍼전파자가 되어 BC주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시켰다. 시니어 케어하우스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한 케어하우스에만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노인 시설에 중복 근무를 하면서 다른 직원들까지 전염을 시키고 다시 입주자들이 감염이 되면서 현재 BC주 대부분의 사망자 발생의 원인을 제공했다.


식품가공공장이 필수업종으로 계속 가동하는 상태에서 공장 안이라는 실내 공간에서 공정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작업장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한 사람의 확진자가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전명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BC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상황에서 식품가공공장이 다시 대유행의 진원지가 될 수 있는 이유이다.


표영태 기자(reporter@joongang.ca) 

   

<코로나19로 인한 한인들을 위한 정보나 피해상황, 사태 이후 어떻게 한인사회가 위기상황을 극복할 지에 대한 제보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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