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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난 검찰의 개, 한명숙 뇌물은 거짓진술" 9년만에 열린 비망록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0-05-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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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검찰의 강아지” 진술 거래 주장 담긴 비망록


한명숙(76) 전 총리에게 9억원의 뇌물을 줬다고 알려진 고(故) 한만호 씨의 옥중 비망록이 뉴스타파와 MBC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한씨는 지난 2010년 한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1심 공판에서 “한 총리에게 뇌물을 줬다고 한 검찰 진술은 검찰의 회유에 따른 거짓이었다”고 증언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14일 보도를 통해 공개된 한씨 비망록 사본에는 당시 한씨가 수사받은 상황을 기록한 정황이 나온다. 사기죄 등으로 통영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한씨는 2010년 서울구치소로 이감됐다. 이후 검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되는데 한씨는 이 과정을 비망록에 썼다.  

 

한씨는 비망록에 “한 총리가 아닌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에게 돈을 준 사실을 검찰에 진술했지만 검찰이 덮었다”고 적었다. 자신이 검찰 진술에 협조하게 된 계기도 썼다. 한씨는 비망록에 “총리 유죄만 나오면 재기할 수 있게, 증언 이후 며칠 안으로 출소할 수 있게 돕겠다”고 검찰이 말했다는 내용을 적었다. 한씨 주장에 따르면 검찰이 한씨에게 진술 거래를 제안했고 자신은 이에 응했다는 것이다.  

 

한씨는 2010년 4월부터 12월까지 70차례가 넘는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씨 비망록에 따르면 검찰은 재판에서 핵심 증인으로 설 한씨에게 질의응답을 연습시켰다고 한다. 한씨는 “검찰 진술 조서 제공해주고 구치소에서 공부하라며 매주 불러서 ‘시험 본다’고 테스트했다”고 썼다. 한씨는 자신을 검찰의 안내에 따르는 ‘강아지’로 표현하기도 했다.  


김수민 기자,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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