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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캐나다 기준 금리 0.5%로 이전보다 두 배...집값 하락 전조등?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2-03-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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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로 0.25%로 내려간 후 2년 만

모기지 부담도 2배...저금리 주택구입도 악화 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75%에서 0.25%로 급격하게 하락했던 캐나다의 기준금리가 미국의 돈 줄 죄기로 상승 압박을 받던 중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리는 조치가 취해졌다.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는 2일 통화정책 발표를 통해 기준 금리를 기존 0.25%에서 0.5%로 두 배 높인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기준 금리는 2015년까지 1% 대를 장기간 유지하다 이후 0.5%의 저금리를 이어갔고 경제 회복이 뚜렷해진 2017년도에 상승세를 타면서 2018년도에 1%까지 상승했다. 이후에도 금리 인상은 멈추지 않고 계속 되며 마침내 2018년 10월에 1.75%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터지면서 같은 해 3월 4일에 0.5% 포인트가 크게 내려 1.25%가 됐고, 다시 12일이 지난 3월 16일에 0.75%로 크게 인하 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런 기준 금리 하향조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3월 27일 0.25%로 낮췄다. 즉 2020년 3월 한 달 만에 기준 금리가 1.5% 포인트나 급전직하로 낮아졌다. 결과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이번에 인산 한 것은 2018년 10월 이후 처음인 셈이다.


작년 말부터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테이퍼링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면서 이렇게 코로나19 여파로 초저금리 상태를 유지하던 캐나다 기준 금리에 대해서도 꾸준하게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이어졌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다시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에 빠진 지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배나 올리는 것은 예외적이다.


이에 대해 중앙은행도 우크라이나 사태를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았다. 석유 가격과 다른 원자재 가격도 급상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확신지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새로운 공급망 혼란으로 글로벌 성장에 부담이 된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캐나다가 지난 4분기에 6.7%의 강한 성장세를 기록해 중앙은행의 전망치보다 높았다. 또 오미크론으로 위축됐던 국내 노동시장도 빠르게 회복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런 성장세와 함께 최근 CPI인플레이션이 5.1%나 되는 등 중앙은행의 전망보다 높게 나타나 결과적으로 금리를 높여 이른 억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0.25%라는 초저금리로 오히려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작년에는 사상 최고의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기준 금리가 인상됨으로써 모기지 부담이 2배나 증가했기 때문에 지난 2년처럼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 오히려 모기지 부담에 의한 급매물이나, 구매 수요가 줄어들어서 집값이 하락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유발된 석유 등 원자재 수급 문제로 북미에서 가장 비싼 주유비로 악명을 높이고 있는 밴쿠버의 주유비가 리터당 2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직후 원유가격이 치솟았던 때와 유사하다. 2003년 원유가격은 배럴당 미달러로 25달러에 불과했는데, 2005년 60달러 그리고 2008년에 147.3달러로 급등했었다.


이때 원유가격이 급등한 한 요인으로 이라크가 미국에 침공을 당한 후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선언하고 나서는 등 바로 중동 지역의 불안정이 큰 몫을 했다.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허위 정보로 이라크를 침략한 미국에 동조했던 영국 등 서유럽 국가들이 이번에는 반대로 러시아의 침략에 대해 미국에 동조하면서 러시아 제재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에 크게 의존하던 유럽 국가들이 스스로 에너지 수급을 어렵게 만들며 한국을 비롯해 유럽 이외 지역으로 향하던 에너지 선박을 유럽으로 빼돌리면서 세계 에너지 가격 폭등을 부채질 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과 러시아 양 강대국에 밉보인 나라들이 이들 양대 국가에 침략을 당하면서 이들 두 나라의 이해가 상충되는 지역에서 신냉전시대의 대리전과 같은 양상이 일어나며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세계 경제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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