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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밴쿠버여성회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세미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2-10-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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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에 열린 밴쿠버여성회의 제6차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세미나에서 버나비 교육청 소속 장지현 보조교사(Education Assistant)가 본인이 어떤 과정을 통해 보조교사 자격증을 따고, 또 어떻게 성공적으로 취업을 했는 지에 대한 경험담을 나누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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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국 플로리스트가 오감 자극과 감성 발당에 좋은 꽃꽂이 수업으로 어린이들과 부모들과 함께 호박 꽃꽂이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표영태 기자)


밴쿠버여성회(회장 미셀 김)는 2022년도 제6차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창업 및 취업 세미나와 엄마와 아이가 나누는 행복 행사를 지난 1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Korea Town Center Unit 111-D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밴쿠버총영사관의 강승연 영사, 6.25참전유공자회의 이우석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 정기봉 회장, 그리고 최금란 고문 등이 주요 인사로 참석했다.


강 영사는 축하말을 통해 "개인적인 관심과 용기만 있다면, 창업이란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정보도 얻어가시고, 네트워크도 구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6.25 참전유공자회와 밴쿠버 여성회와 자매결연을 맺어서 이런 행사에 오게 돼서 영광"이라고 말한 이후, 오는 21일에 있을 6.25 전쟁 참전용사 증언청취행사와 관련해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갖었다.


정 회장은 "경력단절 여성이라는 말보다 경력활성 여성이라고 용어로 사용하자"라고 부정적인 말보다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자고 제언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요식업 창업, 꽃집 창업, 무역 창업, 커피 바리스타 (Coffee Barista), 부동산 중개사 (Real Estate Agent), 건물 관리인 (Building Manager), 보험 중개사 (Insurance Agent), 보조 교사 (Education Assistant) 등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각 내용별로 설명회를 갖기 전에 아레테(ARETE) 코칭 상담소 대표인 유혜정 코치이나 캐나다지부 지부장이 나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코칭 리더십에 관한 특별수업이 먼저 이루어졌다.


이어 버나비 교육청 소속 장지현 보조교사(Education Assistant)가 나와 포기하지 않으면 취업할 수 있다는 제목으로 교육보조교사에 관한 자신이 경험담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장 보조교사는 캐나다에 이민을 와서 가정사로 혼자 어린 두 아이를 맡게 됐고, 특히 첫째 아들이 자폐아 판정을 받았고, 양육비도 재산도 없는 상황으로 인생에 실패자로 크게 낙담을 했었다고 눈시울을 보였다. 그러나 엄마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기 위해 관계 기관에 전화하고, 이메일을 보내고, 담당 공무원들과 언쟁도 하면서 어려움을 뚫고 나가면서 살아야겠다는 본능 때문에 영어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자폐를 가진 아이와 같은 학교에 가서 일을 할 수 있기 위해 선택한 길이 바로 보조교사라는 직업이었다고 생각한 장 보조교사는 WORKBC의 교육지원 프로그램에 보조교사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자식들도 돌보며, 적정한 소득을 위해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케이스매니저를 설득해서 마침내 생활비와 교통비, 자녀 양육비 등의 보조를 받고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어려운 과정을 뚫고 새로운 경력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처럼 모든 여성들이 의지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특히 영어가 안되니까 눈치가 빨라 잘 할 수 있다고 영어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서도 해소를 해 줬다. 장 보조교사는 실습 나가서 자신이 맡았던 아이가 수학만을 싫어하는데 그림으로 수학 기호를 그리고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으로 가르쳐 학년을 마칠 때 만점을 받도록 해서 담당 교사 등으로부터 좋은 레퍼런스를 받을 수 있었다.


장 보조교사의 경험담을 청취한 이후 참석자들은 8개의 프로그램별로 나누어 전문가로부터 취업과 창업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와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2부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나누는 행복 세션으로 린다 국 플로리스트가 호박 꽃꽂이를 만드는 법을 가르쳐줬다. 이 시간에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나 일반 주부 참석자들이 참가해 호박을 직접 자르고 속을 파내고, 치킨 와이어(CHIKEN WIRE)를 호박 속에 넣고, 자신이 좋아하는 꽃을 넣어 각자 개성에 맞는 꽃꽂이를 만들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재외동포재단, 주밴쿠버 총영사관, 한인 신용 조합, ALS Property Management, Poco Jimoco, Sushi-mi 등이 후원을 했다. 고구려 개발의 후원으로 포코 지모코와 스시미에서 행사 참석자 모두에게 점심이 무료로 제공됐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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