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트레인 역세권 재개발 계획, 40층 고층 빌딩 허용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스카이 트레인 역세권 재개발 계획, 40층 고층 빌딩 허용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6-28 08:53

본문

자료사진


루퍼트-렌프루역 주변 대규모 재개발 계획 공개


밴쿠버시가 스카이 트레인 밀레니엄 라인의 루퍼트역과 렌프루역 일대를 대상으로 한 '루퍼트-렌프루 역세권 계획' 초안을 공개했다. 이 계획은 해당 지역의 대규모 재개발 전략을 담고 있으며, 최대 40층 높이의 주거용 고층 빌딩 건설을 허용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2022년 봄부터 준비해 왔으며, '밴쿠버 플랜'을 실행에 옮기는 첫 번째 전략 중 하나다. 계획 초안은 이번 주부터 2024년 7월 말까지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BC주 정부가 스카이 트레인역 800m 반경 내 주거지역에 대해 규정한 최소 허용 높이와 밀도를 크게 상회하는 개발 밀도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역 인근 '1등급' 부지에서는 최대 40층 높이의 주거용 타워 건설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는 지하수 수위가 높아 건설 비용이 증가하고 지하 주차장 및 기초 공사에 제약이 있는 부지에 대해 추가적인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스틸 크릭(Still Creek)으로의 원활한 지하수 흐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지하수는 여름철 스틸 크릭의 수량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를 위해 지하 구조물, 특히 주차장을 제한하는 규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규정은 지하수가 자유롭게 흐르며 스틸 크릭을 재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층 건물의 기단부에 지상 주차장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이 허용된다. 이는 리치몬드 시티 센터의 최근 중층 주거 건물 구성과 유사한 방식이다.


계획안은 또한 대부분의 단독 주택 부지를 6층 규모의 주거 건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동 1번가 북쪽과 동 22번가 남쪽의 지역 일부에는 비교적 낮은 밀도의 다세대 주택 지역이 조성될 예정이다.


산업 및 상업 용지의 경우, 고용 창출을 위해 주거용 개발은 제한하되 현대적인 산업 시설 건설을 장려할 방침이다. 상층부에는 새로운 형태의 산업 시설을, 지상층에는 제조업과 물류 기업을 지원하는 대형 바닥면적의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다만, 3200 이스트 브로드웨이와 2625 루퍼트 스트리트에 위치한 구 BC주 주류 유통 센터 부지는 예외다. 이 10에이커 규모의 부지는 무스퀴엄, 스콰미시, 틀레일-와투스 퍼스트 네이션의 영리 개발 법인인 MST 개발공사와 아퀼리니 투자 그룹이 2014년 37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화해의 일환으로, 이 원주민 소유 부지에는 주거 시설과 함께 업무 공간, 소매점, 식당, 편의 시설, 공공 공간 등이 포함된 복합 개발이 허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계획안은 새로운 상업 지구 조성, 공공 공간 확충, 지역사회 편의시설 확대 등을 포함하고 있다. 렌프루 공원 커뮤니티 센터와 프로그 할로우 네이버후드 하우스의 교체 및 확장도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스트 브로드웨이, 이스트 22번가, 루퍼트 스트리트, 렌프루 스트리트 구간은 자전거 전용 도로, 넓은 보도, 야외 테라스, 가로수 등을 갖춘 '완전한 거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기존의 센트럴 밸리 그린웨이를 포함한 자전거 및 보행자 도로망도 개선 및 확장될 계획이다.


스틸 크릭의 홍수 위험을 줄이고 생물다양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규모 개선 작업도 계획되어 있다. 바운더리 로드에서 누트카 스트리트(스테이플스 근처) 사이의 하천 구간을 복원하고 하천 폭을 넓히며, 새로운 서식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이 구간의 상당 부분은 배수관을 통해 흐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실현하고, 주거 공급을 확대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루퍼트-렌프루 역세권 계획 초안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는 2024년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2024년 가을부터 최종 계획안 작성이 시작되며, 2025년 봄 밴쿠버 시의회의 검토 및 승인 결정이 있을 예정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11건 1 페이지
제목
[밴쿠버] 알더그로브에서 울려 퍼진 애국의 선율
157주년 캐나다 데이, 국기게양식으로 더욱 뜻깊게알더그로브 재향군인회에서 열린 캐나다 데이 국기게양식이 깊은 의미를 남겼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국가에 대한 경의와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주목받았다.행사는 원주민 지도자의 축복으로 시작됐다. 이어 ...
밴쿠버 중앙일보
14:33
[캐나다] 780만 달러 폰지 사기 피의자, 재판 앞두고…
재판 7개월 앞두고... 공동 피고인 재판은 계속될 듯개 구하려다 사고... 검찰 "사망 확인 후 기소 중지할 것"호주·미국 등 수백 명 피해... 공동 피고인에 대한 영향 주목커티스 퀴글리 씨(56)가 지난 6월 20일 BC주 오카나간 ...
밴쿠버 중앙일보
09:59
[캐나다] 생활비 항의 시위 밴쿠버 아트갤러리 등 10개…
자료사진"젊은 전문직도 밴쿠버 떠나야 할 판"주거비 폭등에 시민들 분노 폭발지난 1일 밴쿠버 아트갤러리 앞에서 생활비 급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는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시위의 일환이다.'생활비 항의 시위' 주최 측은 ...
밴쿠버 중앙일보
09:58
[밴쿠버] 버나비 골프장서 '주먹질' 패싸움... 경찰 …
자료사진골프공 대신 주먹 날아간 현장... 여성 1명 바닥에 밀쳐져목격자 진술 확보... 기소 여부는 아직 미정지난 29일 버나비의 한 골프장에서 평화로운 라운딩이 폭력 사태로 돌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오전 11시경 마린 웨이와 브라인 로드 인근 골프장에서 두 그룹...
밴쿠버 중앙일보
09:58
[밴쿠버] 트랜스링크, 1일 부터 요금 인상... 최대 …
메트로 밴쿠버 전역 대중교통 이용 비용 증가버스·스카이트레인·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 요금 일제히 상승메트로 밴쿠버 지역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지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트랜스링크(TransLink)가 7월 1일부터 버스와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 ...
밴쿠버 중앙일보
09:57
[밴쿠버] 오카나간 과수원, 1월 한파로 복숭아·체리 작…
농가들 작물 전환으로 생존 모색... "2년 내 파산할 수도"BC주 정부, 과수원 복구에 7천만 달러 지원 결정농가들 "단기적 해결책 아냐"... 장기 대책 마련 시급지난 1월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BC주 오카나간 밸리의 과수원들이 ...
밴쿠버 중앙일보
09:55
[캐나다] 사고차량 운명 갈리는 '수리비 비율'
차량 전손 판정 기준, ACV 대비 수리비 70~80%보험사, 차량 가치와 수리비용 비교해 최종 결정올어바웃임포트(All About Imports) 루 트로티어 대표가 차량 사고 후 전손(전체 손실) 판정 기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보험사들이 차량의 실제 ...
밴쿠버 중앙일보
09:44
[캐나다] 거북이 한 마리 1천 달러... 중국 암시장 …
거북이 29마리 밀수 시도하다 체포국경 호수에서 카약 타고 캐나다로 밀반출 기도한 여성이 보호종인 동부 상자거북(Eastern box turtle) 29마리를 캐나다로 밀반출하려다 미국 버몬트주의 한 호수에서 체포됐다.미국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완 이 응 씨는 6월 28...
밴쿠버 중앙일보
09:41
[캐나다] 가족 여행의 성공 비결, 철저한 재정 계획 세…
불필요한 지출 줄이고 보너스는 여행 자금으로 활용가족 구성원 모두를 고려한 목적지 선정 필수가족의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는 여행을 계획할 때 재정적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되 빚과 후회는 남기지 않으려면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여...
밴쿠버 중앙일보
09:40
[월드뉴스] "악마와의 계약" 포토샵의 '어도비' 美연방정…
자료사진사용자들 "복잡한 절차·예상치 못한 수수료" 분통어도비 "4단계 간단 해지" vs 정부 "고객 기만"양측 공방 속 소비자 보호법 위반 여부 주목미국 연방정부가 포토샵 등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솔루...
밴쿠버 중앙일보
09:38
[밴쿠버] [The 많은 뉴스] 7월 2일(화)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 UBC 학생, 새 수강신청 시스템 개선 프로그램 개발 화제■ 버나비, 신설 실내 스포츠 시설 2곳 공식 개장■ 스콰미시 지역서 캐나다 데이 하룻 동안 인명구조 4건■ RCMP의 상징 '뮤지...
밴쿠버 중앙일보
09:37
[캐나다] 앨버타주 경제 회복세, 2년 연속 전국 평균 …
앨버타 석유 생산량 급증, 경제 성장률 1.9% 전망캘거리 수도관 파열, 경제 회복에 찬물앨버타주가 경제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1.5%의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던 앨버타주 경제가 올해와 내년 캐나다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
밴쿠버 중앙일보
09:36
[밴쿠버] 619명 사망한 2021년 교훈... 폭염 대…
냉방기기 구매부터 차량 점검까지"선제적 준비로 폭염 피해 최소화해야"BC주 응급의료서비스(BCEHS)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실내 온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1년 여름 폭염으로 BC주에서만 619명이 사망한 이후, 기온 상승에 대한...
밴쿠버 중앙일보
09:34
[캐나다] 중국 공산당 지지 변호사, 고객 자금 횡령 혐…
중국 정부와 유착 의혹도 제기... 온타리오 법률협회, 변호사 자격 정지 조치핑텅 탄 씨, 고객 은퇴 자금 50만 달러 이상 미반환... 중국 정부 대리인 의혹도토론토의 중국계 변호사 핑텅 탄 씨가 온타리오 법률협회로부터 변호사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탄 ...
밴쿠버 중앙일보
09:33
[캐나다] 840억 달러 신형 군함 건조에 "1천 억 달…
자료사진최종 설계·비용 미확정 상태로 CSC 프로젝트 착수2050년까지 15척 건조... 노후 함대 교체 시급전문가 "25년 걸친 인도 계획, 심각한 문제 있다"캐나다 정부가 최종 비용과 설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형 군함 건조에 착...
밴쿠버 중앙일보
09:31
[캐나다] 우버, 차 없는 생활 실험… 자동차 대신 10…
북미 7개 도시서 175명 대상 4주간 진행우버 크레딧과 대중교통 바우처로 보상우버가 북미 7개 도시에서 175명을 대상으로 4주간 자동차 없는 삶을 체험하는 실험을 시작한다. 토론토와 밴쿠버 시민들도 이 실험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이번 실험 참가자들에게는 ...
밴쿠버 중앙일보
09:29
[밴쿠버] 5일 공연, 록의 전설 롤링스톤스 밴쿠버와 6…
자료사진PNE 아그로돔부터 BC플레이스까지, 밴드의 성장과 함께한 도시1965년부터 2024년까지, 롤링스톤스와 밴쿠버의 인연롤링스톤스가 오는 7월 5일 BC플레이스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1964년 싱글 'Time Is On My Side'를...
밴쿠버 중앙일보
09:28
[캐나다] RCMP의 상징 '뮤지컬 라이드' 존폐 위기,…
자료사진내부 감사 보고서 공개, 지속 가능성 위협받아2018년 이후 정원 미달, 2022년 기수 수 24명으로 급감RCMP의 상징인 '뮤지컬 라이드(Musical Ride)'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지난해 12월 완료된 내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만연한 사...
밴쿠버 중앙일보
09:25
[밴쿠버] 스콰미시 지역서 캐나다 데이 하룻 동안 인명구…
자료사진패러글라이더 부상부터 실종 등산객까지 다양한 사고 대응 구조대 "야외 활동 시 철저한 준비 필요"스콰미시 수색구조대(SAR)가 캐나다 데이를 맞아 연이은 구조 작전을 펼쳤다. 지난 1일 스콰미시 SAR은 총 4건의 구조 요청에 응답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09:22
[밴쿠버] 버나비, 신설 실내 스포츠 시설 2곳 공식 개…
자료사진컨페더레이션 파크와 리버웨이 스포츠 컴플렉스에 각각 설치라크로스부터 태극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수용 가능버나비시가 최근 완공한 2개의 실내 다목적 스포츠 시설에 지역 라크로스계 거장들의 이름을 붙였다.컨페더레이션 파크(250 Willingdon Ave.)에 위치...
밴쿠버 중앙일보
09:21
[밴쿠버] UBC 학생, 새 수강신청 시스템 개선 프로그…
불편한 '워크데이' 레이아웃 변경해 사용 편의성 높여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기존 시스템과 유사한 인터페이스 구현UBC가 지난 5월 21일 도입한 새로운 수강신청 시스템 '워크데이(Workday)'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
밴쿠버 중앙일보
09:19
[밴쿠버] 에비 주수상, 캐나다 데이 "과거에서 배우고 …
안전과 기회의 나라, 더 포용적인 사회 만들기 당부데이비드 에비 BC주 수상이 캐나다 데이를 맞아 성명을 발표했다. 에비 수상은 캐나다의 강점과 당면 과제, 그리고 미래 비전에 대해 언급했다.에비 수상은 "캐나다 데이는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모여 우리가 ...
밴쿠버 중앙일보
07-01
[캐나다] 블룸버그 "18개월 내 1.5%p 금리 인하,…
주택 소유자 대출 부담 완화 기대감 상승RBC, 현재 5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 4.84% 제시BC주 주택 소유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가 향후 18개월 동안 이자율이 1.5%p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지난 30일 블룸버그 이코...
밴쿠버 중앙일보
07-01
[캐나다] 트뤼도 총리 '캐나다 데이' 기념사, 자유와 …
자료사진157년 역사 되짚으며 화합과 포용 강조트뤼도 총리, 팬데믹 극복 노력과 군인들의 헌신 언급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캐나다 데이'를 맞아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발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캐나다의 역사와 현재, 그...
밴쿠버 중앙일보
07-01
[캐나다] "캐나다에서 악취가 난다" 사회 퇴보의 징후
드 수자 신부, 국가 쇠퇴 경고... "자존심 상하는 현실""캐나다, 21세기의 아르헨티나 될 것"캐나다의 저명한 가톨릭 사제이자 작가, 평론가인 레이먼드 J. 드 수자(Raymond J. de Souza) 신부가 '캐나다 데...
밴쿠버 중앙일보
07-01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