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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朴대통령, '비선실세' 의혹제기한 野에 경고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9-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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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I20160922_0012203714_web.jpg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엄중한 안보상황을 강조하면서 근거없는 비방·폭로전을 비판한 것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의 정권 실세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야권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읽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언급한 뒤 "이런 비상 시기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고(故) 최태민 목사의 딸이자 국정개입 의혹이 제기됐던 정윤회씨의 전 부인인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가 현 정부의 비선실세이며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 설립·운영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당초 청와대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이 이번 문제와 관련한 언급을 내놓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망이 많았다. 청와대가 해당 의혹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며 무대응 전략을 취해왔기 때문이다.

또 박 대통령 차원에서 이번 의혹에 정면대응할 경우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오히려 야당의 공세가 거세질 빌미를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예상 밖의 발언을 내놓은 것은 야당과 언론의 의혹 제기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황에서 관련 의혹들에 대해 명확한 입장정리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NISI20160922_0012203865_web.jpg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야당이 박 대통령의 직접 해명까지 요구하면서 이번 의혹을 정권 차원의 '게이트'로 규정할 듯한 태세를 취하자 '악의적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기지 말라'는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비상시국'을 언급한 것은 5차 핵실험으로 고조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경주 지진 피해에 따른 엄중한 상황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이번 경고 메시지의 무게를 더하고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같은 인식을 증명하듯 박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인한 안보 위기 상황에 관측 이래 최대 규모 지진까지 발생을 해서 불안감도 컸을 것이고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마음이 편치 않았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박 대통령은 "저는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위기극복과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할 각오로 임할 것이다. 정치권과 국민 여러분도 함께 힘을 모아서 최선을 다 해줬으면 한다"며 '민생 우선의 대통령 대(對) 정치공세에만 몰두하는 야권'의 프레임도 꺼내들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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