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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 英국왕 이어 왕세자빈도 암 투병…'내연녀' 커밀라 왕비 뜬다

하수영 기자 입력24-03-25 08:16 수정 24-03-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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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밀라 영국 왕비. 로이터=연합뉴스


찰스 3세 영국 국왕에 이어 윌리엄 왕세자의 아내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까지 암 진단을 받으면서 영국 왕실이 전례를 찾기 어려운 위기에 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찰스 3세 국왕의 아내인 커밀라 왕비가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커밀라 왕비가 남편과 며느리의 투병으로 왕실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안정을 주는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YT는 우선 커밀라 왕비에 대해 "국왕의 왕세자 시절부터 내연 관계였던 그는 19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빈이 사망한 뒤 2005년 국왕과 재혼한 인물로, 한때 그의 존재 자체가 "왕실의 안정을 위협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왕실이 전례 없는 큰 위기에 직면했고, 윌리엄 왕세자 역시 아내와 세 아이를 돌보는 데 시간을 할애해야 해 공개 활동에 나서기 어려운 만큼 커밀라 왕비가 지금까지와 다른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다고 NYT는 지적했다.


영국 왕실 전문가인 애리엔 처녹 보스턴대 부교수는 "지금은 왕족의 인간적인 나약함이 완전히 드러나는 취약한 시기"라며 "커밀라의 배경과 (그로 인해 받은) 훈련이 이런 상황에서 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왕비의 낮은 지지율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지난해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영국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왕비의 지지율은 41%였다. 이는 해리 왕자(27%)보다는 높지만, 국왕(51%), 왕세자(68%), 왕세자빈(6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NYT는 "커밀라 왕비에 대한 대중의 마음은 복잡하다"며 "현재 대중은 왕비를 좋아한다기보다 그를 수용하는 정도"라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커밀라 왕비의 역할 변화와 함께 왕실이 소셜미디어(SNS) 활용을 더 확대하는 대안을 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왕과 왕세자빈의 부재로 왕실 가족과 대중의 접점이 줄어들게 된 상황에서 SNS를 통해 대중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영국 BBC 방송의 왕실 특파원을 지낸 피터 헌트는 "왕실에 윌리엄과 케이트만큼 능력이나 호감도를 갖춘 사람이 없어 예전처럼 (대중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왕실은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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