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고 2시간 지나도 무릎 욱신…'이거' 때문이래요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월드뉴스 | 운동하고 2시간 지나도 무릎 욱신…'이거' 때문이래요

하지수 기자 입력24-03-25 08:20 수정 24-03-25 08:2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봄철 관절 건강 챙기기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봄에는 관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쉽다. 겨우내 활동량 감소로 근력,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임이 늘어난 탓이다. 초봄의 심한 일교차도 관절 통증을 가중한다. 관절 질환 중에서도 관절염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이를 예방하고 관절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 알아둘 내용을 키워드로 정리했다.


부상-등산 중 삐끗한 발 제때 치료하기


봄에는 가을 못지않게 산으로 발걸음하는 사람들이 많다. 등산할 때 겪는 부상 중 하나는 발목염좌다. 흔히 ‘발목을 삐었다’ ‘접질렸다’고 표현하는 상태다. 발목염좌는 주로 울퉁불퉁한 바닥을 걷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발을 헛디뎌 발목 관절을 잡아주는 인대들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발목을 삐면 대부분 병원을 찾기보다 찜질이나 파스로 치료를 대신하나 이는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정덕환 교수는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급성 염좌의 약 20%에서 만성 염좌와 발목 관절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불안정성이 지속하면 장기적으로 발목 관절염도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목염좌를 예방하려면 입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는 게 좋다. 특히나 발에 가해지는 부담은 몸무게에 비례한다. 걸음마다 체중의 1.5배, 뛸 때는 4배가량의 하중을 견뎌야 한다. 따라서 너무 무거운 짐을 메고 등산하는 일은 피하고 등산 스틱을 사용해 체중을 분산해 주도록 한다. 발목에 보호대나 테이핑을 하는 것도 부상 방지에 도움된다. 이 밖에 등산 중 겪을 수 있는 무릎 부상인 반월상 연골판 손상도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한다.


식단-탄산음료 피하고 저염식 실천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표준 체중 유지가 필수적이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근골격계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은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평상시 규칙적으로 식사하되 과식은 피한다. 기름지거나 단 음식도 주의한다.


고칼슘·저염식 식단도 관절 건강관리에 유용하다. 칼슘은 뼈와 관절의 주요 영양소로 우유와 유제품, 멸치, 뼈째 먹는 생선, 해조류 등에 풍부하다. 봄나물 중에는 취나물·달래·냉이 등에 칼슘이 다량 함유돼 있다. 칼슘 흡수를 저해하거나 돕는 성분도 기억해 두자. 탄산음료의 인 성분은 칼슘 배출을 유도한다. 염분도 칼슘 흡수를 방해하니 짜게 먹지 않는 습관을 들이고 찌개·젓갈·장아찌 등은 되도록 적게 섭취한다. 반대로 비타민 C와 D는 칼슘 흡수에 도움을 주므로 충분히 보충한다.


미국의 관절염 환우회에서 소개한 관절염 환자에게 도움되는 음식도 눈여겨보면 좋다. 오렌지·귤·자몽 등의 과일이다. 이들 과일에 함유된 항산화제 성분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단,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라면 자몽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몽과 약제 간 상호작용으로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 더불어 고등어·청어·연어 등에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은 류머티즘 관절염의 염증과 통증을 완화해 준다.


운동-무리 덜 가는 아쿠아로빅 도움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이들은 이마저도 망설일 수 있다. 운동했다가 오히려 관절이 더 손상될까 봐서다. 그렇다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이 더 위축되고 약화해 관절을 보호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관절 손상과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게 바람직하다. 운동을 통한 표준 체중 유지는 관절염 예방에도 좋다.


운동은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비교적 적은 아쿠아로빅(수중 에어로빅), 수영, 걷기, 실내자전거 등을 권한다. 배구나 농구, 축구처럼 관절에 충격을 주기 쉬운 운동은 삼가는 게 좋다. 운동 도중 통증이 느껴진다면 잠시 활동을 멈추고 관절을 쉬게 해준다. 운동 후 2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이어지거나 관절이 굳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운동 시간 혹은 강도를 줄인다.


노원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허진욱 교수는 “부종이나 열감 없는 관절통은 뜨거운 물주머니로 찜질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다만 지나치게 고온으로 열 찜질을 반복하면 관절 연골 등에 함유된 콜라겐이 파괴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국소적으로 관절 부위에 열감이 있다면 오히려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운동과 더불어 관절에 무리를 주는 생활 습관도 피한다.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하기 등이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474건 17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LifeLabs 해킹 보상금 겨우 7.86달러 지급에 시민들 분노
약속된 최소 50달러에 크게 못 미쳐 보상에 실망2019년 LifeLabs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캐나다인들이 집단 소송을 통해 보상금을 받기 시작했지만 지급된 금액이 기대에 크게 못 미쳐 분노하고 있다. 해커들은 LifeLabs 고객의 건강 정보 데이터베이스에서
05-14
캐나다 BC주 열펌프 프로그램 확대…에너지 비용 절감 기대
1억 달러 지원, 저소득층 가구 에너지 효율성 향상BC주는 기후 변화로 인한 잦아진 극한 기후로 인해 높은 에너지 비용 문제를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연방 정부와 BC주 정부가 손을 잡았다. 스티븐 길보 연방 환경기후변화부 장관과 조너선 윌킨슨 연방 에너
05-14
밴쿠버 ICBC 무과실 보험제도에 피해자들 고통 호소
보험료는 낮아졌지만, 심각한 부상자들에게 큰 부담BC주의 운전자들은 ICBC의 무과실 보험제도로 보험료 절감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절감은 지속적인 부상을 입은 많은 사람들에게 높은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다고 피해자들과 옹호자들은 말한다.사라 휘틀리 씨는 2월
05-14
캐나다 BC 지역, 산불 위험 감소 위해 야외 소각 전면 금지
5월 긴 주말을 앞두고 BC 해안 지역에서 대부분의 야외 불피우기(화기 취급)가 금지된다.BC 산불 서비스는 공공 안전을 위해 오는 10일 정오부터 해안 화재 센터 전역에서 카테고리 2와 카테고리 3의 야외 불피우기를 금지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지는 로워 메인랜드,
05-14
캐나다 불법 입국자들, 하루 224달러의 식비와 숙박비 지원받아
캐나다 불법 입국자 난민 신청 급증, 비용 부담 커져캐나다의 난민 신청자가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보수당 의원이 일부 불법 입국자들이 하루 224달러의 식비와 숙박비를 지원받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이민, 난민 및 시민권부(IRCC)는 2023년 말 기준으
05-14
캐나다 加 '10대 레스토랑과 주점'에 밴쿠버 딱 세 곳… 어딘가 봤더니
몬트리올 식당, 2년 연속 캐나다 최고로 선정몬트리올의 'Mon Lapin'이 캐나다 100대 레스토랑 목록에서 2년 연속 최고의 식당으로 선정되었다.캐나다 100대 레스토랑 목록의 편집장인 제이콥 리클러는 "이곳은 정말 마법 같은 장소지만, 전
05-14
캐나다 [The 많은 뉴스] 5월 14일(화)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휘슬러 렌탈 숙소 도착했더니 다른 사람이… '황당 사기'■썬칩스(Sun Chips) 리콜... 살모넬라균 오염 우려■"스위프트 팬들, '아기 콘서트장 데리고
05-14
캐나다 반려견 총격 사살 사건 연이어 발생, 병원비 부담 원인?
 6개월 동안 세 번째, 경찰 수사 착수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총에 맞아 죽은 개가 발견되어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비영리 단체 '밴쿠버 아일랜드 실종 및 탈출 개 찾기'의 공동 설립자 게리 셰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하이커 두 명이 카우이찬 호
05-14
캐나다 산불에 통신망 피해로 일부 지역 인터넷·전화 두절
서부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지난 주말 일부 지역에서 인터넷과 전화 통신이 두절됐다.유콘, 노스웨스트 준주, 누나부트, 북부 BC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 Northwestel은 산불로 인해 전화와 인터넷, 장거리 서비스가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유콘, 북부 B
05-14
밴쿠버 애완 닭 도난 사건, 노스 밴쿠버 가족의 간절한 호소
애완 닭 '스노우플레이크'의 귀환 위해 200달러 보상금 내걸어"노스 밴쿠버의 한 가족이 애완 닭 스노우플레이크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200달러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토요일 이른 아침에 도난당했으며, 이 장면은 여러 카메라에 포착
05-14
캐나다 태양 폭풍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오로라 '다음 기회는 언제?'
눈을 뗄 수 없었던 주말의 오로라, 그 비밀은?주말 동안 예고된 오로라는 많은 기대를 모았고 캐나다와 전 세계를 아우르며 눈부신 빛의 쇼를 선보였다. 소셜 미디어에는 캐나다, 미국, 영국, 스위스 등지에서 보랏빛, 초록빛, 노란빛, 분홍빛 하늘을 담은 사진들이 가득했다
05-14
캐나다 트뤼도 총리와 신민당 싱 대표, 정당 지지율 50년 만에 최저 기록
모든 정당 지도자 인기 급락, 포일리에브 지지율 상승세최근 발표된 앵거스 리드 연구소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 정당 지도자들의 인기가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 한 명의 지도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정당 지도자들에게 해당된
05-14
캐나다 캐나다 이민자들을 위한 신용 쌓기 방법
신용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돈을 관리하며 캐나다의 금융 시스템에 익숙해지자▶ 신용 쌓기: 중요한 첫걸음Q: 우리는 약 2년 동안 우크라이나 가족을 우리 임대 아파트에 초대해 함께 지내왔습니다. 그들은 이제 우리 가족처럼 되었습니다. 최근 그들은 캐나다에 영구적으로 머물기
05-14
캐나다 점점 밀려 오는 ‘매케한 산불 연기’ 대비책은…
BC주에서 매년 반복되는 산불 시즌이 작년에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았다. 내륙 지역에서는 ‘파이어네이도(firenado)’ 현상이 발생하고, 다수의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올해 산불 시즌도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BC 산불국은 지난밤 포트
05-14
캐나다 썬칩스(Sun Chips) 리콜... 살모넬라균 오염 우려
Sunchips Harvest Cheddar와 Munchies Original Snack Mix 등 2종프리토레이 캐나다가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인기 스낵 두 가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이번 리콜은 썬칩스 하베스트 체다 맛 멀티그레인 스낵과 먼치스 오리지널
05-14
캐나다 휘슬러 렌탈 숙소 도착했더니 다른 사람이… '황당 사기'
Booking.com으로 예약...지불은 계좌이체로전문가 '예약 사이트 밖 사적 지불 위험'밴쿠버 아일랜드 주민 에드윈 모스터드 씨는 올해 초 휘슬러에서의 스키 여행을 위해 수천 달러를 들여 휴가용 주택을 예약했다. 하지만 도착했을 때 이미 다른 사람이
05-14
월드뉴스 "스위프트 팬들, '아기 콘서트장 데리고 오지 마라' 분노"
"테일러 스위프트 팬들, '무책임한 보호자' 강력 비판""라 데팡스 아레나, '대체 좌석 제안 거부' 보호자 책임론 대두"파리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콘서트에서 아기가 콘
05-14
밴쿠버 혼다 불꽃놀이, 포트넬슨 산불로 기자회견 취소
"산불 피해자에 대한 연대와 존중의 표시"혼다 불꽃놀이 경연대회 주최측이 포트 넬슨 지역사회를 위협하는 산불에 대한 연대의 표시로 화요일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주최측은 13일 "포트 넬슨 지역사회를 위협하는 현재의 산불 상황을 고려해,
05-14
캐나다 캐나다인 5명 중 2명 암 진단, 4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
인구 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암 진단 및 사망자 수는 증가 추세캐나다 의학 협회지(CMAJ)에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의 암 발병률과 사망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인구 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암 진단과 사망자 수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캘거리 대학교
05-13
캐나다 포트넬슨 산불 확산에 주민 대피령… 도심 덮칠 수도
파커호 산불 급속 확산, 강풍에 휩싸인 포트넬슨 화마 위협BC주 북동부의 도시 포트넬슨(Fort Nelson) 인근의 파커 레이크 산불이 계속 접근하고 있다. BC주 산불 서비스에 따르면 월요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산불은 마을에서 약 2.5킬로미터 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05-13
밴쿠버 밴쿠버 공원서 수류탄 발견, 폭발물 처리반 폭파로 제거
[자료사진]경찰 "얼마나 오래 묻혀 있었는지 조사 중"밴쿠버 경찰은 12일 아침, 한 여성 정원사가 올림픽선수촌 힌지 공원 근처에서 작업을 하던 중  땅속에서 '오래된 수류탄'을 발견해 폭발물 처리반을 급파했다.폭발물 전문가들은
05-13
밴쿠버 반려견 산책하던 여성, 곰에 습격당해...스쿼미시 하구 등산로 폐쇄
자료사진생명에는 지장 없어... 당국 "곰 발견 못해"밴쿠버 북쪽 65km 스쿼미시 하구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던 여성이 곰의 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BC주 자연보호관 서비스는 10일 발생한 이 사건으로 인해 인근 등산로를 폐쇄했다고 페이스북을 통
05-13
캐나다 1박에 850 달러… 캐나다 최초의 호텔 산후조리원 인기
알마 케어 "산후 관리 패러다임 바꿀 것"산모 회복과 신생아 돌봄 지원토론토에 호텔과 산후조리원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산후 케어 시설이 문을 열었다. '알마 케어(Alma Care)'라는 이름의 이 호텔 산후조리원은 중국과 한국 등에서
05-13
캐나다 캐나다인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 전공은…
심리학, 컴퓨터 공학, 경영학 등이 캐나다에서 인기포토맥 대학교(University of Potoma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간호학, 경영학, 법학이 가장 인기 있는 학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전공은 실용성과 수요가 높고 다양한 진로 기회를 제공
05-13
캐나다 편두통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 CGRP 차단제 등장
"제대로 된 치료 못 받는 편두통, 이제는 달라질 때"수많은 사람들이 편두통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CGRP 차단제라는 획기적인 신약의 등장으로 편두통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이 보이고 있다.몬트리올의
05-13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