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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도시를 점령하는 새로운 동물들, 그 이유는?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3-28 08:56 수정 24-03-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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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칠 동물들의 변화


2100년이 되면 창밖을 바라보거나 산책을 하다 만나는 동물들이 지금과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많은 야생 동물들이 이동하면서 캐나다 도시들에는 새로운 '기후 난민' 동물들이 유입될 것이며, 반대로 친숙한 동물들을 잃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러한 변화는 도시의 야생 동물 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알레산드로 필라졸라가 이끄는 연구 팀이 새로운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동료 평가를 거친 오픈 액세스 저널인 PLOS One에 게재됐다.


연구를 위해 필라졸라는 토론토 미시사가 대학의 도시 환경 센터에서 포스트닥터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U of T, Conservation Halton 및 토론토 지역 보전 당국과 협력하여 캐나다와 미국 도시 60곳에서 2,000여 종의 동물 종을 모델링했다. 이들은 2081년부터 2100년까지의 기후 전망을 기반으로, 기후 변화 완화 조치가 잘 이루어지는 시나리오부터 화석 연료 사용이 지속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을 모델링했다. 조사 결과, 퀘벡 시티, 오타와, 위니펙은 모든 기후 시나리오에서 오늘날의 두 배에 달하는 새로운 종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상대적으로 더 따뜻하고 습한 조건이 더 많은 냉기에 민감한 동물들, 예를 들어 개구리, 거북이, 진드기들의 유입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이러한 동물들의 이동은 도시 생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기후 변화와 도시화로 인해 오늘날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자주 볼 수 있게 된 버지니아주 늘보와 같은 종들이 확대되고 있으며, 질병을 전파하는 모기와 진드기와 같은 종의 증가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외에도 도시에서 점점 보기 힘들어질 수 있는 종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필라졸라는 특히 도시 주민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야생 동물의 변화를 어렵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같은 구단이 상징하는 블루제이 같은 새를 덜 볼 수 있다는 점은 문화적 가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콜린 캐시디 세인트 클레어, 알버타 대학의 생물학 교수는 이번 연구를 다수의 종과 도시를 다루며 먼 미래까지의 전망을 제시한 "야심 찬 작업"이라 평가했으며, 이러한 연구가 미래의 변화에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온타리오 네이처의 보존 과학 매니저인 제나 퀸은 이러한 변화가 새로운 자연과의 관계 형성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시민 과학자들이 관찰한 데이터가 과학자들이 종의 분포와 이동 경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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