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녹색당 당선, 총선에 가져 올 파문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보선 녹색당 당선, 총선에 가져 올 파문

표영태 기자 입력19-05-07 14:22 수정 19-05-09 07:15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폴 맨리 녹색당 당선자의 선거 유세 트위터 사진

 

NDP 텃밭 잃어 패닉

자유당 득표 4위 경악

녹색당 연방의석 2개

보수당 의외의 선전 2위

 

캐나다 총선이 겨우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지막 치러진 밴쿠버섬 치러진 하원의원 보선 결과에 4당 4색의 표정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일 나나이모-레이디스미스 지역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녹색당의 폴 맨리(Paul Manly)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결과로 녹색당이 당 역사에서 최초로 연방하원에서 동시에 2석의 의석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선거 결과를 보면 맨리 당선자는 37.3%의 득표율로 1위를 했다. 그리고 2위는 보수당의 존 허스트 후보로 24.8%의 지지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선거 결과에서 해피 케이스에 해당한다. 현재 연방의회에서 제1야당인 보수당은 지난 2015년 총선에서 3위에 그쳤으나 이번에 2위를 탈환하며 전국에 하원의원을 두고 있는 수권정당으로는 1위를 한 셈이다.

 

3위의 NDP 소속 밥 챔벌린은 23.1% 득표하며 주의원 선거에 나가며 사임을 한 같은 당의 실라 맬콤슨의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NDP 자그밋 싱 대표는 이번 결과에 참담해질 수 밖에 없다. 자신이 당 대표가 된 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퀘벡주의 우트흐몽(Outremont)과 함께 2개의 의석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가장 공격적으로 현 자유당 정부를 공격하며 소수민족 당대표로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왔지만 본인이 버나비 사우스 지역에서 NDP 의석 수를 지킨 것 이외에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4위인 자유당의 마이클 코필드는 집권당 후보이면서 고작 11%의 득표율을 보여 주요 정당 중에는 꼴찌를 했다. 지난 2015년 총선에서는 23.5%로 2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가 된다. 오히려 10.1% 포인트 하락한 NDP 득표율보다 더 처참한 12.5%의 포인트나 하락했다. 즉 지역구 주민들은 NDP에 대해서 실망을 했지만 자유당의 환경 관련 정책에 대한 실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과에 대해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이번 결과는 캐나다 국민이 환경변화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반영했다"라고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을 했다.

 

그러나 오는 10월에 있을 연방 총선에서 이번 결과과 반영될 지는 또 다른 문제이다.

  

우선 보수당의 입장에는 2위로 올라섰지만 자당에 대한 지지보다 NDP에 대한 실망표가 녹색당으로 가며 어부지리로 2위로 올라섰기 때문에 완전한 승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2015년 총선에서 보수당은 23.4%의 득표율을 보였었다. 비록 1.4% 포인트가 올라갔지만 1위와 큰 차이를 보인 반면 3위와 박빙의 승부를 해 10월 선거에서도 당선은 힘들어 보인다. 

 

녹색당은 이번에 NDP에 실망한 표가 몰려 승리를 했지만 10월 21일 치러질 총선에서도 과연 이번 승기를 이어갈 지, NDP에 대한 유권자의 마음이 어떻게 변할 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 결과로 결국 연방자유당과 NDP는 선거 전략의 대폭적인 수정이 필요하게 됐다. 보수당은 환경문제에 있어 녹색당과 대척점에 있어 과연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맞는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녹색당은 환경문제라는 바람을 타고 이번에 당선되며 3대 정당에 시사점을 던졌지만, 대중적으로 안정된 지지층이 빈약하기 때문에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10월 총선에서 한 석도 내지 못하고 한 방에 날아갈 수도 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211건 4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한국 전통 예술의 매력, 캐나다 랭리파인아트스쿨에서 빛나다
국립전통예술중학교와 랭리파인아트스쿨의 특별한 교류지난 5월 6일과 7일, 한국 국립전통예술중학교(교장 왕기철)의 공연팀 "코리아 아리랑"과 캐나다 밴쿠버의 종합예술학교 랭리파인아트스쿨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
05-17
밴쿠버 "공원 꽃을 가져가 죄송합니다" 코퀴틀람 시장에 편지 보낸 '동심'
코퀴틀람의 먼디 공원(Mundy Park)에 심어져 있는 꽃을 집으로 가져온 어린이가 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에게 진심 어린 사과 편지를 보내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4월 13일자로 작성된 편지에서 4살인 다미안은 "꽃을 가져가서 정말 죄송하다&q
05-17
밴쿠버 22년 역사 밴쿠버합창단, 정기공연 개최
내달 1일 한국가곡과 뮤지컬 '맘마미아', '영웅' 무대 선보여밴쿠버합창단이 오는 6월 1일 뉴웨스트민스터 매시 극장에서 제17회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가곡과 뮤지컬 '맘마미아', 그리고 뮤지컬 '영웅&
05-17
밴쿠버 [The 많은 뉴스] 5월 17일(금)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리치몬드 나이트 마켓, 대규모 개발로 국제 엔터 허브 변신■ 대다수 캐나다인, 낙태 권리 지지■ 밴쿠버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최고의 놀이터 10곳■ "타투하면 1년치 공짜맥주&quo
05-17
밴쿠버 밴쿠버 캐넉스, 에드먼턴 오일러스에 3:2로 극적인 역전승
J.T. 밀러의 막판 결승골로 밴쿠버 캐넉스가 목요일 열린 2라운드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에드먼턴 오일러스를 3-2로 제압하며 시리즈 리드를 잡았다. 이 승리로 캐넉스는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3-2로 앞서게 되었으며, 6차전은 토요일 에드먼턴에서 열린다.카슨 수시와
05-17
밴쿠버 아동학대 살해 사건, 친모와 계부에게 징역 15년 선고
사망한 돈테이와 그의 아버지 패트릭 루카스 씨의 사진 (패트릭 루카스 씨 제공)루카스, 학대로 인한 비극적 죽음, 가슴 아픈 용서의 이야기BC주 헤스키앗 소년 돈테이 루카스(Dontay Lucas, 당시 6세)의 어머니와 계부가 2018년 발생한 살해 사건으로 16일
05-17
캐나다 로블로, 행동강령 서명 통해 신뢰 회복 시도
공정 경쟁 위한 중요한 이정표 도달월마트 등 주요 소매업체 참여 촉구소비자 보이콧 압력 속 발표강령 수정으로 가격 인상 우려 해소2025년 강령 발효 목표 설정캐나다 최대의 식품 소매업체 로블로(Loblaw)가 식품업계 행동강령에 서명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05-17
밴쿠버 에비 주수상, 합병 논란 비판 "주방 테이블에서 결정될 선거"
데이비드 에비 BC주 수상이 BC 연합(BC United)과 BC 보수당(BC Conservatives) 간의 합병 논란을 공격의 소재로 삼았다. 에비 수상은 10월 19일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연설에서 이 문제를 언급했다.에비 수상은 "부유한 BC주민들의 이
05-17
캐나다 포트 맥머리 산불 진화에 큰 도움 준 지속적인 비, 관광업계 우려 지속
앨버타주 포트 맥머리(Fort McMurray)에 목요일 내린 지속적인 비가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을 주었다. 앨버타 산불 정보 담당관 크리스티 터커 씨에 따르면, 이 불은 아직 통제되지 않았지만 밤새 확산되지 않고 약 200㎢에서 멈췄다. 불은 앨버타 북동부 지역 커뮤
05-17
캐나다 탈레반과 전투 중 부상자 구조와 포로 확보한 전 중대장의 생생한 증언
33년 군 복무 빌 플레처 씨의 영웅적 행동 재조명2006년 여름, 브리게디어 제너럴 빌 플레처 씨와 그의 부대는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북쪽의 아르간다브 강 계곡에 있었다. 그들은 강을 따라 이동한 후 경장갑차(LAV)에서 하차했다. 플레처 씨와 부대원들은 마을 내 주
05-17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직원 폭행 남성에게 징역 10년 선고
2021년 뉴웨스트민스터에서 스카이트레인 직원에게 폭행을 가한 남성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교통경찰의 성명에 따르면 하워드 게데스 스켈딩 씨는 상해를 유발한 폭행과 강제 감금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경찰에 따르면 당시 29세였던 게데스 스켈딩 씨는 여직원이
05-17
밴쿠버 "타투하면 1년치 공짜맥주", 당국 제동으로 행사 취소
"맥주를 타투와 교환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뉴 웨스트민스터의 스틸 앤 오크 브루잉 컴퍼니(Steel and Oak Brewing Company)가 타투(문신)를 받으면 1년치 맥주를 무료로 제공하는 콘테스트를 계획했으나, 정부의 제재로 인해 취소되었
05-17
밴쿠버 밴쿠버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최고의 놀이터 10곳
밴쿠버에는 약 160개의 놀이터가 있으며, 많은 놀이터가 새롭게 단장되어 더욱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해적선부터 지프라인, 멋진 미끄럼틀까지,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최고의 놀이터 10곳을 소개한다. ▶찰슨 파크 (Charleson Park)- 위치: 9
05-17
캐나다 대다수 캐나다인, 낙태 권리 지지
새로운 여론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의 캐나다인이 여성의 낙태 권리를 지지하며, 3분의 2는 낙태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부칙 조항을 사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Leger)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성적 지향 및 성 정체성에 대한 학교 내 논의를
05-17
밴쿠버 리치몬드 나이트 마켓, 대규모 개발로 국제 엔터 허브 변신
덕 아일랜드, 100% 비주거용 건물총 340만 ft² 건축 면적91만 ft² 오피스 및 교육 공간54만 ft² 엔터테인먼트 공간62만 ft² 소매 및 식음료 공간커뮤니티 편의시설 4만 1000 ft²리치몬드 나이트 마켓이
05-17
캐나다 캘거리 생활비 급등, 경제적 매력 상실 위기
주택, 에너지, 식품 비용 증가로 더이상 '싼 도시' 아냐캘거리는 그간 캐나다 대도시 중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싸 경제적 잇점에서 우위를 점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상황이 급격히 변하면서 캘거리의 경제적 우위가 흔들리고 있다. 주택
05-16
월드뉴스 한국 방문 시 신분 도용 통한 진료 및 처방 불가
한국, 새로운 건강보험 제도 시행으로 신분 도용 방지 강화오는 5월 20일부터 한국에서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할 때 신분증 제시가 필수화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요양기관의 수진자 본인·자격 확인 의무화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05-16
캐나다 BC주 '생활임금 법안', 7만5,500개 소규모 비즈니스에 치명타 될까…
CFIB,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경고최저임금 20달러 도입 시 43억 달러 추가 비용 발생물가 상승 대응 방안, 생활임금이 아닌 세금 개혁 필요캐나다 독립 비즈니스 연맹(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CF
05-16
밴쿠버 SFU, 재정난으로 직원 해고에 통ㆍ번역 프로그램 전격 폐쇄
버나비, 밴쿠버, 써리 캠퍼스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수백 명의 학생과 강사들, 예산 감축 희생양으로 전락수십 년된 프로그램, BC주 언어 서비스에 큰 타격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FU)가 재정난을 이유로 버나비, 밴쿠버, 써리 캠퍼스에서 수십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그
05-16
캐나다 "캐나다 전체가 불타는 것은 아냐" 관광업계 위기 호소
관광 산업, 보험 비용 상승과 예약 감소로 고군분투캐나다 관광 산업이 이번 주 에드먼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랑데부 캐나다' 행사에서 500명 이상의 국제 여행사와 투어 운영자들에게 자국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행사장 몇 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
05-16
캐나다 캐나다 단편 소설의 거장,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앨리스 먼로 별세
캐나다의 단편 소설 거장으로 전 세계에서 존경받는 앨리스 먼로(Alice Munro)가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먼로는 지난 14일 밤 온타리오 포트 호프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출판사가 밝혔다. 크리스틴 코크레인 펭귄 랜덤 하우스 캐나다 CEO는
05-16
밴쿠버 밴쿠버 유명 식당 줄폐업… 운영비 상승에 외식업계 위기
최저 임금 인상, 외식업계에 치명타비용 폭등, 소규모 레스토랑 생존 위기올해 메트로 밴쿠버의 외식업계가 수십 개의 레스토랑 폐업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모든 레스토랑 업주들이 높은 비용과 싸우고 있는 가운데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소규모 레스토랑이나
05-16
캐나다 극한 날씨로 보험지급액 급등… 보험료 올라갈 듯
연 4억달러 지급이 작년 31억 달러로 산불, 혹한,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 심해져 최근 통계청의 연구에 따르면, 산불, 혹한,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가 증가함에 따라 캐나다인들과 보험사들이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그 여파로 소비자가 부담
05-16
캐나다 캐나다 억만장자 로버트 밀러 씨의 충격적인 반전
냉동 보존 연구 지지자 밀러 씨, 사망 후에도 법적 처벌 받을까로버트 밀러 씨는 심각한 심장 질환과 파킨슨병 말기로 투병 중에 있다. 그는 오랫동안 캐나다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억만장자로 알려져 왔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자선가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밀러 씨의
05-16
밴쿠버 [The 많은 뉴스] 5월 16일(목)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알더그로브와 수마스 국경에서 넥서스 카드 시범 운영… 빠른통과 기대■ AI 기술, 캐나다의 공식 이중언어 정책을 대체할 수 있을까…■ BC페리, 여름 교통량 증가 대비해 서
05-1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