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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사스캐처원 농부 "하늘에서 뭔가 떨어졌다"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15 09:29 수정 24-05-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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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스페이스X 우주 쓰레기 발견


사스캐처원 주의 농부 배리 소우척 씨(66)는 평소 우주나 미지의 세계에 큰 관심이 없었다. 그의 주요 관심사는 농작물 파종이었다. 하지만 최근 그의 밭에서 거대한 잔해물을 발견한 소우척 씨는 그것이 로켓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소우척 씨는 리자이나 북동쪽 이투나 근처에서 세 아들과 함께 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4월 말 밭의 수분 상태를 확인하던 중 거대한 물체를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자 그것은 탄소 섬유와 알루미늄 벌집 구조로 이루어진 타버린 잔해물처럼 보였다. 또한 잔해물에는 유압 실린더로 보이는 물체도 있었다. 소우척 씨는 "이것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분명하다. 스스로 이곳에 올 수는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그의 아들은 "이것은 우주 쓰레기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화제가 되었고 그 사진은 리자이나 대학의 천문학 사만다 로울러 교수에게 전달되었다. 로울러 교수는 "이것은 확실히 우주 쓰레기다"라고 말했다.


로울러 교수는 이 사진과 발견 위치 정보를 하버드 대학의 우주 발사체 추적 전문가인 조나단 맥도웰에게 전달했다. 맥도웰은 이 물체가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네 명의 승객을 태우고 돌아온 스페이스X 드래곤 우주선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 이 물체가 발견된 위치와 드래곤 우주선의 재진입 궤적이 몇 킬로미터 차이로 일치한다는 글을 올렸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는 이 물체를 설명할 수 있는 항공기 보고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로울러 교수에 따르면 드래곤 우주선의 트렁크는 비압력화된 화물 공간으로 캡슐에 부착되어 비행 중 및 우주정거장에서 전력을 공급한다. 이 트렁크는 대기권 진입 전에 분리되며 보통 대기권에서 소멸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2022년에도 호주 농장에서 유사한 스페이스X 미션의 잔해물이 발견된 바 있다. 로울러 교수는 앞으로 더 많은 우주 쓰레기가 지구에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간 기업들이 우주 사업을 확장하면서 다양한 로켓 잔해물들이 궤도에 남게 되기 때문이다.


소우척 씨의 농장은 여전히 평온하다. 그는 여전히 하늘보다 들판을 더 주시하고 있다. "우리는 곡물을 재배한다. 그게 우리가 하는 일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로울러 교수는 "우주 쓰레기 추적은 여전히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위성 증가와 그로 인한 천문학 및 대기화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이 문제에 대해 경고해왔는데, 이제는 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 우주 쓰레기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정말 놀랍다. 이제는 정말 집 근처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우척 씨의 농장에서 발견된 이 우주 쓰레기는 스페이스X 드래곤 우주선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확인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이와 관련된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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