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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BC주 장애인 인권, 아직도 갈 길 멀어

dino 기자 입력16-12-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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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이동권 포함 장애인 환경 개선, 열린 사회 가는 첫 발

 


BC주의 장애인 지원과 사회 공공시설 접근성은 과연 어떨까.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차별과 격차가 존재한다.

 

캐나다의 장애인 인권 아이콘인 릭 한센(Rick Hansen)*은 15살 때 트럭 사고로 인해 다리를 다치면서 장애를 얻었다.

 

그 후 그는 휠체어로 전 세계를 돌며 장애인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하는 등 장애인 인권을 위해 일하고 있다.

 

한센이 참가한 <Man in Motion> 월드 투어가 끝난지 30년이 지났다. 그가 지난 11월, CBS에 출연했다.

 

한센은 이날 프로그램에서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엔 극심한 격차가 존재한다.

 

장애인들의 극심한 실업 등 여러 장벽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통계청(Canada Statistics) 자료에 따르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캐나다 성인 절반 이상이 실업자다.

 

또 최근 앵거스 리드 여론 조사(Angus Reid Poll)에서는 많은 캐나다인이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는 고용주 결정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한센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구세대가 남긴 편견"이라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BC주 정부의 지원은 줄고 있다.

 

현재 BC주 장애인들은 주 정부로부터 매달 983 달러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기존 906 달러에서 인상된 금액이다. 그러나 주정부가 대중교통 정책을 컴패스(Compass)카드로 바꾼 이후 장애인들을 포함한 모든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한달에 25달러를 더 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인상폭은 줄어든다.

 

장애인 보조금 이외에 특별 교통 보조금을 받고 있는 2만 명의 BC주 장애인들의 보조금은 지난 9월 11달러 인상된데 그쳤다.

 

당시 BC주 장애인 연합(Disability Alliance BC)의 제인 다이슨 이사는 “새로 책정된 교통보조금은 BC주 장애인들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사회발전부(Social Development) 장관 미셸 스틸웰(Michelle Stilwell)은 보조금 변경을 통해 사회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교통예산 분배방식을 바꾼 덕에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변화 이전에는 BC주 4 만 5천명이 교통 서비스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지원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틸웰 장관 역시 사고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된 후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는 장애인이다.

 

한센은 BC주와 캐나다 전역에서 장애인을 위한 환경 개선은 매우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한다. 현재 <릭 한센 재단>(Rick Hansen Foundation)은 공공장소의 장애인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Access4All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센은 “장애인을 위한 환경은 열린 사회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플랫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 안세영 인턴 기자(UBC 하늬바람)

 

※ 릭 한센(Rick Hansen): Man in Motion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를 일주하며 장애인을 위한 기금을 마련했다. 세계일주를 완료하고 릭 한센 재단을 설립해 장애인을 위한 운동을 하고 있다.

 

rick-hansen-relay-20110201.jpg

릭 한센이 한센 재단이 있는 리치몬드 사무실 근처에서 생각에 잠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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