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과열 공개 미팅, 주민 7백여 명 참석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부동산 시장 과열 공개 미팅, 주민 7백여 명 참석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6-03-17 12:45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housing-meeting.jpg

 

8fd23f8b-8ccb-4fc6-8801-a82d5ef7d372_500.jpg

 

a2c53a1b-1078-44a8-9652-388f2cb9b888_500.jpg

 

4283c553-460f-43fe-aca2-0bbc04ba5fa1_500.jpg

 

b3e9c054-37fc-4bab-8b4d-ed87ebd3536c_500.jpg

'Hellenic Community Hall'에서 열린 타운 미팅에 참석한 시민들 

 

부제: 제 1 야당 신민당 주최, 다양한 의견 쏟아져 나와

 

지난 16일(수),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 과열 문제에 대한 주민 목소리를 듣기 위한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 정책 결정권이 있는 선출 정치인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정책 또는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을 듣는 비공식적 공개 회의를 뜻함)이 열렸다. 

 

BC 신민당(NDP) 데이비드 에비(David Eby, Vancouver-Point Grey) MLA와 존 호건(John Horgan) 신민당 당수가 주최한 미팅으로, 7백명 가량의 메트로 밴쿠버 주민들이 참석해 집 값 상승에 대한 각자 의견을 말했다. .

 

에비 MLA는 고가 부동산 밀집 지역을 대표하는 주의원으로서 특히 고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여러 차례 이야기한 바 있다. 이 날 미팅에서 그는 “현재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은 투기의 지배를 받고 있다. 이는 전적으로 정부의 관리와 규정이 부족한 탓”이라고 말하며 여당 자유당을 공격했다. 

 

뒤이은 호건 당수 역시 “곧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두 개의 법안을 주의회에서 발의할 예정이다. 하나는 섀도우 플리핑(Shadow Flipping, 리얼터가 하나의 주택을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번 되팔아 자신과 중간 구매자들에게 이득을 남기는 것)에 대한 것이고, 또 하나는 외국인의 부동산 구매를 상세히 파악해  현지 주민들보다 높은 세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얼마전 은퇴 이후 예금을 늘리려고 더 작은 집으로 이사가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집 값이 너무 올라 우리 부부가 원하는 가격에 적당한 집을 구할 수가 없었다. 현재 우리는 임대 중”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런데 집을 처분한 이후 아주 짧은 기간 안에 그 가치가 30~ 40% 가량 상승한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딸 아이의 가족이 걱정되어 오게 되었다”는 한 노년 여성은 “부부가 모두 밴쿠버에서 일을 한다. 젊은 사람들이 직장과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이들은 아파트를 임대 중인데 이미 임대주들과 갈등을 겪은 적이 몇 차례있어 걱정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던바(Dunbar) 지역에서 자신이 소유한 주택에 거주 중이라는 한 시민은 “우리 집도 가치가 크게 뛰었다. 그러나 하나도 기쁘지 않다. 우리 사회의 젊은 부부들과 그 가족들을 생각하면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집 값이 내렸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한번도 내 집을 소유해 본 적이 없다”는 한 50대 남성은 “내 수입 수준은 결코 낮지 않다. 그러나 내 집은 꿈도 못꾸는 형편이다. 몇해 전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기 시작해 마음을 접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임대하던 주택이 새로 리노베이션을 한다며 거주민들을 모두 퇴거시켰다”고 말했다. 

 

이번 미팅에서는 중국계 캐나다인 참석자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 중 한 사람은 중국인들의 부동산 구매력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신경쓰이는 듯 “부동산 시장에 대한 논쟁이 인종 갈등으로 번지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378건 674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미국입국 절차, 쉽고 빠르게
연방, 관련법안 제정 착수 연방자유당정부가 미국과 국경 협정에 따라 관련법안 제정에 착수해앞으로 캐나다 주민들의 미국 입국 절차가 보다 빠르고 편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l
05-10
캐나다 (a5) 앨버타 산불확산 속 교사들의 헌신적 학생대피 화제
캐나다 앨버타 주의 산불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기세를 올리며 번져가면서 당국의 대피 명령이 미처 내려지기 전에 교장의 지혜로 초등학교 어린이 70명이 무사히 화염을 피해 피난한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산불 피해가 가장 심한 포트 맥머레이 시내 '굿 셰퍼드(착
05-09
캐나다 (a1) 캐나다 산불사태, 보험 액수만 약 8조원 예상
    캐나다 최악의 산불사태로 인해 포트 맥머레이의 20%가 파괴된 데 이어 피해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현지언론 CBC는 8일(현지시간) 앨버타 주에서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이 현재 1610㎢를 기록하고 있으며
05-09
밴쿠버 교육 예산 갈등, 이번에는 하이테크 프로젝트가 쟁점으로 떠올라
교육위원 연합, "고비용 프로젝트 의무화하고 추가 예산 제공 안해" 교육부, "일방적인 결정 아니다"   BC 교육부와 몇몇 교육구들이 예산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하이테크(High
05-09
밴쿠버 교육 예산 갈등, 이번에는 하이테크 프로젝트가 쟁점으로 떠올라
교육위원 연합, "고비용 프로젝트 의무화하고 추가 예산 제공 안해" 교육부, "일방적인 결정 아니다"   BC 교육부와 몇몇 교육구들이 예산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하이테크(High
05-09
이민 [이민 칼럼] EE, 유학생에게 유리하게 변경될 듯
    얼마전 밴쿠버에서 있었던 한 세미나에서 존 맥컬럼 이민부장관은 자유당 정부의 공약 사항이었던 “익스프리스 엔트리 (EE: Express Entry) 신청 시에 국제 유학생에게 유리하도록 제도를 변경하겠다”는 사실
05-09
캐나다 계속되는 앨버타 화재, BC주 보유 초대형 소방 항공기는 어디에?
  소극적인 자세 비난하는 주민들  "앨버타에서 허락해야 투입할 수 있어" 소유 업체 입장           &n
05-09
밴쿠버 예일타운에서 인종차별적 욕설과 폭행 가한 남성 2인 체포
  경찰, "드러난 범행 동기는 인종차별 뿐"   지난 7일(토), 밴쿠버 예일타운(Yaletown)의 한 레스토랑에서 인종차별적 욕설과 함께 묻지마 폭행을 가한 남성 2인이 체포되었다.  
05-09
밴쿠버 예일타운에서 인종차별적 욕설과 폭행 가한 남성 2인 체포
  경찰, "드러난 범행 동기는 인종차별 뿐"   지난 7일(토), 밴쿠버 예일타운(Yaletown)의 한 레스토랑에서 인종차별적 욕설과 함께 묻지마 폭행을 가한 남성 2인이 체포되었다.  
05-09
밴쿠버 (A3) 메탄올 주범, 애완견 대변 이젠 개 전용 쓰레기 통에 버린다
밴쿠버시, 3곳 공원에서 시범 실시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선 이미 시행 중 - 큰 효과 거둬     애완견을 키우는 한인들이 많다. 공원을 산책할 때 봉투는 필수다. 대변을 치우는 용도다. 대부분 사람들은 대변을 담은 봉투
05-06
밴쿠버 (A3) 메탄올 주범, 애완견 대변 이젠 개 전용 쓰레기 통에 버린다
밴쿠버시, 3곳 공원에서 시범 실시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선 이미 시행 중 - 큰 효과 거둬     애완견을 키우는 한인들이 많다. 공원을 산책할 때 봉투는 필수다. 대변을 치우는 용도다. 대부분 사람들은 대변을 담은 봉투
05-06
밴쿠버 (A6) 캐나다에서 제일 작은 도시, 사람 발길 이어져
    캐나다에서 가장 작은 도시는 어디에 있을까. 바로 BC주에 있다. 오소유스를 지나 하이웨이 3번 도로에 위치한 그린우드(Greenwood) 시가 정답이다. 1897년에 조성된 도시로 676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요새 이
05-06
밴쿠버 (A6) 캐나다에서 제일 작은 도시, 사람 발길 이어져
    캐나다에서 가장 작은 도시는 어디에 있을까. 바로 BC주에 있다. 오소유스를 지나 하이웨이 3번 도로에 위치한 그린우드(Greenwood) 시가 정답이다. 1897년에 조성된 도시로 676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요새 이
05-06
캐나다 미 전문가, "앨버타 산불 대피규모 100년만의 최악"
캐나다 앨버타주의 산불이 포트 맥머레이시 주택가로 번지면서 대피령에 따라 집을 떠난 일가족이 4일(현지시간) 에먼턴의 대피소에 도착하고 있다. 앨버타 산불은 계속 남쪽으로 번져 3개 지역이 추가로 대피했으며 비상대책본부도 자리를 옮기고 있는 상황이다. &n
05-06
밴쿠버 포코, 새 레크리에이션 시설에 대한 정보 공개
  무어 시장, "부족한 스포츠 시설 늘리고 다운타운과 연결해 주민 만족도 높일 것"              포
05-06
밴쿠버 포코, 새 레크리에이션 시설에 대한 정보 공개
  무어 시장, "부족한 스포츠 시설 늘리고 다운타운과 연결해 주민 만족도 높일 것"              포
05-06
캐나다 보험업계, "캐나다의 주택 보험 산불 피해 보상하도록 규정"
캐나다 전역을 덮은 산불 공포, "집 잃으면 어쩌나..."   앨버타의 포트 맥머리(Fort McMurray) 대화재로 캐나다 전역의 사람들이 함께 걱정하고 있는 현재, 많은 사람들이 대형 화재 시 집을 포함한 모든 것을 잃게되는
05-06
캐나다 동물보호단체 SPCA, "무더운 날씨에 개 차에 남겨두지 말라" 당부
  "사람보다 더위에 취약한 반려견, 차라리 집에 두고 외출해야"   봄의 시작과 함께 여름과 같은 무더위가 찾아온 올해, 예년보다 덥고 건조한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05-06
부동산 경제 BC주 실업률, 사상 최초로 캐나다 최저 기록
BC 주는 하락세 타고 5.8%, 캐나다 평균은 7.1%로 변동 없어              루니 가치 하락 등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BC주
05-06
밴쿠버 "BC 주민들, 운동을 좋아한다?" 그렇지 않다는 통계 발표
51% BC 주민들, 헬스장에서 운동 꺼려 밴쿠버주민이 운동을 좋아한다는 것은 선입견     “당신은 체육관에서 레그 프레스(leg press)를 할 때 스트레스를 받거나 안절부절 하는 감정을 느끼나?” 밴쿠
05-05
밴쿠버 "BC 주민들, 운동을 좋아한다?" 그렇지 않다는 통계 발표
51% BC 주민들, 헬스장에서 운동 꺼려 밴쿠버주민이 운동을 좋아한다는 것은 선입견     “당신은 체육관에서 레그 프레스(leg press)를 할 때 스트레스를 받거나 안절부절 하는 감정을 느끼나?” 밴쿠
05-05
캐나다 캐나다 앨버타주, 대형 산불 확산에 비상사태 선포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4일(현지시간) 산불이 포트 맥머레이에서 안작 시로 확산하면서 검은 연기가 하늘 전체를 메우고 있다.이날 앨버타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캐나다 중서부 앨버타주 정부는 나흘째 대형 산불이 확산되자 4일(
05-05
이민 의료과실로 하루 700명씩 죽어
심장병·암 이어 사인 3위   '의료과실'이 심장질환과 암에 이은 미국인 사망 3대 원인이라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당장 60년 전 만들어진 사망통계 조사방식부터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05-05
이민 “겉으로는 운과 횡재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속은 다르다”
[CELPIP 의 모든 것]   작년 하반기 강의를 들었던 학생이 오늘 학원에 방문했다.   학원에서 운영중인 등록학생 전용 카페에서 시험 합격 소식을 얼마 전에 전했던 학생이었다. (학생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30대이고 자녀를
05-05
밴쿠버 코퀴틀람, '주류 제조 시설 제품 판매' 최종 허가
마트 내 주류 판매의 최소 거리 규정은 업주 의견 반영   밴쿠버를 중심으로 메트로 지역 곳곳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수제 맥주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코퀴틀람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지
05-05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