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직업' 의료분야 최상, 컴퓨터 엔지니어 바닥권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의미있는 직업' 의료분야 최상, 컴퓨터 엔지니어 바닥권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5-10-05 15:1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내 직업이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있나

 

 

내가 가진 직업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한번쯤 돌아볼 수 있는 설문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연봉 정보회사 페이스케일(PayScale)은 최근 ‘2015년 가장 의미있는 직업과 가장 무의미한 직업’을 공개했다. 2013년 6월부터 2015년 6월까지 2년간 505개 직종에서 근무하는 270만 명을 상대로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 방법은 2가지 질문에 대한 객관식 답변으로 진행됐다. ‘당신의 직업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나’, ‘당신의 직업에 만족하는가’를 물었다.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은 매우 그렇다, 그렇다, 아니다, 내 직업은 세상을 더 나쁜 곳으로 만든다 등 4개였다. 이중 매우 그렇다는 응답자가 많을수록 ‘의미있는 직업’이라고 분석했다. 본지는 505개 직업중에서 중복됐거나 생소한 직업을 제외한 250개 직업을 정리했다. 

▶의미있는 직업
1위는 성직자(Clergy)다. 성직자들의 중간 연봉(Median Pay)은 4만6600달러로 전체 응답자의 평균 연봉 4만9360달러보다도 낮지만 응답자들의 98%가 세상을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다. 2위는 외과의사, 영어 교사, 종교 활동 교육 담당자가 96%로 동률을 이뤘다. 특히 2위에 오른 외과의사는 '돈도 많이 벌고 의미도 높은 직업'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중간 연봉이 최고액(30만4000달러)이다. 이어 초중과정 교육행정가가 95%로 3위에 올랐다. 흥미로운 점은 10위 내의 직업군이다.

 

33개 직종이 올랐는데 이중 18개가 외과의사, 방사선 치료사, 척추지압사, 정신과 의사, 가정 주치의 등 의료계 직업이다.

 

나머지 15개 직업중 경찰, 소방관, 유행병 학자까지 포함시키면 10위내 직업 33개중 64%가 생명·건강과 관련된 의료분야다. 

 

10위내에는 작곡가(9위), 폐수처리장 담당자, 장의사(이상 10위) 등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의미있는 직업에 대한 답변이 평균치인 '중간층'도 흥미롭다.

 

직종과 관계없이 자기 직업이 세상을 좋은 곳으로 만든다고 답변한 전체 비율은 55%였다. 이 평균치에 속한 직업은 기자를 비롯해 택시 운전사, 측량사, 설문조사원, 지구 과학자였다. 

 

직업이 아닌 직군별로 넓게 분류하면 군 관련 업종이 88%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직군은 음식 준비 및 서빙과 세일즈(이상 39%) 였다. 같은 직군이라도 직책에 따라 응답률에 차이를 보였다.

 

예를 들어 기자들의 경우 55%가 자신의 직업이 의미있다고 답했지만, 기자들의 수장인 편집국장들의 자부심은 42%로 오히려 낮았다. 


이 설문조사는 2년마다 실시된다. 2013년 의미있는 직업 1위는 피부과 전문의와 연방수사국(FBI) 등의 특수요원이었다. 

▶의미와 연봉 상관 관계
의미있는 직업 10위만 살펴본다면 연봉과는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1위인 외과의사와 10위인 오락치료 전문가(3만900달러) 연봉차이는 거의 10배에 달한다. 또 10위내 33개 직업중 10만달러 이상 고액 연봉 직업은 6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전체 505개 직업을 연봉순으로 나열하면 고액 연봉자들이 '대체로' 자신의 직업이 의미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연봉 10만 달러 이상 고액 연봉자들의 의미있는 직업 답변 평균 비율은 75%였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치인 55%보다 20%포인트 높다. 다만 고액 연봉자중에서 10만3000달러를 받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중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답변은 29%에 불과해 예외로 분류됐다. 종합해보면 의미있는 직업 최상위층에선 연봉과 의미가 비례하진 않았지만, 그 아래 계층에서는 연봉과 의미가 대체로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직업 만족도
이번 조사에서는 의미있는 직업과 별도로 '만족도(Satisfaction)가 높은 직업'도 분류했다. 1위는 지도 제작사와 사진 측량가(Cartographers and Photogrammetrists)로 9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어 유전 및 천연개스 굴착 기술자가 93%로 2위였다. 3위는 성직자(90%)로 의미와 만족도 모두 높았다. 분쟁조정자도 3위에 올랐다. 이어 소아과의사(89%), 교육행정가, 기업중역(이상 88%), 방사선 치료사, 재난관리 전문가(이상 86%) 순이었다. 의사만 따로 분류해보면 의미있는 직업에선 외과의사가 최고였지만, 만족도면에서는 정신과 의사(85%)가 가장 높았다. 

▶가장 무의미한 직업
의미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세상을 더 나쁘게 한다'고 답한 비율이 높은 직업을 '가장 무의미한 직업'으로 분류했다. 패스트푸드점 직원(25%)이 1위였다. 이어 대형창고에서 온라인주문 상품을 분류하는 피커(picker), 카지노 게임 감독관, 차량 발레 직원, 법률 보조원, 코인 론드리 직원, 쓰레기 수거 트럭 운전사 등이다. 만족도면에서 최하인 직업군도 비슷했다. 접시닦이, 캐시어, 가전용품 수리공, 텔레마케터, 건설 현장 인부, 벽돌공, 경비원 등이 포함됐다. / 미주중앙일보 정구현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386건 72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캐나다 , 세계서 살기 좋은 나라 9위
한국 17위, 일본 앞서 UNDP,  200여개국 조사결과  캐나다가 유엔개발계획(UNDP)이 세계 200 여 국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인간개발지수(HDI)’조사에서 9위를 차지했다.  &
12-17
교육 한국에서 언론인들이 코퀴틀람 도서관을 찾아 왔어요 !
[Jay의 재미있는 도서관 이야기]    지난 3일(목), 한국에서 온 두 명의 언론인들이 파인트리에 위치한 코퀴틀람 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경향신문 장은교 기자, 그리고 김정근 사진 부장입니다. 두 기자는 내년 경향신문이 기획중인 &lsq
12-17
밴쿠버 17일(목), 메트로 지역 첫 눈 내려
17일(목) 아침에 촬영된 SFU 풍경                지난 17일(목) 오전,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에 올 겨울&n
12-17
밴쿠버 17일(목), 메트로 지역 첫 눈 내려
17일(목) 아침에 촬영된 SFU 풍경                지난 17일(목) 오전,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에 올 겨울&n
12-17
밴쿠버 BC 자유당 디렉터, 온타리오에서 기소당한 후 사임
로라 밀러(Laura Miiller) BC 자유당 디렉터     BC 주에서도 논란되고 있는 '내부 이메일 삭제' 혐의 받고 있어        &nb
12-17
밴쿠버 BC 자유당 디렉터, 온타리오에서 기소당한 후 사임
로라 밀러(Laura Miiller) BC 자유당 디렉터     BC 주에서도 논란되고 있는 '내부 이메일 삭제' 혐의 받고 있어        &nb
12-17
밴쿠버 밴쿠버, '마트 내 BC주 와인 판매' 허가 논의 지지부진
BC 와인 판매 개시한 써리 그로서리 내부 광경   개인 판매자 로비에 이어 안전 문제도 배경          &n
12-17
밴쿠버 써리, 크리스마스 앞두고 펜타닐 경보
경찰, '불법 약물 복용하는 가족있다면 주의 기울여야'                메트로 밴쿠버에서 펜타닐(Fent
12-17
밴쿠버 써리, 크리스마스 앞두고 펜타닐 경보
경찰, '불법 약물 복용하는 가족있다면 주의 기울여야'                메트로 밴쿠버에서 펜타닐(Fent
12-17
밴쿠버 키칠라노 해안수비대, 재개장 공식 발표
함께 자리한 투투 장관(좌)과 클락 수상(중), 로버트슨 시장(우)   클락 수상, '주민들의 하버 이용 안전해져 다행'          &nbs
12-17
밴쿠버 키칠라노 해안수비대, 재개장 공식 발표
함께 자리한 투투 장관(좌)과 클락 수상(중), 로버트슨 시장(우)   클락 수상, '주민들의 하버 이용 안전해져 다행'          &nbs
12-17
교육 2016학년도 수능 영어, 8년來 두번째로 어려워
지난달 12일 치러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영역 난이도는 최근 8년동안 치러진 수능에서 두 번째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렉사일(L) 읽기 체계 개발사 메타메트릭스는 지난 2009학년도 수능부터 2016학년도 수능까지의 영어영역 난이도
12-17
교육 내일은 세계유산, 한양도성 이야기
‘서울 한양도성’은 현재 2017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여러 특징과 가치로 한양도성은 전 세계에 서울을 알리는 우리나라의 큰 자산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한양도성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12-17
밴쿠버 버나비 자동차 반달리즘 경보, 10월부터 350 대 이상 피해
  용의자가 포착된 CCTV 영상의 한 장면   '발표 너무 늦었다' 비난에 '조사 더디었다' 인정       &nb
12-16
밴쿠버 버나비 자동차 반달리즘 경보, 10월부터 350 대 이상 피해
  용의자가 포착된 CCTV 영상의 한 장면   '발표 너무 늦었다' 비난에 '조사 더디었다' 인정       &nb
12-16
캐나다 북한, 한국계 캐나다인 목사에 종신형 선고
북한이 한국계 캐나다인 목사의 국가전복 혐의를 인정해 종신형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AP통신은 평양발로 북한 최고 법원이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60) 담임목사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중국
12-16
캐나다 연방, 입국 사전 허가제 실시
내년 3월 15일부터 본격시행 모국인 방문 영향 있을 듯 연방정부가 방문객의 입국심사 강화를 위해 내년 3월 15일 부터 모국을 포함한 모든 무비자 면제 국가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전자여행허가제를 실시한다.    eTA의 도입은 항공
12-16
밴쿠버 인종 편견 발언 계속, 트럼프 빌딩 이름 바꾸자
로버트슨 시장이 홀본 사 CEO에게 보낸 서한 전문     클락 수상정치와 비즈니스는 별개' vs 로버트슨 시장 '트럼프, 밴쿠버에서 설 자리 잃어'     &
12-16
밴쿠버 인종 편견 발언 계속, 트럼프 빌딩 이름 바꾸자
로버트슨 시장이 홀본 사 CEO에게 보낸 서한 전문     클락 수상정치와 비즈니스는 별개' vs 로버트슨 시장 '트럼프, 밴쿠버에서 설 자리 잃어'     &
12-16
밴쿠버 구글 2015년 검색어 순위, 1위는 토론토 블루 제이
밴쿠버 지역은 부동산 관련 검색 압도, 연방 총선도 높은 관심                구글(Google)이 2015년
12-16
밴쿠버 구글 2015년 검색어 순위, 1위는 토론토 블루 제이
밴쿠버 지역은 부동산 관련 검색 압도, 연방 총선도 높은 관심                구글(Google)이 2015년
12-16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美 금리인상 따라 금리 올리진 않겠다'
캐나다 중앙은행 스티븐 플로즈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에 나선다고 해도 이를 따라 금리를 올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플로즈 총재는 이날 캐나다와 미국의 금융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캐나
12-16
밴쿠버 BC 교통부, 메시 터널 대체 새 다리 계획 발표
스톤 장관, 'BC주 최고 규모 유료 다리 될 것'   1959년에 개통된 메시 터널(Massey Tunnel)을 대체할 새 다리 건설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16일(수), 토드 스톤
12-16
밴쿠버 BC 교통부, 메시 터널 대체 새 다리 계획 발표
스톤 장관, 'BC주 최고 규모 유료 다리 될 것'   1959년에 개통된 메시 터널(Massey Tunnel)을 대체할 새 다리 건설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16일(수), 토드 스톤
12-16
캐나다 국제유가 하락 불구 국내 기름값 ‘요지부동’
가격반영에 업계 ‘늑장’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휘발유값은 내릴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국제 유가는 1년전 배럴당 미화 62 달러에서
12-15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