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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토론토-밴쿠버 서민들 집 장만 ‘아련한 꿈’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5-11-30 14:37 수정 15-11-3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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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름세 못 따라가 ‘한숨’

캐나다 주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의 집값이 여전히 치솟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의 집장만 꿈은 멀어져만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버타와 사스캐처완주 등 서부지역은 유가하락 여파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은 지난 수년째 두자리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론토의 경우, 단독 주택 평균가격이 현재 96만 2천 312 달러로 1백만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이와관련,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백만 달러 집을 사기위해 다운페이를 20%나 내도 모기지를 부담없이 감당하려면 연 소득이 17만 달러는 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토론토가정의 평균 소득은 10만 7천 200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0년 기간 토론토와 밴쿠버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어 올랐으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토론토의 새 단층 주택의 경우 평균 가격이 지난 2005년 38만 7천 369 달러에서 올해엔 80만 2천 376 달러로 급등했다. 토론토 부동산협회 매물 리스트에 오른 콘도와 타운하우스, 단독, 연립 주택 등을 모두 포함한 평균가격도 10년전 36만 3천 1백 달러에서 지난달 말 현재는 66만 9천 4백 달러에 이른다. 콘도 가격도 27만 852 달러에서 44만 3백 8 2달러로 거의 두배나 올랐다.  


밴쿠버 지역의 경우, 콘도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주택 평균 가격이 지난달 말 73만 6천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3%나 뛰었다.

 

단독 주택은 1백 20만 달러를 넘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교해 20%나 상승했다. 지난 25일 토론토 건축업계와 부동산협회는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집값 폭증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건축업계 관계자는 “지난 10여년 동안 첫 집 장만자들에게 부담이 적은 콘도 개발에 주력해 왔으나 세금과 땅값이 치솟아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매년 두자리 이상 오름폭에 더해 토론토시와 온타리오주정부의 토지 양도세, 개발세 등 각종 세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집값 폭증 현상에 대해 일각에선 정부가 개입해 진정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의식주중 가장 중요한 주택이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며 빈부격차의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됐다. 

 

노벨 경제상 수상자인 미국 콜럼비아 대학 조셉 스티글리츠 교수는 “캐나다 주택 가격 폭증은 빈부격차를 조장해 사회 안정을 뒤흔들수 있다”며 “특히 외국 투자가들이 캐나다 주택시장에 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로인해 집값이 폭증하며 서민들이 가장 소망 중 하나인 집 장만 엄두를 못내고 있어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토론토 중앙일보 임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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