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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문재인이 영입한 김광두ㆍ김상조 "경제민주화, 김종인 것만은 아니야"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3-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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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입한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와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가 16일 “경제민주화는 김종인 박사만의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전날 문 전 대표 측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각각 합류했다.
 
진보 성향의 김호기 연세대 교수와 ‘삼성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지난 대선 당시 정책위원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캠프를 도왔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왼쪽부터)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한다고 선언했다. 박종근 기자

진보 성향의 김호기 연세대 교수와 ‘삼성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지난 대선 당시 정책위원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캠프를 도왔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왼쪽부터)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한다고 선언했다. 박종근 기자

김광두 석좌교수는 “2012년 당시 우리 나름대로 네 사람의 전문가가 집중적으로 토론해서 만든 안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며 “당시 제가 조언한 경제민주화 정책을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그걸 다 받아들이시지는 않았지만 지금 문 전 대표가 주장하는 내용에는 상당히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가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주장했던 경제민주화가 ‘김종인표 경제민주화’라고만은 볼 수 없다는 뜻이다. 김 석좌교수는 당시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산하 힘찬경제추진단장이었다.


그러자 김상조 교수도 “김종인표 경제민주화로 알고 있는 그 내용의 구체적 내용은 김 전 대표께서 만드신게 아니고 조금 전에 말씀하신 네 분의 전문가가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년전 당시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은 박 후보 후보만의 것도 아니고 김 전 대표만의 것도 아니다”며 “그때 있었던 공약 대부분은 당시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 공약에도 있었다. 우리 사회 전체의 시대적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김 석좌교수는 “김 전 대표께서는 저와 같은 경제문제를 다뤘는데 저는 성장 쪽에 초점을 맞춰서 얘기를 많이 했고 당시 김 전 대표께서는 경제민주화 쪽에 좀 더 초점을 맞춰서 얘기했다”며 “그러면서 이제 경제성장에 관해선 조금 견해 차이도 있었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저는 정치 쪽으로 갈 생각이 없었고 경제전문가로서 사람들이 나를 좀 더 인식해줬음 좋겠다 하는 식으로 살아왔다”며 “김 전 대표께선 정치 쪽에 뜻이 있으셨고 그래서 좀 더 정치활동을 하시는 방향으로 가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문 전 대표도 민주당을 탈당한 김 전 대표에 대해 “어쨋든 경제민주화가 아닌 정치적인 목적으로 탈당하신 것”이라고 했다.
 
김 석좌교수는 이날 폴리페서(현실정치에 뛰어든 교수)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2002년 민주당 당시 이인제 후보 싱크탱크 회장을 맡았던 김 석좌교수는 2007년 한나라당 경선부터 박 전 대통령을 도왔다. 2010년엔 박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국가미래연구원을 창립해 이사장으로 있었다. 
 
김 석좌교수는 “사회과학 중에 정치학이나 사회학, 경제학은 사회 현상과 밀접하다”며 “교과서만 보고 학생들을 가르칠때하고 현상을 경험하고 학생들을 가르칠때가 받아들이는 학생들 느낌이 훨씬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현실을 좀 더 잘 만들어보자고 공부하는건데 의사결정 과정에 그런게 들어가지 않으면 전혀 의미가 없지 않느냐”며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그런 강의를 제대로 하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기본 의무는 하지 않으면서 자꾸 정치현장에 다니는 경우”라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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