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FTA 5주년, 교역 성과는?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한·캐나다 FTA 5주년, 교역 성과는?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0-01-20 10:10

본문

 

양국간 교역 연평균 1.9% 증가, 세계교역 증가율 상회

상호보완적 교역구조 극대화로 무역 및 투자 확대 평가

한국 자동차통기기 등, 캐나다 석탄 철광 등 자원 수출

 

 

올해로 한국과 캐나다간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지 5년이 되는 해로 양국간 교역에 긍정적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5년 1월 1일부로 발효된 한·캐나다 FTA로 양국간 교역이 지난 5년간 연평균 1.9% 중가세를 유지해, 한국의 對세계 교역 증가율 1%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FTA 발효 후 5년간 한국은 캐나다에 대한 수출이 연평균 2.7% 증가율로 對세계 수출 증가율 1.1%보다 높았다.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무선통신기기·철강관및철강선 등으로 한·캐 FTA로 관세가 인하되어 발효 전 대비 수출 증가했다는 해석이다. 다만, 자동차의 경우 미국․멕시코 현지에서 생산하는 비중이 높아 한국에서의 직접수출증대 효과는 제한적인 부분도 있다.

 

캐나다로부터 수입은 FTA 발효 후 5년간 연평균 1.1% 증가했다. 주요 수입 품목은 석탄․철광 등 대부분 기본관세가 무관세인 자원광물들이었다. 특히, 작년에 항공기및부품의 수입이 발효 전 대비 814.8% 증가하여 주요 수입 품목 중 가장 큰 증가율 기록 했다. 

 

이렇게 수출입이 증가한 가운데, 한국은 무역수지에 있어 캐나다로부터 에너지 자원을 수입하여 공산품을 수출하는 상호보완적 교역구조로 FTA 발효 후 무역수지는 증감을 반복해 왔다. 

 

양국간 FTA 수출활용률은 2019년말 기준 95.2%로 기발효된 15개 FTA(전체 74.9%) 중 최고를 기록했다. FTA 수출활용률이란 전체 FTA혜택품목의 수출금액 중 원산지증명서 발급 신고 수출금액을 의미한다. 또, 발효 첫해인 2015년 대비 수출활용률 증가폭도 15.3%p로 최대를 기록했다.

 

주로 기계(자동차·자동차부품), 플라스틱고무(타이어), 전자전기(냉장고) 분야 활용률이 높은 편이었다.

 

반대로 수입활용률에서는 2019년 77.9%로, 발효 이래 꾸준히 증가(16.7%p)하여 양국 모두 교역확대에 F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혜택품목 수출입 성과에서, 작년에 對캐 FTA 혜택품목의 수출 비중은 58.5%로 2015년의 56.7% 대비 증가해, FTA가 수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9년 FTA 혜택품목의 수출(10.1%)이 비혜택품목의 수출(△15.5%) 보다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요 혜택품목으로 승용자동차는 전체 혜택품목 수출의 약 74.9%로 2017년부터 관세가 완전철폐 되어 對캐나다 수출 최대 수혜품목이 됐다. 

 

반대로 수입에서는 2019년 對캐 FTA 혜택품목의 수입액은 2015년 대비 22.3% 증가하였으나, 비중(30.0%)은 비혜택품목인 유연탄․펄프․항공기 등의 수입 증가로 2015년(35.5%) 대비 감소하는 모양세를 보였다. 특히, 2019년은 주요 FTA 혜택품목 중 알루미늄괴, 맥아, 석유잔재물 등의 수입량 감소폭이 커 전체 혜택품목 수입량 감소하는 주범이 됐다.

 

수입 주요 혜택품목은 가공하지 않은 금, 광물, 윤활유 첨가제 등이 상위 수입 혜택품목으로 FTA를 통해 보다 낮은 가격의 원자재 조달 가능했다. 

 

또 상품교역이 아닌 투자 성과에서 對캐나다 투자는 2015년부터 2019년 3분기까지의 60.8억달러로 FTA 발효이전과 유사했다. 캐나다는 2019년 누계 기준으로 한국의 해외 투자국 순위 중 9위를 차지했다. 주로 바이오 의약품,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등에서 對캐나다 투자가 확대됐다. 

 

반대로 투자유치에서, FTA 발효 후 30.3억달러로 발효 전 대비 17.7%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는 한국의 투자유치국 순위 중 10위를 차지했다. 주로 기존의 밸류체인 참여형 투자에서 FTA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한 투자와 금융․물류 등 재무적투자로 외국인투자 패러다임 다변화했다.

 

이외에 FTA 성과로 한국의 對캐나다 시장 접근성 개선으로 수출기업 및 수출입품목의 다변화·다양화가 이루어진 점이다. 특히, 중소기업수가 2014년 4193개에서 2019년 4911개('19년)로 17.1%로 증가하는 등 수출기업이 다변화되는 추세였다.

채소류(양송이버섯, 감자), 가공식품(스위트콘), 섬유․의류(방직용 섬유직물, 유아용 면제의류, 캐시미어 저지 등), 철도 차량 부품 등에서 신규 수출품목 발생 및 수출품목수 증가 등 수출 품목이 다양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 바닷가재, 돼지고기․와인(아이스) 등의 수입 확대로 다양한 종류와 폭넓은 가격대의 제품을 소비할 수 있게 되는 등 소비자 후생 증가도 기타 성과로 꼽혔다.

 

인적교류에서 한국에 입국한 캐나다 국적자 수는 FTA 발효 후 5년 평균 약 17만 6000명으로 FTA 발효 전인 2014년 대비 20.5% 증가했다. 교육, 관광업 등 서비스 산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캐나다 입국 한국인 수는 5년 평균 약 23.9만명으로 2014년 대비 30.0% 증가해 상대적으로 캐나다가 더 큰 혜택을 봤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1,022건 1 페이지
제목
[캐나다] 한·캐나다 FTA 5주년, 교역 성과는?
 양국간 교역 연평균 1.9% 증가, 세계교역 증가율 상회상호보완적 교역구조 극대화로 무역 및 투자 확대 평가한국 자동차통기기 등, 캐나다 석탄 철광 등 자원 수출  올해로 한국과 캐나다간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지 5년이 되는 해로 양국간 교역...
표영태
01-20
[캐나다] 하루에 91cm... 동부에 떨어진 눈 폭탄
눈 폭탄이 떨어진 대서양 연안 뉴펀들랜드앤 래브라도주의 복구 작업을 위해 군 병력이 투입됐다. 뉴펀들랜드주에는 주말이 시작되는 ...
밴쿠버 중앙일보
01-20
[캐나다] LG전자, CES 2020에서 최고 TV 6년…
LG전자 캐나다는 CES 2020에서 수많은 수상을 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 캐나다 보도자료 사진) TV 카테고리 중심 총 150개 이상 수상ThinQ 세탁기, G8X ThinQ 휴대폰 등도  LG전자가 1월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표영태
01-17
[캐나다] "자녀 예방접종 안할 권리 있다"는 부모에 법…
법원이 자녀에게 독감 백신 접종을 거부한 어머니에게 반드시 접종을 마치라는 명령을 내렸다. 두 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는&nbs...
밴쿠버 중앙일보
01-17
[캐나다] 캐나다인 사회불안 없다 안심
자연재해에 대한 불안도 낮아 외계인 올 가능성 없다 72% 세계적으로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캐나다인들답게 사회소요사태나 자연재해에 대한 걱정이 별로 없어 보인다. 세계적인 설문조사 전문기업인 입소스가 2020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냐...
표영태
01-16
[캐나다] CHANGMO UNDERGROUND ROCKS…
  2020년 3월,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래퍼 창모가 첫 단독 월드투어에 나선다. 최근 첫 정규 앨범 'Boyhood'를 발매 후 수록곡인 ‘METEOR’로 각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석권 후 통합 차트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
밴쿠버 중앙일보
01-16
[캐나다] 39% 캐나다 전역군인 사회적응 힘들어
전역자 30% 가족도 힘들어해전역 첫 직장이 평생 직장으로매년 많은 캐나다 군인들이 전역을 하는데 군대와 달리 사회에 적응하는데 적지 않게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전역후 삶에 대한 조사자료(Life After Service Survey, LA...
표영태
01-16
[캐나다] 복권 7000만 달러 행운의 사나이는 누구?
캐나다 사상 최고 복권 금액에 당첨된 사람의 신원이 공개됐다. 온타리오주 브램튼에 사는 49세 남성이 행운의 주인공이다. 애들...
밴쿠버 중앙일보
01-14
[캐나다] "새 5달러권에 들어갈 인물 추천해 주세요"
5달러권의 새로운 초상 인물로 캐나다인은 누구를 원할까. 캐나다중앙은행(BoC) 스티븐 폴로즈(Poloz) 총재는 9일 5달러권 지폐 도안에&n...
밴쿠버 중앙일보
01-13
[캐나다] BC주, 소득주도성장의 긍정적 표본
BC 실업률 전국 최저 30개월 중 29차례NDP 집권 이후 시간당 임금 3달러 인상새로운 일자리도 6만 개 이상 창출해 내 안정적으로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캐나다가 작년말에도 고용증가와 실업률 하락을 기록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
표영태
01-10
[캐나다] '폭망'한 포에버21 캐나다에 재진입?
파산신청을 한 패션브랜드 포에버21이 캐나다에서 전면 철수한 직후 재진입을 선언했다. 경영상 어려움을 겪던 포에버21은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01-10
[캐나다] 오타와, 연초부터 연이어 총기 사건 발생
1일 이어 8일 Airbnb에서주캐나다 대사관 안전공지 오타와에 소재한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은 연달아 오타와 총기사건이 발생하자 이에 대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공지를 올렸다.  지난 1일 오타와 차이나타운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하여 1...
표영태
01-09
[캐나다] 호주 산불 진압 위해 캐나다 인력 추가 파견
약 16시간에 걸쳐 태평양을 횡단하는 긴 여정 끝에 호주 시드니에 도착한 캐나다 소방대원들이 호주인들로부터 반가운 환영 인사를...
밴쿠버 중앙일보
01-08
[캐나다] 캐나다군 이라크내 작전 전면 중단
캐나다군 최고 사령관이 공식적으로 이라크에서의 작전 중단을 밝혔다. 미국이 이라크에서 이란 솔레이마니 장군을 살해한 여파에 따른&nbs...
밴쿠버 중앙일보
01-08
[캐나다]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캐나다인 63명 사망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소속 보잉 여객기가 8일(현지시간) 테헤란 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응급구조대원들이 사고기의 잔해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176명 중 이란인 82명, 우크라이나인 11명 스웨덴, 아프...
표영태
01-08
[캐나다] 유가상승 바람 탄 캐나다. 2020년 경제전망
서부지역, 에너지수출 수혜로 전국 최고 성장률 전망 주택시장 회복, 임금상승 힘입어 민간소비 성장 예상 KOTRA 밴쿠버무역관의 김훈수 연구원은 2020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주택경기 회복과 고용성장이 내수확대를 견인한다고 내다봤다. 2019년 ...
밴쿠버 중앙일보
01-07
[캐나다] 캐나다 북한 상품수입 11월 누계 6700불
밴쿠버무역항 전경(밴쿠버 중앙일보 DB) 기계류, 정밀기계, 예술작품 등 한국에선 7억 320만 달러 수입 한국과의 상품교역에서 캐나다의 수출액 중 절반 이상을 BC주가 차지하지만, 반대로 수입액은 온타리오주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
표영태
01-07
[캐나다] 공관장 신년사
  캐나다대한민국대사 신맹호 존경하는 24만 캐나다 한인 동포 여러분, 2020년 경자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우리 동포사회가 더욱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캐나다 우리 동포사회는 지...
밴쿠버 중앙일보
01-03
[캐나다] 류현진,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에 공…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사진4년간 미 8000만달러, 트레이드 거부권도  캐나다 한인사회의 높아진 위상도 한 몫 해  LA 다저스에서 토론토 불루제이스로 이적하는 류현진이 등번호도 99번을 유지하는 등 높은 기대를 얻는데 ...
한국 중앙일보 김식
12-27
[캐나다] 주캐나다 한국 대사관,'독도‧동해 홍보섹션'…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은 독도에 대한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 및 동해 표기에 대한 우리 교민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오타와 한인도서관' 내 '독도‧동해 홍보섹션'을 구축했다.​이 홍보관은「동해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보여주는 203cm x 85 cm의 대형 배너 및 152...
밴쿠버 중앙일보
12-27
[캐나다] 코윈 장남숙 캐나다 담당관 에드먼턴 지회 재설…
장남숙 코윈 캐나다 담당관과 에드먼턴 지회의 김영선 신임회장(장남숙 담당관 제공)신임 회장 김영선, 부회장 이지현 선임코윈캐나다 내년 에드먼턴 지회 지원 세계 한인 전문직 여성 네트워크인 코윈이 다시 에드먼튼에 지회가 설립돼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12-26
[캐나다] 캐나다 한국방송 시청경험 17.3%
캐나다 시청자 드라마 가장 선호남성보다 여성  시청경험 더 높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 이하 ‘방통위’)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김대희, 이하 ‘KISDI’)과 함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한국 방송콘텐츠를 시청한 경험은 터키 48....
밴쿠버 중앙일보
12-23
[캐나다] 전체 노동자 10명 중 한 명은 한시임시직
BC주 전국에서 가장 비중 높아 고소득직보다 저소득직 더 많아주로 예술·문화·오락·스포츠 분야 직장에 얽매어 있지 않고 전문적인 기술을 갖고 임시로 일을 도와주는 멋있는 프리랜서로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고소득보다 저소득에 비중이 더 크다는 통계가 나...
표영태
12-20
[캐나다] 10월까지 캐나다를 찾은 한국인은 총 21만 …
10월한국인 방문객은 1만 6698명주요 유입국 순위 하락해 10위로 한국을 찾는 캐나다인이 올해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는다는 전망인데 올해 캐나다를 방문한 한국 국적자도 10월 기준으로 20만명에 육박하고 있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관광객...
표영태
12-20
[캐나다] 신축주택 가격 밴쿠버가 가장 크게 하락 조정 …
전달대비 0.6%, 전년대비 2.8% 떨어져전국 평균 0.1%씩 하락에 비해 낙폭 커밴쿠버의 주택시장이 가격의 하향안정세를 기록하면서 신축주택 가격도 연간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신축주택가격지수에서 밴쿠버는 전달에 ...
표영태
12-20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