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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 결제서비스 통해 전 세계 수백만 명 사기 피해" …미 법무부 수사 결과 발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9-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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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결제 서비스업체인 '팩넷서비시즈(PacNet Services)'가 미국 사법당국이 벌인 우편물 사기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에서 방조 혐의를 받았다고 CNN머니가 22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은 이날 우편물 사기에 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기는 노인이나 몸이 아픈 사람 등 전 세계에서 수백 만명을 대상으로 벌어졌다. 팩넷서비시즈는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사기꾼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치매 등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돈을 뜯어갔으며 팩넷서비시즈는 사실상 방조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가족 중 한 명인 팻 윌슨은 왜 자신의 어머니가 사기꾼들의 음모에 말려들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자녀 4명에게 유산을 남겨주고 싶었던 팻 윌슨의 어머니는 팩넷서비시즈를 통해 거의 매일 어떻게하면 복권에서 돈을 딸 수 있는지 알려주는 메일을 받았다. 팻 윌슨은 치매를 앓고 있던 어머니가 749번에 걸쳐 이 업체에 2만9000달러를 송금한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팩넷서비시즈를 통해 전달된 편지들은 가짜 당첨자 고지나 심령술사를 이용해 거액을 벌게 해주겠다는 허황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윌슨은 2014년 아이오와 주법무장관에게 어머니가 사기를 당해 남은 돈이 없으며 오히려 수천달러의 신용카드 빚을 지게 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윌슨의 어머니는 편지에 붙일 국제우표의 값을 지불하기 위해 1000달러에 육박하는 돈을 사용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아이오와 주법무장관실은 "사기꾼들은 윌슨의 어머니와 계속 접촉하기 위해 (팩넷서비시즈를 통해) 거의 매일 그녀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녀가 고령이고 치매 증상이 있다는 것을 이용해 무자비한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아이오와 주법무부는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윌슨의 어머니가 보낸 수표 중 75%는 팩넷서비시즈라는 업체에 보내진 사실을 확인했다. CNN머니는 이런 방법으로 팩넷서비시즈가 수천달러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연방 법무부는 22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팩넷서비시즈를 사기꾼들이 결합한 국제 네트워크로 지목하고, 이 회사가 우편물 사기로 노약자들로부터 수 천만 달러를 갈취했다고 발표했다.


미 재무부도 팩넷서비시즈에 대해 '상당한 규모의 국제 범죄 조직'으로 악명 높은 폭력조직, 마약 카르텔과 동급으로 분류했다. 미국 정부는 팩넷서비시즈가 자금 세탁을 원활하게 하려고 '팩넷서비시즈 펀드'를 만들어 돈을 관리했다며, 자국 내 은행에 있는 팩넷서비시즈의 자금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호주소비자보호국은 "결제 서비스업체들이 고객들의 활동에 대해 적절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위법이 드러났을 때 접근을 차단했다면 이런 사기 행위의 생명을 끊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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