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미국서 돌아오는 ‘겨울철새족’ 자가격리 무시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0-03-25 09:30
수정 20-03-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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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두려워 캐나다로 돌아오는 일부 사람들이 정부의 자가격리 방침을 무시하고 지역 사회를 돌아다녀 감염 위험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내셔널포스트는 은퇴 후 겨울철에 미국에서 생활하려던 캐나다의 일부 주민이 귀국해 온타리오주 브록빌에 정착하면서 월마트 주차장에 캠핑카를 주차하고 장을 보러 다니는 등 당국의 보건 정책을 전혀 따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21일 저녁 월마트 주차장에 20대 이상의 캠핑카가 주차해 있었다면서 차량 대부분은 퀘벡주 번호판을 달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다음날 다른 곳으로 옮겨갔지만 곧 퀘벡주 번호판을 단 다른 차량이 주차장을 메웠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캐나다로 들어오는 국경에서 이들은 집으로 곧장 돌아가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취하라는 안내를 받았지만 수칙을 따르지 않았다.
브록빌 경찰은 국경에서의 안내가 권고 수준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공권력을 행사하기 어렵다고 해명하면서 월마트 주차장이 사유지이긴 하지만 상점의 요청이 있으면 주차장을 폐쇄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브록빌 주민들은 타지역 사람들이 마을에 와 경제 활동을 하는 건 반갑지만 지금 상황에선 감염 우려가 더 크다면서 캠핑카 여행객의 마을 내 쇼핑을 탐탁지 않아 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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