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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사색에 잠기기에 최적의 장소 와이트클리프 공원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1-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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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슈베이 안 쪽에 위치

노을 구경하기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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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를 잘 설명해 줄 수 없지만, 성산대교 밑 어디쯤 사람들이 발길이 잘 들지 않아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그동안 복잡했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굳이 시간을 들여 한 번씩 찾게 되는 그런 나만의 장소를 모두들 하나씩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다운타운 밴쿠버시티 센터(Vancouver City Centre)역에서 약 1시간, West Vancouver 끝자락에 부산했던 도심을 벗어나 조용히 자연의 시간과 하나 될 수 있는, 와이트클리프(Whytecliff) 공원이 있다. 호슈베이(Horseshoe Bay)에서도 약 2km를 더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덜 알려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 곳이다.

 

1909년 공원 개장이래로 첫 해양 보호구역으로 설정되어 정말 태고적 시간을 간직한 듯한 자연만이 남아있다. 벤치에 앉아 조용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 구분할 수 없지만 새들이 속삭이는 지저귐, 내가 존재함을 느끼게 해주는 기분 좋은 산들바람이 모두 내 것이 된다.

 

사람의 손때를 타지않아 날씨가 맑으면 맑은 대로, 흐리면 흐린 대로 와이트클리프 공원은 자신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해양 보호구역으로 설정 된 만큼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는데, 그 중 단연 으뜸은 구름 한 점없이 맑은 날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고있는 바다사자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와이트클리프 공원은 그리 크지 않은 조그마한 공원이다. 하지만 와이트클리프 공원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오솔길들이 많고,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들도 구비 되어있다. 또한 여름에는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 중 하나로, 스쿠버 다이버들과 수영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무척이나 정적인 곳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찾아오는 시기에 따라 그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팔색조 같은 매력을 갖은 곳이다.

 

한 해를 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한지 어느새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아무 고민없이 사색에 잠기게 해 줄 와이트클리프 공원 벤치에 앉아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연초 다짐했던 계획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돌아볼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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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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