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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버나비도 작년 아시아인 대상 증오범죄 전년 대비 350% 증가

표영태 기자 입력21-04-16 14:03 수정 21-04-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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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범죄 중 아시안 대상 비율도 2배

노스로드BIA 등, 다양한 언어 포스터


작년도에 밴쿠버시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717% 가량 늘어났다고 발표됐었는데, 전국에서 한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인 버나비도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버나비RCMP는 15일자로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2019년에 비해 2020년에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350%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2019년도에 6건에 불과했던 아시아인이 피해자였던 증오 범죄가 코로나19 발생되었던 작년에 27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버나비RCMP의 그래함 드 라 고르겐디어 서장은 "소속 경관들은 작년 내내 이런 증가추세를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어다"며, "이 범죄에는 낙서를 비롯해 위협 그리고 폭력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특히 2019년도에 총 증오 범죄에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비율이 30%였지만 작년에는 그 비율이 63%로 뚜렷하게 증오 범죄에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절대적으로 높았다.


버나비RCMP에는 총 301명의 경찰 대원이 배속 되어 있는데 이중 120명은 한국어, 중국어, 타칼로어, 베트남어, 말레이어, 타이어, 일본 등 제2외국어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어를 하는 프레다 퐁 경관은 "아시아 커뮤니티에 속한 개인들이 모두 안심하기를 바란다"며, "만약 증오 범죄의 피해자가 된다면 경찰이 돕겠다"고 말했다.


버나비RCMP는 노스로드BIA(Business Improvement Association,  사업진흥협회), 버나비 시청, 버나비 범죄예방팀과 협력해 증오범죄 경고 포스터를 시 전체에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터는 영어와 함께 한국어, 중국어, 펀잡어 등으로 쓰여져 있다.  포스터 신청은 604-646-9811번이나  crimeprevention@burnaby.ca로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BC주 증오 범죄에 대한 다양한 언어로 된 홍보 동영상 링크도 걸어놓았다. 한국어 홍보 동영상은 BC주에는 증오가 발 붙일 자리가 없습니다라는 제목으로 https://hatecrimesinbc.resiliencebcnetwork.ca/?lang=ko이다.


한편 이렇게 인종 증오 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대처법을 소개하고 있지만 실제로 아시아인에 대한 또는 전체 인종 증오 범죄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인종 차별적이거나 인종 혐오 행위를 했다 하더라도 다른 증오 범죄나 혐오 범죄보다 가중 처벌 될 수 있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오직 공공장소에서 인종 혐오적인 시위 모임을 하거나 인종 혐오를 부추기는 선공을 할 경우에만 인종 증오 관련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인종 혐오적인 언어 폭력이나 신체적 폭력을 행사해도 그냥 일반 폭력죄나 협박죄와 동일하게 처분 될 뿐이다.  


또 코로나19 관련해 주정부나 각 공공기관에서 영어로 된 정보는 유튜브를 비롯해 수 많은 영어나 프랑스어 언론을 통해 중복되게 전달하고 있지만, 정작 영어로 된 정보를 쉽게 접하거나 이해할 수 없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수민족을 위해서는 정부 사이트에 다국어 번역을 올려 놓는 것이 다이다.


16일에 주정부가 증오 범죄 예방을 위해 37만 2500달러를 BC반인종회복네트워크(Resilience BC Anti-Racism Network)를 통해 57개 지역사회 단체에 예산을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예산은 결국 예비 피해자들이나 기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지 말자는 얘기나 피해를 당했을 때 어떻게 도움을 받을 지를 알리는 홍보에 쓰인다. 57개 기관은 5000달러에서 1만 달러까지 지원을 받는다.


정작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영어 사용자들에게 증오 범죄를 저질렀을 때 죄의 댓가가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는 활동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소수민족들에게 알아서 피하고 피해를 당하면 피해자 보호 서비스를 받으라고 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결국 가해자는 인종 증오에 대한 죄의식 없이 활개를 치는 반면 예비 피해자들에게 공포심만 키우는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BC주 정부에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다문화 자문위원들이 있지만 제대로 한인 등 다문화의 인종 혐오에 대한 문제 해결보다는 정부의 정책 홍보를 위한 거수기 역할에 그치지 않나 우려가 된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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