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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트뤼도 '자가격리' 강화 조치 씨알 먹힐까?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0-04-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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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총리의 부인인 소피 그레구아르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스터데이 가족행사 사진


14일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조치 강화

이스터 연휴 퀘벡주 별장 방문 발목


트뤼도 연방총리가 지난 연휴에 주 국경을 넘어가 이스터데이를 즐기고 온 일로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방 차원에서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조치 강화를 발표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4일 브리핑을 통해 해외에서 돌아올 예정인 캐나다인들은 격리용 호텔 대신 자가격리를 할 때 신뢰할 수 있는 계획서를 입국 전에 제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14일에서 15일로 넘어가는 자정부터 효력을 발생하게 되는 이 행정명령은 자가격리법에 의거 정부 담당자들이 입국자의 자가격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보다 더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조치라고 트뤼도 총리는 덧붙였다.


예로 입국자가 연로한 가족이 있는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겠다고 계획을 세우는 경우 현재 코로나19 취약층인 노인과 같이 있다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고, 또 모두의 안전을 지킨다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수년간 해외에 거주해 캐나다에 따로 연고가 없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트뤼도 총리는 "이런 경우 방역당국자는 호텔과 같이 2주간 자가격리하기에 적합한 장소"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도 해외입국자는 코로나19 증상 유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모두 14일간 격리조치를 취해야 하고 이를 자신이 격리하는 곳 보건당국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런 발표를 하는 날 트뤼도 총리는 부인인 소피 그레구아르 트뤼도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스터데이 가족 모임 사진으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이스터데이연휴에 트뤼도 총리가 관저에서 자동차로 30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허링톤 레이크의 공식별장에서 가족파티 했기 때문이다. 


해당 장소는 트뤼도 총리 관저가 있는 온타리오주가 아닌 퀘벡주 지역 오타와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여행, 특히 이스터연휴에 집에서 보내라고 강조했던 것에 대해 서민은 지키고 권력자는 안 지켜야 하냐며 분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3주간 코로나19에 감염된 부인이 자각격리를 위해 자녀들이 이미 리듀 코지치(Rideau Cottage) 별장에 머물고 있었고, 자신은 이날 이스터 연휴라 가족을 만나러 갔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이날 보수당의 앤드류 쉬어 대표도 봄 국회 개회를 위해 9인승 챌린저 제트 비행기로 리자이나에서 오타와로 온 일로 인해 비판을 받았다. 비행기에는  다른 하원의원 2명과 자신의 부인과 5명의 자녀가 타 정원 9명을 다 채운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좁은 비행기에 정원을 채우는 것이 위험한 상황에 가족들 6명을 함께 태우고 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쉬어 대표는 "적당한 거리를 두었고, 최대한 안전을 지켰다"며 자신의 비판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지도층에서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에 반하는 행동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이 해당 기사들 댓글로 올라오거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라오는 등 그동안 정부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에 순종하며 지내던 국민들의 불만이 동시에 터져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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