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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2013년 최저 임금, 1975년과 동일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07-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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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이 “지난 2013년, 캐나다의 최저 임금은 시급 기준으로 10달러 14센트”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 수치가 과거와 비교했을 때 1975년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975년 당시 캐나다 평균 최저 임금은 시급 2달러 60 센트였는데, 이 가치를 현재 기준으로 환산하면 10달러 13센트가 된다”고 설명했다.

철강 노조 USW(United Steelworkers)의 경제 전문가 에린 위어(Erin Weir)는 “지난 40년 동안 최저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의 구매력이 전혀 향상되지 않은 것”이라고해석했다. 그는 “주정부들이 개입해 최저 임금 상승률이 최소 물가상승률을 앞서도록 조정하지 않는 한 이러한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최저 임금은 지난 80년대와 90년대에 거의 정체 상태에 있었다. 1975년 이후로 물가 상승 대비 최저 임금 가치가 점점 하락했고, 1986년의 최저 임금은 현재 가치로 7달러 53센트까지 떨어졌다. 1996년에 들어서면서 일부 회복되어 8달러 81센트까지 올랐으나, 2003년에는 다시 8달러 50센트로 하락했다.

경제 전문가 위어는 “이 시기는 보수주의 정권이 연방 정부를 장악하고 있을 때와 겹친다. 최저 임금을 높이는 것이 일자리를 감소시킨다는 생각으로 꽉 찬 사람들이 있는 한 최저 임금 수준은 바닥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저 임금 노동자 비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숙박업계와 외식업계였다. 이 분야 종사자들 중 27% 가 최저 시급을 받고 있는 상태다. 또 소매업계 종사자들 중 17% 가 최저 시급을 받아 두 번째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rince Edward Island)의 노동 인구 중 9.3%가 최저 임금을 받아 가장 높았다. 반면 앨버타 노동 인구 중에는 1.8% 만이 최저임금을 받아 가장 양호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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