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불의 사고 유족 두 번 울린 가짜 모금 웹사이트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9-05-09 09:16
수정 19-05-09 11:39
관련링크
본문
국경 교통사고 운전자 사연 악용
페이스 커뮤니티가 유일 모금활동
2일 캐나다와 미국 국경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로 숨진 운전자의 신원이 공개된 가운데 희생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악용해 금품을 모집하는 사례까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자동차 사고로 숨진 사람은 포트무디의 한 교회에서 목회하는 중국계 목사로 알려졌는데 한 온라인 모금 웹사이트에는 숨진 목사의 가족들에게 전할 것이라며 누군가가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숨진 목사의 동료는 장례 비용과 유가족을 위해 공식 모금 활동을 시작한 지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 명의로 새로운 모금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알렸다.
유가족이 동의한 모금 활동은 고펀드미 웹사이트에서 페이스 커뮤니티(Faith Community)가 주관하는 활동이 유일하다.
한편 차량 두 대가 얽힌 사고는 뒤따라오던 미 워싱턴주 번호판을 단 포르쉐 카이엔 차량이 숨진 목사가 운전하던 차량을 들이받았으며 사고 충격으로 두 차량 모두 인근 화단으로 돌진한 후 숨진 목사가 탄 차량에 불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카이엔 차량 운전자는 운전중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밴쿠버 중앙일보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