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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버나비 학생을 분노하게 만든 뉴라이트식 왜곡 역사시험

표영태 기자 입력21-06-11 09:45 수정 21-06-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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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에 제보한 버나비의 소피아 밀랜드리(Sofia Milandri) 학생의 9학년 시험지 내용 사진


유럽계 침략자들을 미화하는 시험문제로

버나비 교육감 즉시 사과, 왜곡역사 제고


한국에서 일본의 식민지배를 찬양하는 뉴라이트와 이들을 숭배하는 적폐 정당과 언론, 그리고 태극기 부대 등으로 인해 한민족을 자해하는 행위가 벌어졌는데, 이와 같은 일이 버나비에서도 벌어져 CBC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CBC는 11일 뉴스에서 버나비 교육청이 한 시험문제에서 '원주민들이 유럽계 식민과 관계로 얻은 혜택'에 대해 기술하라고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9학년 사회과학 시험에서 '북미에서 식민화를 통해 원주민들의 비극적인 결과에 대해 자주 배운다. 하지만 원주민이 모두 피해자가 아니다. 유럽계 식민들과 관계에서 이익도 받았다'며 이에 대해 기술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이 반발하며 문제화가 되자 바로 버나비교육청의 지나 킬로리-모엔(Gina Niccoli-Moen) 교육감은 즉시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이런 질문을 학생들 시험에 넣었다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 질문이 유럽계 식민주의자들을 정당화 하기 위한 내용이라는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캐나다의 사회과학 교재가 2000년 대 초에 만들어진 이후 개정되지 않아 제대로 시대 반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CBC보도에 따르면 2015년에 캐나다의 진실화해위원회가 94개의 개선안을 제시했을 때, 정부에게 원주민 기숙학교 등에 대해 제대로 반영한 교육이 K-12학년에게 연령별로 적당하게 가르칠 수 있도록 교자재 개선과 교육자 교육을 하라고 제안했었다. 그러나 이런 제안이 정부나 교육계에 전혀 반영이 되지 않은 셈이다.


CBC에 따르면, 작년 11월 아보츠포드 교육청의 숙제에 캐나다의 기숙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와 사실을 기술하라는 내용이 나갔다고 한다.


결국 피해자들은 어둠 속에 갇혀 있고, 가해자로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검찰 종교계의 기득권층에 남아 역사를 왜곡하고 자신들의 조부모나 부모의 행위를 정당화 하려는 수구 세력이 진실화해의 기회마저 외면한 채 참회하지 않고 오히려 2차 가해를 하고 있는 셈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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