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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일요일 밤 노스밴쿠버 덮친 화마... 2명 사망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8-06-11 08:52 수정 18-06-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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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밴쿠버 RCMP 제공)

린밸리 부근 아파트 단지
주민 수십 명 병원에 후송

노스밴쿠버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노스밴쿠버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마운틴 하이웨이와 E. 24 스트리트 인근 저층 아파트 단지에서 11일 오전 2시 30분께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2명이 사망하고 주민 수십 명이 연기에 질식되거나 화상 등을 입고 후송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4동으로 구성된 마운틴 빌리지 가든 아파트먼트(Mountain Village Garden Apartment)에서 발생했다. 처음 신고 전화를 받고 소방차 7대를 보내 화재 진압에 나섰으나 오래전 나무로 지어진 주택이어서 불이 순식간에 주위로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화재가 나자 대피한 이웃 주민은 “처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난 줄도 모르고 있었다”며 “아내가 집으로 뛰어들어와 불이 났으니 빨리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외쳐 엉겁결에 따라나갔다”고 대피 순간의 긴박함을 전했다. 이 주민은 “밖으로 나가 하늘을 보니 온 하늘이 불길에 싸여 주황색으로 물들어 있었으며 훨훨 타오르는 불길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불이 난 건물은 이들이 사는 곳이 인근 다른 아파트였지만 그곳에 아내의 부모가 살고 있어 빨리 가 이들을 대피시켜야 했다.

주민은 또 “이상한 일은, 불이 이렇게 크게 났는데도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타들어 가는 불 소리만 요란했다고 현장을 설명했다. 건물이 무너지고 갈라지는 소리만 들리는 가운데 현장은 대피한 주민의 아우성과 연기로 자욱했고 그냥 망연히 불이 난 현장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은 대피로가 막히자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불길을 피하기도 했다. 여성을 포함해 모두 3명이 창문을 통해 가까스로 탈출했으며 일부는 채 옷을 챙겨입을 새도 없을 정도로 아슬아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최대 16채가량이 화재로 인한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주민 약 150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당국은 이를 알아내기 위해 현장에서 조사 중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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