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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총영사관 "신사업보다 내실 기하겠다"

표영태 기자 입력18-01-15 09:13 수정 18-01-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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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건사고·민원에 역점

한국 전통문화 전시도 고려

 

주밴쿠버 총영사관의 올해 공관 운영 방안으로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기하고 추가로 한국 전통문화의 전시사업 추가를 고려 중이다.

 

김건 총영사와 곽태열 부총영사, 그리고 오영걸 교육담당 영사는 지난 12일 오후 5시 한인 언론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화전시 사업을 새 사업을 구상 계획 등 올해 공관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밝혔다.

 

김 총영사는 2016년 11월 부임 한 후 작년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새로운 사업을 늘리기보다는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실을 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선 총영사관이 작년에 성과를 거뒀다고 보는 사업들은 교육·사건사고·민원 등의 업무로 꼽았다.

 

작년 총영사관은 홈페이지의 사건사고 관련 공지 사항을 강화하며 각종 범죄 관련 정보를 알리고, 워킹홀리데이 간담회나 각종 단기방문자 대상 행사를 통해 사건사고 예방 노력을 기울이면서 나름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작년 캐나다에서는 포르노를 소지하고 입국하면 형사범으로 실형을 산다는 내용을 한국 KBS 방송 등을 통해 한국에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매년 포르노 동영상 파일을 소지하고 입국하던 한인 1-2명 공항에서 체포돼 감옥으로 가는 일이 발생했었다. 

 

또 다른 예방 효과로 김 총영사는 "유학생 관련 사건이 이전 년도에는 39건 정도 발생했는데 작년에는 20건만 발생했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남여 유학생별로 사고 유형을 분석해 이런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김 총영사는 민원과 관련해,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밴쿠버 총영사관이 99점을 맞아 북미 대양주 전체 공관 중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이런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민원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가겠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교육과 관련해서 김 총영사는 작년에 새롭게 선보인 '내 자녀 꿈찾기 콘서트'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 총영사는 작년 총영사관 홈페이지의 방문자 수에서 자녀 교육과 관련 된 부분이 8000~9000 히트로 높게 나타나 한인들이 무엇에 관심이 많은 지를 파악하고 이에 상응하는 행사를 기획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교육청의 한인 코디네이터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한국과 전혀 다른 사회교육 환경에 대해 학부모와 자녀들에게 알려주자는 취지로 '내 자녀 꿈찾기 콘서트'를 기획하게 됐다.

작년에 상반기 하반기 2번에 걸쳐 열린 이 행사에 대해, 김 총영사는 "공관이 주최하는 행사는 딱딱할 것이라는 것 때문에 1차 행사는 관객을 모으기 힘들었으나, 1차 행사 내용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2차 행사는 포스터를 제작해 붙이기도 전에 마감이 됐다"며 대단한 성공을 간접적으로 설명해 보였다.

 

또 한글학교 연합 행사에 학부모와 학생 등 1000명 정도가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작년 교육 관련 행사는 모두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김 총영사는 이외에도 작년에 처음 시작된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와 관련해 올해는 단순히 시합만 하지 않고 참가자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부모 프로그램도 강화한 복합행사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총영사는 한인사회 행사 중 한인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이 참가하는 행사라는 점을 통해 타민족에 한국의 우수성을 알리자는 취지를 밝힌 것이다. 

 

또 김 총영사는 다른 타민족 우선 행사로 K-POP행사를 들며, 주로 한류의 강한 영향권에 든 동남아 민족 사회와 한인사회와 한국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최근에 한국 정부가 한국 청년들의 일자리 관련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들어 작년에 KOTRA 밴쿠버무역관을 후원하는 멘토멘티 프로그램, 잡페어 등과 관련해 좀더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강화하기 위한 의견도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총영사관은 알버타 등 원격진 방문 횟수를 늘리고, 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사전에 공지해 많은 한인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임영돈 대한항공 밴쿠버 지점장 면담 

한편 김 총영사는 연초부터 한인사회 내외의 관계자들을 만나며 바쁜 한 해를 시작하고 있다. 우선 지난 5일 김 총영사는 주밴쿠버총영사관을 방문한 임영돈 대한항공 밴쿠버 지점장과 면담하고, 양국간 관광객 교류 현황, 총영사관의 우리 기업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0일에는 총영사관을 방문한 통 씨아오링 주밴쿠버중국총영사와 면담을 갖고, 양국 관계, 서부캐나다내 양국 동포 사회현황 및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4일에는 김정태 현대종합상사 법인장(2018년 밴쿠버지상사협의회장)과 만나, 2018년도 캐나다 경제 전망, 총영사관의 우리 기업 지원 방안 등에 대해 환담을 나누었다. 

 

이외에도 휘슬러 한인회 박규찬 휘슬러한인회장 및 임원(한대수 부회장, 조용호 총무)들이 지난 3일 총영사관을 찾아와 김 총영사를 면담했다. 김 총영사는 회장단과 함께 휘슬러 지역 한인현황 및 주요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신규 설립된 휘슬러한인회가 지역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휘슬러 한인회는 2017년 말 설립되었으며 박규찬 회장이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현재 휘슬러에 있는 한인들은 주로 모텔이나 스키 강습 등의 지역에 맞는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많은 한국 청년들이 단기 계절 취업으로 휘슬러에 거주한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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