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미 F-35B, 공중급유 성공…북한 전 지역 공격권에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3-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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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가 일본에 배치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가 공중급유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정밀타격 능력을 갖춘 이 전투기는 유사시 한반도에 가장 먼저 출동할 미군 전력 중 하나다.
19일 미 공군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의 제909 공중급유대대가 지난 14일 태평양 상공에서 야마구치현 이와쿠니(岩國) 주둔 미 해병 제121 비행대대 소속 F-35B 편대의 공중급유를 했다.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KC-135 스트래토탱커가 급유봉인 붐(boom)으로 F-35B 2대에 연료를 주입했다.
F-35B는 최대 항속거리가 1670㎞다. 한반도 전역을 공격권 안에 둘 수 있다. 공중급유를 하면 체공 시간이 더 길어져 더 많은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미 해병대의 F-35B는 수직이착륙기인 MV-22 오스프리에서도 급유를 할 수 있다.
F-35는 뛰어난 성능의 AN/APG-81 AESA 레이더로 적을 먼저 보면서도, 정작 적의 레이더엔 골프공만한 크기로 나타나는 스텔스성을 갖췄다.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적 레이더기지 파괴용 정밀유도활강폭탄(SDB) 등으로 북한의 핵심시설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미국은 태평양 전력 증강을 위해 지난해 일본의 이와쿠니 기지에 F-35B를 배치했다. F-35B 편대는 이달 중으로 한반도에 전개돼 한ㆍ미 연합 독수리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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