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어 교육부 장관, "밴쿠버 폐교 관련, 당분간 아무 절차도 진행되지 않을 것"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버니어 교육부 장관, "밴쿠버 폐교 관련, 당분간 아무 절차도 진행되지 않을 것"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0-19 12:19

본문

education-minister-mike-bernier-oct-17.jpg

 

교육 위원회 해산에 폐교 후보 학교 학부모들 시위로 대응, 새 책임자 입장은 아직 불분명

 

정해진 기한 내 2016/17 년도의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이유로 밴쿠버 교육위원회를 해산시킨 마이크 버니어(Mike Bernier) BC 교육부 장관이 "일전에 논의되던 11개 학교의 폐교 절차는 당분간 진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원회 해산의 정식 사유는 예산안을 기한 내에 확정짓지 못한 것이지만, 사실 밴쿠버 교육청과 BC 교육부는 예산 문제를 두고 오랜 시간 반목해왔다. 그리고 등록률이 낮은 학교들의 폐교 사안이 문제 중심에 있었다. 

 

주정부 권고에 따라 폐교 대상을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하던 교육위원회가 갑작스럽게 모든 절차 중단을 알렸으며, 마이크 롬바르디(Mike Lombardi) 청장은 "내년 5월의 주총선이 머지 않았다"고 말해 '신민당(NDP)이 집권할 경우 교육 예산이 증대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숨기지 않았다.

 

이런 상황 탓인지 교육 위원회 해산이 발표되자 즉각 반응한 것이 바로 폐교 후보로 선정된 학교의 학부모들이었다. 이들은 올 여름, 야당인 신민당 소속 의원들과 폐교 반대 서명운동을 하기도 했다. 또 이들은 18일(화) 오전, 함께 거리 시위에도 나섰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버니어 장관은 "당분간 어느 학교도 폐교되지 않는다. 해당 절차는 모두 중단된 상태다. 현재 밴쿠버 시에 거주하고 이 곳에 자리한 학교를 다니고 있는 그 누구도 학교가 문을 닫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교육 위원회가 해산된 현재, 그 의무를 대신하는 사람은 전 델타 교육청 수퍼인텐던트(Superintendent)이자 주정부 교육부에서 일해 온 다이앤 터너(Dianne Turner)다.

 

폐교 문제에 대한 터너의 입장은 직접 밝혀지지 않았으나, 버니어 장관은 "그와 대화를 했는데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당분간 이 일을 진행시킬 생각이 없어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를 만난 기자들은 "그가 사용한 '당분간(in the near future)'이라는 표현이 어느 정도의 기간을 뜻하는 것인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터너가 폐교 절차를 이어간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버니어는 "불필요한 추측은 하고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442건 18 페이지
제목
[밴쿠버] 버나비, 마이클 부블레 새 집 담장 두고 갑론…
(2만 7천 스퀘어피트의 주택이 지어지고 있는 현장)   (구글맵으로 확인된 현장의 전경)     시청 측, "주택 규모가 워낙 커 특별히 허가된 것...유명인에 대한 특허 아냐" ...
이지연기자
10-28
[밴쿠버] 10월 중순부터 총격 사건 잇달아, 사망자도 …
  폭력 조직들간의 세력 다툼, 일반인 피해 드물지만 위험은 여전   이달 중순부터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해 경찰을 긴장시키고 있다. 피해자 중 두 명은 폭력조직 헬스 엔젤(Hells Angels) ...
이지연기자
10-28
[밴쿠버] 밴쿠버 도로. 물에 잠겨 퇴근길 시민들 큰 불…
  정확한 원인 아직 불분명, "비 많이 내렸으나 홍수날 정도는 아니었다"   많은 비가 내린 지난 27일(목) 밤, 밴쿠버 지역의 일부 도로가 물에 잠겨 극심한 도로 불편을 낳았다. 그러나 이 날의 강수량은 ...
이지연기자
10-28
[밴쿠버] 기금 도둑맞은 학교에 주택시공사가 동일 액수 …
경찰 조사에도 잃어버린 돈 되돌려받기 어려워...기부자 "아이들에게 피해가지 말아야"   지난 달, 써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의회(Parent Advisory Council) 은행 계좌의 예금이 증발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지연기자
10-27
[밴쿠버] 리치몬드, 악취 심한 쓰레기 매립지 관리 규정…
  4일 연속 불만 신고 이어지면 새 쓰레기 반입 금지, "신고 망설이지 말아달라" 브로디 시장 당부   리치몬드 시청이 지난 10년 동안 악취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설에 대한 신...
이지연기자
10-27
[밴쿠버] 롬바르디 전 교육청장, 교육부에 정식 사과 요…
비전 밴쿠버 당 소속의 전 교육 위원들. 왼쪽부터 Allan Wong, Joy Alexander, Mike Lombardi 그리고 Patti Bacchus   비전 밴쿠버 당 소속 전 교육위원들, "무고로 인해 노인 괴롭히는 사람들도...
이지연기자
10-27
[밴쿠버] 인종차별 동영상 촬영자, "밴쿠버 사회 인종차…
이민자 출신 두라 씨, "운전자가 경찰에 공격적으로 대응...이후 운전자의 욕설 이어져"   이번 주, 애보츠포드 주요 시가지인 파이브 코너(Five Corners)에서 촬영된 인종차별 영상이 이슈로 떠올랐다. 영상에는 한...
이지연기자
10-26
[밴쿠버] 성적 일람 방식 변화 꾀하는 BC 교육부, 이…
  버니어 장관, "교육 과정 변화에 맞춰 성적 일람 방식도 바뀌어야...온라인 창구 통한 즉각 알림 등 고려"   공공 교육 과정 개혁을 추진 중인 BC 교육부가 유치원부터 9학년까지 적용되는 성적표...
이지연기자
10-26
[밴쿠버] 샤퍼스 드러그 마트, 의학용 마리화나 배급 경…
  샤퍼스, "생산 업계에는 관심 無... 의약품은 약사 손에 전달되어야" 입장   지난 해 연방 총선에서 자유당이 승리한 이후 치료 목적의 마리화나(Marijuana, 대마초) 판매 합법화가 캐나다의 주요 이...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영국 항공기, 승무원 건강 이상으로 밴쿠버에 …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 큰 피해 없으나 승객들 스케줄 차질에 불편   지난 24일(월) 밤, 4백 명 가량의 승객을 태우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브리티쉬 에어웨이(British Airways)...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웨스트밴, 블루 버스 노조와 잠정 합의...파…
  노조, "협상 내용에 대해 27일(목) 찬반 투표"   지난 24일(월) 파업에 돌입했던 웨스트 밴쿠버의 블루 버스(Blue Bus) 운전사 노조(Amalgamated Transit Union Local 1...
이지연기자
10-25
[밴쿠버] 밴쿠버에서 주택 컨퍼런스 열려 - 도시 전문…
    로버트슨 시장, "고가 부동산 시장 확대, 서민들 내 집 마련 어려워져"   이번 주, 밴쿠버에서 5백 명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주택확보 방안(Ho...
이지연기자
10-24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노선 변경, 일부 혼란
  트랜스링크가 SNS 공식 계정에 기재한 변경된 노선도. 위 사진은 기존 노선을, 아래 사진은 새 노선을 표기하고 있다.   2주 전부터 시작된 홍보에도 승객들 갸우뚱, 안내 인력 추가 배치   24일(월...
이지연기자
10-24
[밴쿠버] 애보츠포드 경찰, 인종차별 욕설 영상 공개
영상 속 장면   문제의 남성, 도로 규정 어긴 후 벌금 부과하는 교통 경찰에 욕설   애보츠포드 경찰(APD)이 지역의 주요 도로인 파이브 코너(Five Corners)에서 촬영된 인종차별 영상을 공개하고 영상 속 인물을...
이지연기자
10-24
[밴쿠버] 웨스트밴, 블루 버스 노조 파업으로 버스 서비…
    23일(일)의 협상 결과 두고 시청과 노조, 양측 의견 엇갈려   지난 24일(월), 웨스트 밴쿠버 지역을 다니는 블루 버스(Blue Bus)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웨스트밴과 밴쿠버 시를 잇는...
이지연기자
10-24
[밴쿠버] BC 고등법원, 예일타운 총격 살해범에 18년…
제럴드 베터스비   전 고용주에 세 차례 발포하고 공공 안전 위협한 가해자 유죄 시인   2년 전, 밴쿠버 예일타운에서 대낮에 총으로 자신의 전 고용주를 살해한 제럴드 베터스비(Gerald Battersby)에게 ...
이지연기자
10-21
[밴쿠버] 루루레몬, "외국인 인재 고용 까다로운 밴쿠버…
  외국인 고용 과정 면제권 제안, 그러나 노동계 반발   밴쿠버를 대표하는 토착 기업 중 하나인 루루레몬(Lululemon Athletica Inc.)이 "본사를 밴쿠버 밖, 아니면 캐나다 밖으로 이...
이지연기자
10-21
[밴쿠버] 다이앤 터너, "교육청 재정 상태 파악이 우선…
  "선출되지 않은 것, 시민 불안감 공감한다...교육청 시스템 다소 축소될 예정"   이번 주, 밴쿠버 지역 뉴스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인물 중 한 명인 다이앤 터너(Dianne Turn...
이지연기자
10-21
[밴쿠버] 스카이 트레인, 오늘부터 노선 변경되요 !
트라이시티 지역 교민들, 다운타운 나갈 때 엑스포 라인 이용해야 로히드 타운 센터에서 엑스포 라인 탈 수 있어     오늘 22일(토)부터 스카이 트레인 운행 노선이 바뀐다. 특히 한인들이 밀집한 지역인 로히드 스테이션 ...
이지연기자
10-21
[밴쿠버] 자전거 전용길 설치, 논쟁 격화
커머셜 드라이브 기업인들,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반대   자전기 전용도로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밴쿠버시 정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밴쿠버시는 커머셜 드라이브(Commercial Drive) 지역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와 관련,&n...
dino
10-20
[밴쿠버] BC 신민당, '데이케어 하루 10달러' 공약…
    "실행하려면 15억 달러 필요" 반응에 호건 당수, "자유당이 낮춘 부자 세율 되돌리면 가능" 응답   내년 5월 주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BC주 ...
이지연기자
10-20
[밴쿠버] 밴쿠버 시의회, 택시 면허 지급 정지 1년 연…
  내년 10월까지 택시 업계 규모 동결, 같은 기간 우버 도입도 불가   지난 19일(수), 밴쿠버 시의회가 택시 면허 모라토리움(지급 정지 또는 지급 유예)을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2017년 ...
이지연기자
10-20
[밴쿠버] 버니어 교육부 장관, "밴쿠버 폐교 관련, 당…
  교육 위원회 해산에 폐교 후보 학교 학부모들 시위로 대응, 새 책임자 입장은 아직 불분명   정해진 기한 내 2016/17 년도의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이유로 밴쿠버 교육위원회를 해산시킨 마이크 버니어(...
이지연기자
10-19
[밴쿠버] 밴쿠버 경제위원회, 영화산업 호황에 힘입어 영…
밴쿠버 경제위원회의 영화 커미셔너 소개 기자회견에서 셰퍼드가 인사를 하고 있다   런던에서 비슷한 직책 맡은 적 있는 영국인 셰퍼드, "밴쿠버의 업계 환경은 세계 최고 수준"   BC 주의 영화∙영상산업이...
이지연기자
10-18
[밴쿠버] 밴쿠버 시, 에어비앤비 등록자 상대 첫 법정 …
에어비앤비에 올라와 있는 해당 주택 침실 사진   '투자사' 이름으로 고가 주택 관리하며 '한 달 이하' 조건의 단기 임대 제공   지역의 주거용 시설들이 에어비앤비(Airbnb)에 등...
이지연기자
10-18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