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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교통소비세 투표 무효, 결과에 다양한 반응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7-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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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링크 "민심 존중", 시장들 "실망", 주정부 "축하", 납세자연합 "우리의 승리"

 

0.5%의 교통증진 소비세 시행 여부를 묻는 대중교통 주민투표 결과가 지난 2일(목) 발표되었다. <본지 2일(금) 기사 참조>

 

50% 참여율 미달로 투표 결과가 무효화되자 트랜스링크와 BC 주정부, 지자체 시장들, 그리고 반대 캠페인을 이끌었던 납세자연합(Canadian Taxpayers Federation)이 각각의 입장을 밝혔다. 트랜스링크 CEO 더그 앨런(Doug Allen)은 “지역 주민들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보였다.

 

그 결과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주민투표 기간 동안 트랜스링크에 대한 신뢰 부족이 크게 보도되기도 했으나 그는 “유권자들은 소비세 인상에 반대한 것이지 트랜스링크에 반대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메트로 밴쿠버 시장의회의 교통위원회장인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밴쿠버 시장은 “이번 결과로 교통증진 계획 실행이 예정보다 연기될 것”이라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번 투표결과로 소비세 인상 안건은 완전히 배제되었다. 아직까지는 플랜 B가 세워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주정부와 논의해 대안을 마련할 것이고, 재산세 인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주정부는 ‘유권자 승리’를 축하했다.

 

토드 스톤(Todd Stone) 교통부 장관은 “중요한 결정을 내릴때 유권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것은 좋은 제도”라며 “각 지자체들이 교통증진 계획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대안을 하루빨리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는 이미 메트로 시장들의 ‘교통증진 10년 계획’에 소요되는 비용 중 2/3를 책임지기로 약속한 상황이다. 소비세를 통해 마련하려 했던 것은 나머지 1/3로 그 액수는 75억달러였다. 교통 소비세 신설 여부를 주민투표로 밀어 붙인 것은 클락(Christy Clakr) 수상이 이끄는 자유당 주정부 결정으로, 시장들은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대 진영 캠페인을 이끌었던 조던 베이트만(Jordan Bateman) 납세자연합 BC지부 대표는 승리를 자축했다.

 

그는 “이번 결과는 납세자들의 승리다. 지금 무척 흥분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앨런 트랜스링크 CEO 의견에 반박해 “주민들은 트랜스링크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반대표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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