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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자살 예방 상담하러 온 학생에 수갑 채운 토론토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9-11-13 08:16 수정 19-11-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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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시도하는 학생에게 대학교내 경찰이 수갑을 채워 대응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BC는 교내 시설에서 자살 위험 대처 치료를 받다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불만을 털어놓는 토론토대학교 학생의 사례를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학생은 3학년 여학생으로 미시사가 캠퍼스에 재학하고 있다. 구체적인 신원은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 학생은 자살 충동을 느껴 학교에 설치된 건강 카운셀러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하는 대신 학교 경찰이 자살을 막는다며 수갑을 채운 것이다. 이 학생은 자신이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며 불안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토론토대는 닷새 전 다운타운 캠퍼스에 다니던 다른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했다. 학생들이 교내에 정신 건강을 담당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와중에 자살 사고에 이어 또 다른 자살 위험 학생에 부적절한 대응을 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수갑이 채워진 학생은 도움을 요청하려던 노력이 모두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가져야 하는 생각은 아니라고 학교측의 처사에 항의했다.

 

교내에 근무하는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기 위해 해당 학생과 동행했던 친구 역시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학교 측의 태도에 실망감을 표시했다. 친구는 진료소에서 예약에만 여러 달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을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몇 달 후에나 다시 찾아오라는 말은 아주 부적절하다고 불쾌해 했다. 결국 상담이 필요했던 학생은 심한 스트레스로 울음을 터뜨려야 했다.

 

이들이 진료실을 처음 찾았을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라고 지침을 받은 것은 정신 건강 문제를 다루는 전문 간호사를 먼저 만나는 일이었다. 그러나 해당 간호사를 만날 수가 없었고 그 때문에 다른 간호사를 찾았다.

 

전문 지식이 없던 간호사는 사전에 정해진 방침이라면서 상담받은 학생이 돌아가기 전에 교내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에게 연락했다. 곧 출동한 두 경관은 해당 학생을 일으켜 세워 뒤로 돌리더니 수갑을 채웠다. 수갑을 찬 채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이 허락한 후에야 겨우 수갑을 풀 수 있었다.

 

CBC의 취재에 토론토대는 학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만 대응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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