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상반기 마약과용 사망자 작년보다 30% 감소
관련링크
본문
6월까지 누계 538명 숨져
6월만 73명, 하루 2명꼴
BC주에서 여전히 마약 과용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래도 작년보다 감소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는 통계가 나왔다.
BC검시소(BC Coroners Service)는 올 상반기에 마약과용으로 숨진 사람이 총 538명이라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동기에 763명이 숨진 것에 비해 30%가 감소한 수치다.
BC주에서 마약과용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가 2014년까지는 400명 이하에 머물렀으나, 펜타닐이 본격적으로 마약물질에 섞어 사용하면서 2015년 529명으로 크게 증가고, 2016년에는 993명, 2017년에는 1495명, 2018년에 1533명까지 급속도로 늘어났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 500명이 넘었기 때문에 올해도 1000명 가량이 숨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올해 사망자를 월별로 보면 1월에 97명으로 시작해 2월 80명이었다가 3월 114명으로 크게 증가한 후 4월 88명, 5월 86명, 그리고 6월에 73명으로 6월에만 하루에 두 명 꼴로 사망을 한 셈이다.
6월까지 마약과용으로 숨진 사망자를 인구통계학적으로 분류하면, 사망자 전체의 71%가 30-59세이고, 19-59세로 확대하면 89%에 해당된다. 남성(421명)이 78%로 여성(117명)보다 절대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 인구 10만 명 사망자 수에서 프린스톤, 메릿트, 그리고 밴쿠버, 그랜드 폭스, 호프 순이었다. 그냥 사망자 수를 보면, 밴쿠버가 1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써리가 72명, 빅토리아가 28명, 아보츠포드가 24명, 버나비가 19명, 메이플릿지와 랭리가 각각 10명, 뉴웨스트민스터가 9명, 코퀴틀람이 8명이었다.
마약과용 사망에서 펜타닐은 5건 중 4건(81.3%)에서 발견돼 마약과용 사망의 주 원인의 오명을 이어갔다. 그런데 새로운 마약물질인 카페타닐(carfentanil)이 첫 4개월간 크게 늘어나면서 3월에만 32명이 이 물질로 인해 사망했는데, 5월과 6월에 다시 13명과 4명으로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