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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밴쿠버 해변, 경찰 야간 단속 논란... 시민 의견 엇갈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6-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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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치안 유지 위해 필요" VS 시민 "일몰 감상 방해" 반발


밴쿠버 공원·해변 밤 10시 폐쇄... 경찰 순찰 강화


밴쿠버 경찰의 최근 해변 단속이 시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밴쿠버 해변과 공원의 이용 시간 제한이 있다.


밴쿠버시는 공원, 해변, 정원의 개방 시간이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라고 밝혔다. 최근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밴쿠버 경찰의 해변 순찰 사진과 영상은 이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반응을 불러왔다. 


피트 프라이 시의원은 이에 대해 "해변 방문객들의 일몰 감상을 방해하는 것은 과도하고 불필요해 보인다"며 "특히 도시 최고의 일몰 전망을 자랑하는 대형 해변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한 시민은 "해변에 폐쇄 시간을 두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다른 이용자는 "고등학교 시절 경험에 비춰볼 때 경찰의 단속이 불가피하다"며 "만취 상태의 무질서와 싸움이 빈번히 발생한다"고 옹호했다.


이에 대해 밴쿠버 경찰은 "대다수 해변 이용객은 전혀 문제가 없지만, 최근 몇 년간 일몰 후 소수의 사람들로 인한 문제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잉글리시 베이에서 만취 행위, 무질서, 폭력, 성폭행 사건이 증가했으며, 인근 주민들의 소음 민원도 잇따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공원관리원을 지원하기 위해 해변을 순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방문객에게 쓰레기 수거를 당부하고, 늦은 시간에는 다른 장소로 이동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는 일몰 후 해변에서 발생하는 폭력, 폭행, 무질서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를 둘러싼 논쟁은 공공 안전과 개인의 자유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밴쿠버 시당국과 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이로 인해 공공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권리가 침해받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향후 이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시와 경찰, 그리고 시민 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공공 안전과 개인의 자유를 동시에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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