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만만한 사기 대상이 유학생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2년마다 만만한 사기 대상이 유학생들?

표영태 기자 입력19-12-12 14:23 수정 19-12-12 16:4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계좌이용과 수표현금화 사기 반복

최근 토론토에서 같은 수법 발생

 

한국과 다른 캐나다의 금융시스템을 이용해 갓 캐나다에 온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거의 2년 주기로 반복이 되는데 이번에는 토론토에서 이런 사기사건이 발생했다.

 

토론토 총영사관은 한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금융 사기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해 유의하라며 범죄 사례를 영사관 홈페이지에 올려 놓았다.

 

영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인 유학생들이 많은 노스욕 인근에서 여행자인데 지갑을 분실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쳤다. 사기수법은 유학생에게 접근, 지갑 등 소지품을 모두 잃어버렸다며 친구나 친척으로부터 송금을 받을 수 있도록 잠시 유학생의 은행계좌를 빌려줄 것을 부탁하고, 유학생이 계좌번호를 알려 주면, 가해자가 잔고없이 발행한 수표 등으로 유학생 계좌에 위장 송금하는 방식이다. 이때 유학생의 은행계좌에는 일시적으로 입금이 된 것 금액이 나타나고 이를 믿고 해당 금액만큰 자신의 돈을 인출해 사기꾼에게 주게된다. 하지만 5일의 수표  처리기간이 지난후  해당 수표를 발행한 범죄자의 계좌에 잔고가 없으면 해당 금액만큼 다시 부도(bounce)처리가 된다. 이렇게 며칠 수표 처리하는 시간이 걸리는 것을 이용해 유학생을 속이는 수법이다.

 

두번째 방법도 거의 같은 방법으로 수표를 줄테니 입금되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금액을 현금으로 주도록 도움요청한다. 마찬가지로 수표를 입금하면 통잔 잔고에 수표액만큰 잔고가 늘어나지만 5일 정도가 지나 결국 부도처리된다.

 

이와 같은 사기수법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토론토 총영사관은 가해자는 동일인이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 3000달러 미만 사기이고 현금을 줬으므로 증거도 남지 않아 경찰에 신고해도 피해를 입증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고는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라 벌써 20년째 반복되고 있다. 

 

2000년 대 초에 밴쿠버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사기 범죄를 저질러 왔던 캐나다 국적 최만석 씨는 지난 2018년에 밴쿠버에서 유학생을 대상으로 사기를 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밴쿠버 총영사관에서 공지한 바 있다.

 

영어명으로 마빈에서 이선우 등 다양한 가명을 쓰고 있는 용의자 최 씨는  많은 한국의 단기어학연수생이 몰려 들던 2006년 당시, 캐나다의 개인수표 시스템을 잘 모르는 한인 어학연수생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며, 이미 캐나다 한인사회에 악명이 난 인물이다. 

 

그는 2006년 밴쿠버에서 사기 행각이 알려진 이후 다른 도시로 이동을 해, 2008년 몬트리올에서, 이후 토론토, 캘거리 등 캐나다 대도시를 순회하며 유학생들을 상대로 수표 사기 등을 벌였다.   

 

2008년 2월 몬트리올에서 체포되기 전까지 최 씨에게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밴쿠버 10 여 건, 토론토ㆍ몬트리얼에서 각각 2~3건씩이 있었다. 피해액은 작게는 몇 백 달러에서 많게는 몇 만 달러까지 다양했다. 2008년 2월 25일 몬트리올에서 보석으로 풀려 난 후 재판에 불참해 퀘벡주에서 같은 해 6월 17일 수배령이 내려졌었다.  

 

그런데 최 씨가 다시 체포된 곳은 알버타주로, 2009년 2월 20일 캘거리 터미널에서 그를 알아본 일본인 여성과 그녀의 친구인 피해자 한인의 신고로 체포된 적도 있다.

 

이번에 토론토에서 사기 범죄를 저지른 자가 최 씨이거나 아니면 모방범죄를 저지른 자로 보인다. 또 한 도시에서 적발이 되면 더 이상 사기를 칠 수 없게 돼 다시 다른 도시로 이동을 해 사기를 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175건 2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에서 살아남기
 밴쿠버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보면, 사실 캐나다 현지인만큼 아시아 사람들 또한 많이 보인다. 그만큼 밴쿠버라는 도시가 유학생들에게 매우 유명한 도시라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한국인 또한 당연히 굉장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데, 이번에 한국인들이 밴쿠버를 처음
03-05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도시속의 자연을 찾아서, 스탠리 파크
 외국에서 영어 공부를 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곳저곳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학생들이 동의할 것이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중이라면 주말에 멀리 여행을 가거나 하는 것은 여유가 되지 않겠지만, 다행히도 밴쿠버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갈
02-21
교육 2017/18 학년도 캐나다 유학생 중 한인 2%
중국 인도 절반이 넘는 51% 총 225개국, 26만 6469명 캐나다에 학생 비자로 들어 오는 외국인 수에 한국은 상위권에 속하지만 중국이나 인도에 비하면 극히 적은 수에 불과하다. 연방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7/18학년도 국제학생 통
02-19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 안의 또 다른 한국을 찾아서, Robson…
 많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영어 공부를 하기위해 밴쿠버를 찾는다. 목적이 영어 학습에 있기 때문에, 많은 한국인 유학생들은 통상적으로 원어민들이 많고 지역 특색이 짙은 곳을 찾아가려고 노력한다. 밴쿠버 시내에는 White Spot과 같은 브런치 카페나 Cactu
02-14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조용하고도 구경 거리가 많은 거리, 커머셜 드라이…
많은 카페와 음식점들 그리고 편의시설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만큼 밴쿠버 다운타운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특히 밴쿠버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듯이 그랜빌 스트리트에는 수많은 클럽과 바, 옷 가게 등으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러나 다운타운을 조금만 벗어나
01-24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디자인과 맛을 갖춘 밴쿠버 디저트 카페 BEST3
  디저트 카페의 경쟁력은 디저트의 맛, 모양 또는 카페의 인테리어나 분위기에 의해 결정된다. 특히 요즘은 SNS의 영향으로 디저트의 예쁜 디자인은 일반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손님을 끌어들이는 주요인이 되었다. 그래서 이번엔 밴쿠버의 아기자기하고 먹음
01-10
밴쿠버 [인턴 유학생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에서 새해 세계 음식 즐기기
캐나다를 대표하는 음식을 추천해달라는 관광객의 요청에 난처한 경우가 있다. 캐나다 음식으로 푸틴 이외에는 딱히 내세울 만한 음식이 없기 때문이다.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진 다민족 이민 사회인 캐나다를 대표할 만한 특별한 음식은 많이 없지만 밴쿠버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음
01-02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다운타운 24시간 영업 음식점
 늦은 시간, 밴쿠버를 돌아다니다 보면 수 많은 가게가 영업을 하지 않아 한국이 그리운 유학생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밴쿠버에서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가게도 2~3시가 되면 대부분 문을 닫는다. 친구들과 더 오랫동안 수다를 떨고 싶거나 늦게까지 공부하고 싶은
12-27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등산은 싫지만 걷는 건 좋아! 밴쿠버 산책로들
 밴쿠버는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대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고층빌딩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는 다운타운을 벗어나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이 많다. 특히 Grouse산, Deep cove, Maple Ridge과 같은 등산로나 잉글리쉬 베이,
12-26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귀국 선물로 유명한 캐나다 영양제
  캐나다에 왔다면 영양제는 꼭 하나쯤은 귀국 선물로 사가는 물품 중에 하나이다. 캐나다산 영양제는 캐나다의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에서 식약청의 엄격한 승인 절차를 거쳐 제작되는 특징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선호도가 매우 높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캐나다
12-20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 세 가지 이색 음식점
 많은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도시인 밴쿠버에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다. 그만큼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이색적인 음식점도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세 가지의 레스토랑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Ukrainian Village
12-13
밴쿠버 2년마다 만만한 사기 대상이 유학생들?
계좌이용과 수표현금화 사기 반복최근 토론토에서 같은 수법 발생 한국과 다른 캐나다의 금융시스템을 이용해 갓 캐나다에 온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거의 2년 주기로 반복이 되는데 이번에는 토론토에서 이런 사기사건이 발생했다. 토론토 총영사관은 한인
12-12
밴쿠버 유튜브로 밴쿠버유학생들의 등대가 되겠습니다.
방송 제작을 하고 있는 MC Nooree(상)지난 11월 23일 한인회관에서 넬리 신 하원의원 당선 축하자리에 함께 한 MC Nooree(맨 우측) (하)   MC Nooree Feel the life of Vancouver
12-06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헤이스팅 거리 홈리스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사람들
 밴쿠버의 다운타운 이스트 헤이스팅 거리는 밴쿠버 최대의 노숙인 밀집 지역으로 노숙인 대부분은 마약중독과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곳은 밴쿠버에서 위험지역으로 손꼽히며 거리에서 마약을 거래하는 모습이나 약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12-06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다운타운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연중 가장 큰 행사들 중 하나로 꼽히는 크리스마스. 여기저기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들로 가득한 상점들을 구경하고 거리들을 거닐며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밴쿠버, 특히 다운타운은 이러한 특별한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다운타운은 유동인구가 많
12-06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에서 주차하는 방법
 자동차가 있으면 이동이 용이해서 좋지만 주차가 항상 문제가 되곤 한다. 특히 대도시에서 주차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대도시 밴쿠버에서 주차하는 방법과 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밴쿠버에서 주차 시 길거리 주차를 하거나 건물 내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12-05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달콤한 치즈케이크 꼭 맛봐야 할 3곳!
 레인쿠버라고 불리는 밴쿠버의 비 오는 시즌이 시작된 지금, 사람들도 하나둘 야외활동보다는 실내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밴쿠버의 맛있는 카페들을 돌아다니는 일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소개할 치즈케이크집들은 비 오는 날 밴쿠버의 감
11-29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 자전거 공유 서비스
 밴쿠버를 돌아다니다 보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컴패스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1존은 2.4달러, 2존은 3.45달러, 3존은 4.50달러 라는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왕복으로 타거나 자주 이용하면 많은 돈이 들게 될 것이다
11-27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젤라또가게, 세상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맛으로 기…
  이번 11월, 라 까사 젤라또(La Casa Gelato)는 세상에서 가장 다양한 맛을 보유한 젤라또 가게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다. 와사비, 구운 마늘, 두리안과 같은 개성 넘치는 맛을 가진 밴쿠버 젤라또집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다양한
11-21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에서 누릴 수 있는 펍과 클럽
   밴쿠버에서 유학생들은 무엇을 하며 놀까? 밴쿠버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은 생각보다 많다. 유학생들을 위한 가성비가 좋고 신나는 분위기의 펍과 클럽을 소개하려고 한다.  1. WINGS Granville다운타운에 위치한
11-21
밴쿠버 써리 폭력사건 연루 유학생 3명 추방
 청소년 폭력행위 소셜미디어에 올라와써리 지난 3개월 중 2건의 청소년 범죄   써리의 뉴튼 지역에서 청소년들이 폭력행위를 하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며 파란을 일으키자 경찰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써리RCMP는 지난
11-20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 대표 커피 브랜드별 블랙커피 가격 비교
 팀호튼과 맥카페 제일 저렴블랜즈 캐나다에서 비싼 편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따뜻한 블랙 커피가 생각나는 계절이 되었다. 다양한 카페 브랜드가 있는 밴쿠버에서 대표 브랜드 몇 가지를 골라 오리지널 블랙 커피의 가격 (
11-15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캐나다의 팁 문화와 대중교통 버스이용하기
  캐나다 생활을 하게 되면서 한국과 달라 이것이 캐나다의 문화라고 알게 된 몇가지에 대해 소개 하려고 한다.“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우선 팁 문화. 한국과 다른 문화이고 경험해 보지 못했던 부분이기에 캐나다에 오기 전 알아 둔다면 도움이 될
11-08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한국에는 없는 캐나다의 서머타임
 3월에 내가 처음으로 밴쿠버에 왔을 때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한 시간이 앞당겨져 있었다. 휴대폰과 같은 전자기기는 자동적으로 시간이 변경되어 있었지만, 아날로그시계는 내가 직접 시간을 변경해야 해서 혼란스러웠던 경험이 있다. 알고 보니 캐나다의 서머타임 제
11-07
세계한인 美 업주, 신분 악용 '유학생 착취' 만연…
  최저임금 깎고 월급 안주고항의하면 "신고 해라" 배짱고용 법적 책임 업주에게 합법적으로 취업할 수 없는 유학생 신분을 악용해 임금을 착취하는 악덕 한인 업주들에 의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유학생인 김모씨는 최근 몇 달간 일
11-01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