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을 덮친 산불연기, 공기의 질 최악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코퀴틀람을 덮친 산불연기, 공기의 질 최악

표영태 기자 입력23-08-20 10:19 수정 23-08-20 10:3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20일 오전 BC주 공기의 질(Air Quality Health Index)의 지도에 코퀴틀람과 포트 무디, 포트 코퀴틀람, 메이플릿지 지역이 10단계 이상으로 표시됐다.


758783364_UMNpxJSQ_f448646004224be66ff5cc0d8e9f1b340234458e.JPG

코퀴틀람 센터지역에서 바라본 웨스트우드 산쪽은 마치 안개가 내린 것처럼 뿌연 연기로 가득찼다. 외부로 나오면 타는 냄새로 목구녕이 타는 느낌으로 숨쉬기가 불편할 정도다. 표영태 기자


최악 산불지역인 오카나간과 동급 수준

주정부 차원 9월 4일까지 비상사태 선포

남동부-내륙 재난 지역 이동과 숙박 제한


BC주가 사상 최악의 산불 사태를 겪으면서 마침내 산불로 인한 연기가 메트로밴쿠버까지 도래한 가운데, 한인 주요 주거지역이 최악의 공기의 질을 보이고 있어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10단계와 그 이상으로 되어 있는 메트로밴쿠버행정처(MetroVancouver) 공기의 질 지도에서 주말전 18일까지 3단계였던 트라이시티와 핏메도우, 메이플릿지 등 북동지역이 20일 오전 현재 최고 단계인 10+로 급격하게 악화됐다.


이는 현재 산불이 악화된 오카나간 지역이나과 같은 수준이고, 또 다른 산불 재난 지역인 캠룹스의 3단계보다 한참 높은 위험 수준이다. 밴쿠버와 버나지 지역은 4단계, 써리와 랭리 지역은 3단계, 그리고 리치몬드와 델타 지역은 2단계여서 메트로밴쿠버에서 공기의 질이 크게 갈리고 있다. 오히려 산불지역과 가까운 동부에 위치한 중앙 프레져밸리 지역도 공기의 질이 3에 해당한다.


10+는 최고 단계인 10보다 더 위험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를 반증하듯 19일 오전부터 코퀴틀람 지역에서 노스로드 한인타운까지 뿌연 연기가 덮치고 타는 냄새로 가득차 숨쉬기가 불편했다.


20일 오전 상황은 더 심각해져 연기에 태양이 가려지고, 가시거리도 짧아지는 등 마치 안개가 덮친 모습이다.


매년 BC주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여름이 마지막 시기에 메트로밴쿠버로 산불 연기가 덮치는 현상이 반복돼 왔다. 그런데 올해 산불은 BC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사상 최악이라고 불릴 정도로 초여름부터 한계를 넘어서며 한국을 비롯해 세계 많은 나라의 소방대원들이 산불 진화를 위해 오기도 했다.


사상 최악의 공기의 질 사태가 벌어지면서, 공기의 질에 따른 안전 요령에 따라 10단계 이상이면 가능한 모든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 아이와 노인들은 육체적으로 야외 운동을 금지해야 한다. 일반 정상인들도 야외 활동을 축소하거나 조정을 하고, 특히 기침이나 목에 자극(throat irritation)이 있으면 반드시 회피해야 한다.


BC주정부는 19일 오후에 기자회견을 갖고, 주 전역에 대한 비상사태(provincial state of emergency)를 선포했다. 비상사태 선언은 2주간 지속돼기 때문에 오는 9월 4일까지 유효하다.


이번 비상사태 선언과 같이 내려진 제한조치는 산불 재난 지역으로 임시 휴가 등으로 이동하거나 숙소를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다.


주정부는 대피명령이 내려진 주민들, 소방대원, 의료인력 등의 임시 숙소로 쓰기 위해 비거주용 숙소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내린 것이다.


임시 숙소 형태에는 호텔, 모텔, 인(inns), B&B, 호스텔, RV 파크, 그리고 캠핑장이 모두 포함된다.


해당되는 재난 지역 도시는 켈로나-웨스트 켈로나, 캠룹스, 올리버, 오소유스, 펜틱톤, 그리고 버논 지역이다.


주정부는 숙박 시설이 징발된 중부 내륙과 남동부 지역으로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단순히 여행객이 숙박 시설 이용의 문제 이외에 산불 재난 방지를 위한 장비나 인력 이동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정부는 필수 이동을 응급 및 절대적인 서비스 제공, 의료 건강 이유로 이동, 필수품과 보급품 수송, 법원 명령에 따른 법정 출두 등, 장례식 참석, 학대나 폭력 회피, 부양 의무 이행(exercising parental responsibilities), 수업이나 훈련 참가 등으로 적시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82건 2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BC주정부, 건조한 봄 산불방지 총력 대응 강화
지난해 한국 면적의 약 3분의 1 소실엘니뇨로 인한 산불 위험 증가 우려BC주 정부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예년보다 더 따뜻하고 건조한 봄이 예상됨에 따라 산불 시즌의 조기 시작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주말 오카나간 지역에서 새로운 산불 두 건에 대응했으며,
03-19
밴쿠버 중부 오카나간서 산불, 진화 작업 중
“이 시기에 산불이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BC주 룸비 인근 크레이튼 밸리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여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이 산불은 약 3헥타르(9천평) 규모로 발생했다.17일 저녁 현재 BC 산불 서비스의 웹사이트는 화재
03-18
캐나다 BC주 가뭄 위기…올해 산불 더 심각할 듯
올 겨울 적설량 현격히 줄어들어3월 폭설에도 불구 턱없이 모자라최근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지역에 내린 비와 눈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올겨울 적설량을 크게 높이지 못해 올 봄과 여름에 심한 가뭄이 뒤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BC 수자원, 토지 및 자원 관
03-09
밴쿠버 소방대원 4명 산불 작업 후 귀가 중 사망
BC주 가뭄지도에 대부분 지역이 최악 수준인 레벨5를 보이고 있다. BC주정부 캡쳐올해 들어 BC주에서만 벌써 소방대원 6명 희생산불 여전히 통제불능, 가뭄도 점차 더 악화 돼올해 유난히 BC주 산불이 심각했는데,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소방대원의 사망사고도 예년과 달리
09-21
캐나다 캐나다 산불 진화 해외긴급구호대 외교부 격려 간담회
산림청은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숲체원에서 ‘캐나다 산불진화 파견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사진=산림청한국 외교부는 12일(화)(한국시간) 오후 12시부터 1시 30분까지 지난 한 달간의 캐나다 산불 진화 임무를 마치고 귀국한 대한민국 긴급구
09-12
밴쿠버 비가 내렸지만 BC주 산불과 가뭄 해소엔 미흡
BC주 주요 도로 인근에서도 산불이 나고 있어 도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 정보는 DriveBC.ca나 1-800-550-4997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사진=BC WILDFIRE SERVICE FACEBOOK진행형인 산불 아직도 410건메트로밴쿠버 가
09-07
밴쿠버 비는 내리지만 BC주 산불 아직 비상상황
BC주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번개까지 치면서 산불 위험이 고조됐었다. BC WILDFIRE SERVICE FACEBOOK 주정부 비상사태 2주 연장 선언비 왔지만 가뭄 해소 아직 요원BC주가 올해 최악의 산불 사태를 겪으면서 발령된 비상사태가 다시 2주 연장됐다.BC주
08-31
밴쿠버 산불 매연 다시 메트로밴쿠버를 덮쳐 온다
Kookipi Creek 산불로 1번 고속도로에 연기가 가득찼다. BC Wildfire Service facebook25일부터 위험 수준 6단계로 악화비 도움 없으면 반복적 발생 가능BC주의 산불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이어지면서 다시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공기의 질이 악화
08-24
캐나다 캐나다인 59%, 현재 산불 기후변화와 상관있다
BC Wildfire Service FACEBOOK  55%, 향후 10~20년 후 더 악화될 것앵거스리드연구소 최신 설문조사 결과BC주 산불이 재앙수준으로 악화되고 지구 전체로로 산불과 가뭄, 그리고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것이고,
08-22
밴쿠버 이비 주수상 산불재난 지역 직접 방문
22일 캠룹스·새먼암·켈로나 이재민과 소방대원 만남379개 진행 산불 중 위급 상황 및 통제불능 173건 BC주의 산불이 자연재해 수준을 넘어 재앙수준으로 악화되자 이비 주수상이 직접 산불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과 소방대원을 만나는 등
08-22
밴쿠버 코퀴틀람을 덮친 산불연기, 공기의 질 최악
20일 오전 BC주 공기의 질(Air Quality Health Index)의 지도에 코퀴틀람과 포트 무디, 포트 코퀴틀람, 메이플릿지 지역이 10단계 이상으로 표시됐다.코퀴틀람 센터지역에서 바라본 웨스트우드 산쪽은 마치 안개가 내린 것처럼 뿌연 연기로 가득찼다. 외부
08-20
밴쿠버 BC남동부 지역 산불로 곳곳 응급상황 선포
BC Wildfire Service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보스톤바 북서쪽 16킬로미터 지점의 쿠키피 크릭 산불 사진. 1번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산불이 퍼져나가며 양쪽 방향의 고속도로가 통행금지 상태다.켈로우나-오카나간 17일부터 산불 크게 확산응급상황 지도 캠룹스, 릴루
08-18
밴쿠버 폭염 후 향후 2일간 산불 악화 조짐 주정부 초긴장
BC Wildfire Service facebook한랭전선 유입, 강한 바람과 마른 번개 발생새로 산불 발견하면 1 800 663-5555 신고17일 현재 진행형인 산불 366건 확인지난 며칠간 BC주에 폭염이 덮쳤는데, 이로 인해 가뭄 상황이 악화되고, 바람도 거세지
08-17
밴쿠버 BC주 연휴의 가뭄, 산불, 바람, 엎친데 덮친데, 또 엎친 격
5번 고속도로로 밴쿠버에서 캠룹스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Rossmoore Lake의 산불 상황. (BC WILDFIRE SERVICE facebook)BC 3일 현재 348건 산불 진행 중덥고, 건조하고, 바람까지 불어와메트로밴쿠버 가뭄 4단계 6주째BC주의 산불사태가
08-03
캐나다 캐나다 산불 진화 해외긴급구호대 한 달간의 임무 후 복귀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2일(일) 파견되었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한 달간의 임무를 마치고 2일(수) 서울 공항으로 복귀했다.캐나다 산불 진화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외교부(본부·공관) 6명, 산림청 70, 소방청 70명, 한국국제협
08-02
밴쿠버 BC주 또 20대 산불 진화요원 사망
BC민간기업 계약한 온타리오 주민타고 있던 차량 도로에서 전복 돼BC주 산불 사태에 또 온타리오주에서 온 20대의 젊은 진화 요원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포트세인트존스RCMP는 28일 오전 11시에 BC산불방지센터(BC WILDFIRE SERVICE)와 계약을 맺은 산
07-29
밴쿠버 비는 내렸지만 가뭄과 산불 해결에는 턱없이 부족
가뭄 4단계 14, 5단계 9로 전주보다 악화산불도 여전히 진행형 건 수 392건 기록이번주 초에 BC주 일부지역에서 비가 내렸지만, 가뭄해소와 산불 진화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BC주 가뭄정보포털에 따르면, 총 34 지역으로 나누었을 때 가뭄 4단계가
07-27
밴쿠버 BC주 곳곳 비가 내리지만 산불 잡기에는 한계
Kersley 남북지역 산불 야경 모습. (BC WILDFIRE SERVICE FACEBOOK)메트로밴쿠버 수요일까지 비 예상내륙 비의 양보다 강풍에 산불 악화월요일 아침부터 메트로밴쿠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고온 건조한 날씨를 다소 해소하고 일부 산불 지역도 산불 진
07-24
밴쿠버 BC 최악의 산불, 한국의 소방대의 도움의 손길 절실
Old Man Lake의 산불 상황(BC Wildfire Service)21일 오전 기준, 24시간 새 산불 발생 건 수 54개총 진행 중인 산불 건 수도 전날보다 22개 늘어나BC주가 올해 최악의 산불 자연재해를 겪으면서, 퀘벡주에 지원을 나온 한국 해외긴급구호대와
07-21
밴쿠버 끝이 보이지 않는 BC주의 가뭄과 산불 고통
메트로밴쿠버 지역 가뭄 5단계 중 4단계20일 새 산불 27건 포함 진행 산불 381건세계적으로 자연환경에 있어 가장 안정적인 지역 중 하나인 BC주도 이상기후로 자연재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BC주 가뭄정보포털에 따르면, BC주의 정상 0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인 5단계
07-20
캐나다 몬트리올 이 총영사, 캐나다 산불 진화 한국 해외긴급구호대 격려 방문
이재완 주몬트리올 총영사는 지난 17일(월) 퀘벡주의 빌드흐를 방문해 산불진화 협력을 위해 파견된 한국 긴급구호대를 격려차 방문했다.이번 방문에서 한국 기업 POSCO Future M과 Volta Energy Solutions, 온타리오주의 Green Oil Inc.
07-18
캐나다 BC주 산불 상황 전국에서 최악 국면
지난 13일 산불진화 중 나무에 깔려 순직한 19살의 데빈 게일 소방대원. (BC WILDFIRE SERVICE FACEBOOK)현재 진행형인 전국 산불 중 절반 가량 BC주 집중새로 시작된 산불 3건 중 2건도 BC주에서 발생해캐나다의 모든 지역이 산불에 쌓여 있다고
07-17
밴쿠버 19세 여성소방관 BC 산불진화 중 순직
레벨스톡 산불 진화 작업 중 나무에 깔려레벨스톡 RCMP는 13일 오후 3시 30분에 19세 여성 산불소방관이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중 나무에 깔려 사망했다고 발표했다.당시 소방대원들은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 있는 잡목들을 제거하는 작업 중이었다. 그러나 다른 대원들과
07-14
밴쿠버 12일 노스밴 시모어리버 통제불능 산불 발생
프린스조지의 G41493 지역 산불(BC Wildfire Service FACEBOOK)메트로밴쿠버 고지대에서 화재 연기 목격올해 들어 캐나다 최악의 산불 사태가 일어나고, BC주도 곳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인데, 노스밴쿠버에서도 수요일 산불이 발생했다.BC산불
07-13
밴쿠버 BC 통제불능 산불 현재 195건이나
BC Wildfire Service FACEBOOK프린스조지 지역 124건으로 가장 많아5건 중 4개로 번개가 산불 발생의 주범올해 캐나다 사상 최대 산불 재앙을 맞고 있는 가운데, BC주도 여전히 덥고 건조한 날씨로 새 산불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BC주산불방재청의 9
07-10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