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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에드먼턴 주택가 차고에서 밀도살 현장 적발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4-26 09:41 수정 24-04-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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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 위협하는 검사되지 않은 고기의 유통


최근 에드먼턴의 조용한 우드크로프트(Woodcroft) 주택가에 위치한 한 차고에서 불법적으로 가축을 도축하고 그 고기를 소비자에게 판매한 사건이 발생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2월 경찰의 급습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현장에서는 염소 사체 더미, 피가 담긴 통, 그리고 가죽이 벗겨진 어린 염소의 부산물들이 발견되었다.


불법 행위를 처음 발견한 이웃 주민 존 보스 씨는 차고에서 염소 울음 소리를 듣고 이상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염소들이 트럭에서 내려지는 것을 목격한 그는 집주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보스 씨는 "두꺼운 판자로 염소들을 몰아세우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 보스 씨는 자신의 집 뒷골목을 뛰어다니는 여러 염소를 목격하고 곧바로 에드먼턴 동물 관리국에 신고했다. 그는 열린 차고 문을 통해 내부를 들여다보고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벽에 피가 튀어 있고 곳곳에 염소의 부산물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매우 혐오스러운 광경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에드먼턴 동물 관리국은 현장에 도착해 탈출한 염소 네 마리와 차고 안에 있던 여러마리의 살아 있는 염소들을 구조했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당시 페이스북 커뮤니티 그룹에는 "젊고 신선한 염소"와 소고기를 킬로그램당 6달러에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되었으며  이는 경찰이 차고를 수색한 후 곧바로 삭제되었다.


유세프 이자이리 씨라는 이름의 임차인은 전화 통화에서 상업적 도축업자와 식료품점에서의 높은 고기 가격을 감안해 친구들을 위해 동물을 도살했다고 주장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기 판매를 제공한 것에 대한 질문에 그는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활동이라고 반복해서 설명했다.


앨버타 주 농업 검사 및 조사 담당 론 위베 관리자는 밀도살한 고기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사회에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주 보건 당국은 캘거리에서 여섯곳의 할랄 식료품점과 케이터링 회사 그리고 주 배급 센터를 폐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는 검사되지 않은 고기의 불법 유통과 관련된 계속되는 조사의 일환이었다.


앨버타 보건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이러한 고기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폐기하고 소화기계 박테리아 감염의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권고했다. 보건소는 캐나다 식품 검사국, 경찰, 앨버타 보건 및 앨버타 농업 및 관개부와 협력하여 이 문제를 조사 중이다.


에드먼턴에서의 이 사건은 불법 도축 및 고기 판매와 관련된 여러 지속적인 법적 과정의 일부이며, 이는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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