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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 ‘생활수준’ 40년래 최악, 1인당 GDP 하락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17 09:56 수정 24-05-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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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3% 감소, 2024년 회복 필요

40년 중 최장 하락 가능성 경고

2019년 하락 재개, 2023년까지 지속

인구 증가로 GDP 성장, 1인당 감소

경제 성장 위해 정책 개혁 필요

노동 생산성 2023년 4분기 증가


캐나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24년에 회복되지 않는다면 2019년 중반 이후의 하락은 지난 40년 동안 가장 긴 기간이 될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레이저 연구소의 정책 분석가 그레이디 먼로 씨는 "반대로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캐나다의 생활 수준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인당 GDP(소득)의 변화: 1985년부터 2023년까지' 보고서의 공동 저자이다.


연구는 2019년 4월부터 2023년 말까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1인당 GDP가 5만9,905달러에서 5만8,111달러로 3%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1985년부터 2023년까지 1인당 GDP의 분기별 변화를 평가하며 하락과 회복의 기간, 깊이, 회복 시간을 중점으로 다뤘다. 캐나다는 이 기간 동안 9번의 주요 하락을 경험했다.


가장 심각했던 세 번의 하락은 1989년 2분기부터 1994년 3분기, 2008년 3분기부터 2011년 4분기, 2019년 2분기부터 2022년 2분기까지였다. 2019년 2분기에 시작된 하락은 2022년 2분기에 잠시 회복되었으나, 2023년 4분기에는 다시 2019년 2분기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최근 몇 년간 캐나다의 GDP는 인구 증가와 노동 공급 증가로 인해 성장했지만, 1인당 GDP는 하락했다. 이번 하락은 이미 지난 40년 중 두 번째로 긴 기간이며 1989년부터 1994년까지의 하락(21분기)만이 이를 초과한다. 2024년에 안정화되지 않으면 이번 하락은 40년 만에 가장 길고 가파른 하락이 될 수 있다고 연구는 경고했다.


프레이저 연구소의 연구 공동 저자이자 부사장인 제이슨 클레멘스 씨는 "생활 수준의 하락은 캐나다 전역의 정책 입안자들에게 경제 성장과 생산성을 촉진하기 위한 근본적인 정책 개혁을 즉각 시행할 필요가 있음을 경고하는 신호"라고 말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노동 생산성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2023년 4분기는 2022년 초 이후 처음으로 생산성이 증가한 분기였으며 그 전 6분기 동안은 하락하거나 정체되었다.


중앙은행 캐롤린 로저스 수석 부총재는 3월 연설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동 구성의 개선 다요소 생산성 향상 및 자본 투자 증가를 촉구했다. 그녀는 "긴급 상황에서 유리를 깨라는 표지판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제 유리를 깰 때"라고 말했다.


로저스 부총재는 기존 노동자들을 위한 교육 및 재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진입자가 교육 기관을 통해 잘 준비되도록 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임금 직종에 머물러 있는 신입 이민자들의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로저스 부총재는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을 촉진하고 혁신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제한된 경쟁은 약한 기업 투자의 원인으로도 지목되었다.


로저스 부총재는 "단순히 말해, 기업들은 경쟁에 노출될 때 더 생산적이 된다"고 말했다. "경쟁은 기업이 혁신하고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도록 하며 이를 통해 경제 전체가 더 생산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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