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의 고등학교 캠프에서 자행된 엽기적인 벌칙 충격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써리의 고등학교 캠프에서 자행된 엽기적인 벌칙 충격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9-02 12:19

본문

jar-of-death-2.jpg

벌칙 저지하지 않거나 도리어 참여한 교사 3인, 교사 관리감독부가 처벌

 

지난 해 가을 써리의 한 고등학교 체육 리더쉽 캠프에서 발생한 다소 폭력적인 벌칙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학교의 이름은 비공개이나,  BC교육청(Ministry of Education) 산하의 교사 관리∙감독부(Teacher Regulation Branch)가 이 일로 처벌을 받게 된 교사 3인의 이름을 공개했다. 마이클 터너 미트로(Michael Turner Mitro), 메튜 루카스 존스(Matthew Lucas Jones), 그리고 제니퍼 조 로빈슨(Jennifer Jo Robinson)이다.

           

당시 캠프에서는 12학년 학생들이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몇 가지 엽기적인 벌칙을 주었는데, 벌칙이 적힌 종이가 담긴 통은 '죽음의 병(Jar of Death, 사진)'이라고 불리었다. 벌칙을 받게 된 학생이 종이를 고르는 형식으로 벌칙이 정해졌는데, 그 중에는 남이 씹던 검을 받아 씹거나, 선생님의 발가락을 핥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처벌을 받게 된 교사 3인은 해당 캠프를 기획한 사람과 학생들에게 벌칙에 쓰일 검을 제공한 사람, 그리고 학생들에게 발을 핥도록 허락한 사람이다.

           

또, 캠프 중 저학년 학생들은 12학년들이 기획한 푸드 챌린지(Food Challenge)에도 참여했는데, 갈은 생마늘과 앙초비, 그리고 신 맛의 사탕 등을 억지로 먹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한국의 말린 오징어 등 캐나다인이 먹기 힘든 외국 식품도 포함되어 있었다.

           

사건 관련 문서는 '챌린지 중 일부 학생들이 거부했으나 12학년들의 강요로 계속해야 했다'고 적었으며, 또 책임 교사 중 로빈슨에 대해 '알러지를 발생시키는 넛트류는 포함시키지 말도록 당부하고 알러지가 있는 학생들은 참가치 말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의 챌린지 자체는 저지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나머지 두 교사 중 미트로는 '선생님 발을 핥으라'는 벌칙에 대해 듣고 직접 신발과 양말을 벗어 참여한 혐의다. 그리고 존스는 '남이 씹던 검 씹기' 벌칙에 대해 듣고 검을 씹은 후 이 것을 벌칙에 걸린 학생에게 준 혐의다. 두 교사 모두 이러한 엽기적인 벌칙을 저지하지 않은 것이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09건 20 페이지
제목
[밴쿠버] 빅토리아 병원서 마약성 진통제 대량 사라져
빅토리아의 한 병원에서 마약성 진통제가 대량으로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CBC는 밴쿠버 아일랜드 보건당국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빅토리아 주빌리 병원에서 마약류  진통제인 펜타닐(fentanyl) 성분을 포함한 ...
온라인중앙일보
09-06
[밴쿠버] 다운타운 A&W서 흉기 든 채 난동 부린 남성…
  다운타운 A&W서 흉기 든 채 난동 부린 남성 검거   밴쿠버 다운타운에 있는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흉기를 든 한 남성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검거됐다.    CBC에 따르면 3일 오후 4분...
온라인중앙일보
09-05
[밴쿠버] BC주 대부분 지역 캠프파이어 금지 조치 해제
  고온 건조한 날씨로 내려졌던 캠프파이어 금지 조치가 대부분 지역에서 해제됐다.   1일 CBC에 따르면 밴쿠버 아일랜드 일부 지역을 제외한 BC주 전역의 캠프파이어 금지 조치가 풀렸다. 금지 조치가 내려지고 꼭 보름 만이다. &n...
온라인중앙일보
09-03
[밴쿠버] 리치몬드 아파트, 언어 문제로 중국계-비중국계…
  중국어 반상회 이후 주민 항의에 '영어만 사용' 규칙 세웠으나 철회   영어 없이 중국어만이 담긴 간판 문제로 갈등이 있어 온 리치몬드에서 이번에는 '아파트 주민 반상회(Strata Council Mee...
이지연기자
09-02
[밴쿠버] 써리의 고등학교 캠프에서 자행된 엽기적인 벌칙…
벌칙 저지하지 않거나 도리어 참여한 교사 3인, 교사 관리감독부가 처벌   지난 해 가을 써리의 한 고등학교 체육 리더쉽 캠프에서 발생한 다소 폭력적인 벌칙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학교의 이름은 비공개이나,  BC...
이지연기자
09-02
[밴쿠버] 나나이모 교육청, "앞으로 2년 동안 해외 견…
니스 테러 당시 현장 견학 중, "학생들 위해 규정 제고 필요"   BC주 나나이모-레이디스미스(Nanaimo-Ladysmith) 교육청이 앞으로 2년 동안 학생들의 해외 견학 여행을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교육청은 올 7...
이지연기자
09-02
[밴쿠버] 써리 주유소 편의점•제과점에 잇단 칼 든 강도
  써리의 한 주유소 편의점과 제과점에 흉기를 든 강도가 들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써리 연방경찰(RCMP)은 지난 21일 오후 8시 55분경 써리 프레이저 하이웨이(Fraser Hwy.) 15700번지 대에 있...
온라인중앙일보
09-02
[밴쿠버] 무사고 연휴 보내려면 "안전 운전 하세요"
  2일부터 시작되는 노동절 연휴,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는 운전자가 주의할 사항이 특히 많다.   사고 없는 노동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BC자동차보험공사(ICBC)가 안전 운전 수칙을 31일 소개했다.     ...
온라인중앙일보
09-01
[밴쿠버] 시리아 난민 첫 아기, '출생과 동시에 캐나다…
  아기 '아흐메드' 이집트 출신의 통역 자원봉사자 이름 따와   지난 2015년 말, 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서방 선진국들에서는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는 문제가 사회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캐나다에서는 자유당 연...
이지연기자
09-01
[밴쿠버] BC 지자체 연합, 사나운 개에 대한 공동 규…
  베커 피트 메도우 시장, "특정 견종 금지하는 것은 반대"   올 가을 빅토리아에서 있을 BC 지자체연합(Union of B.C. Municipalities, UBCM)의 연례 회의에서 '위험성이 높...
이지연기자
09-01
[밴쿠버] 본격적인 총선 행보 시작한 BC 신민당, 첫번…
신민당 지지자인 학부모 한 사람과 함께 기자 회견에 나선 호건 신민당 당수   "시설 부족함에도 제 때 대응하지 않는" 자유당 강하게 비난, "교육 시설 확장 늦추는 방침 바꿀 것"   ...
이지연기자
08-31
[밴쿠버] 8월 31일은 '세계 약물 과다복용 인식의 날…
밴쿠버에는 인사이트(insite, 사진)를 비롯한 두 곳의 약물 복용 시설이 있다.   BC주 전문가들, "복용 전에 성분 확인할 수 있으니 반드시 이용해야"      &nb...
이지연기자
08-31
[밴쿠버] 뉴웨스트, 프론트 스트리트 교통 정상화 또 연…
  시청 측, "시공사가 예상치 못한 상황 직면해 연기 불가피"   올 2월에 주변 지역 재개발을 위해 폐쇄되었던 프론트 스트리트(Front St.)의 교통 정상화가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다.   ...
이지연기자
08-31
[밴쿠버] 밴쿠버 경찰, 10년만에 석방된 상습 성폭행범…
  "미성년자 포함 여성들에게 위험 인물" 주의 당부   밴쿠버 경찰(VPD)이 밴쿠버 시에 거주하게 된 성범죄 전과자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하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그 주인공은 45세의 마이클 웨인 카...
이지연기자
08-30
[밴쿠버] 또 다시 핏불 사고, 화이트락 70대 여성 부…
  시청, "개에 대한 처분과 견주 처벌 논의 중"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핏불견의 공격으...
이지연기자
08-30
[밴쿠버] 다운타운 교통사고, 2명 현장에서 사망
  경찰, "사고 원인은 과속 가능성이 가장 높아"   지난 29일(월) 저녁,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교통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밴쿠버 경찰(VPD)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 날...
이지연기자
08-30
[밴쿠버] <A1> BC주 4곳 병원에 헬리콥터 응급수송…
밴쿠버 제너럴 병원, 세인트 조셉 병원 등 4곳 허용    착륙이 금지되었던 헬리젯(Helijet) 응급수송 헬리콥터가 BC주 7개 병원 중 4 군데 병원에는 착륙할 수 있게 됐다. 이달 초, 헬리젯(Helijet)의...
조현주기자
08-29
[밴쿠버] BC 자유당의 친환경 대책, 대대적인 산불 피…
  주정부 발표 내용에 환경 전문가들 반응 시큰둥, 그러나 "나무 심기는 반드시 필요"   9개월 앞으로 다가온 다음 주총선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BC주의 자유당 주정부가 이번에는 친자연주의 계획을 들...
이지연기자
08-29
[밴쿠버] 써리 옷 기증함에서 사망한 남성, 약물 중독 …
  관계자, "옷 기증함에 들어가 자는 노숙인들 종종 있어...작년에는 피트 메도우에서 여성 사망"   지난 23일(화) 아침, 써리의 옷 기증함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남성이 만 20세의 타일러 래플란티(Ty...
이지연기자
08-29
[밴쿠버] 빅토리아 하수도에서 발견된 뱀, 일주일만에 포…
        하수도에 또아리 튼 뱀, 전문 인력의 갖은 노력 끝에 포획 성공           ...
이지연기자
08-26
[밴쿠버] 스카이 트레인 역에서 인종차별적 욕설과 폭행 …
  영상 증거 제출한 폭행 피해자,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것 말렸더니 싸움 걸어와"   교통 경찰(Transit Police)이 스카이트레인 역에서 인종차별적 언사와 함께 행인을 폭행한 남...
이지연기자
08-26
[밴쿠버] YVR 공항, "지난 해 갱신한 역대 최고 이…
지난 해 총 이용객 수 2천만 명, 올해는 2천 1백만 명 예상   BC 주의 관광 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YVR 국제공항이 "역대 최고의 이용률을 세로 쓰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YVR 공항은 지난 해 총 2천만 명...
이지연기자
08-26
[밴쿠버] ICBC, 보험료 4.9% 인상 예정
블러처 CEO, "우리도 인상 원치 않으나 보험 청구 크게 늘어 불가피" 방만한 조직 정비 등 자체 경비 절감 회피, 보험료 인상 편법 눈초리 많아   지난 해 기본 보험료를 5.5% 인상했던 ICBC가 올해 또 다시...
이지연기자
08-25
[밴쿠버] 가을 학기 2주 앞, 함께 다가온 대법원 판결…
  2년전 파업 당시 이슈였던 교사 재량권, 법정 스코어 1대 1 상태에서 최종 판결 11월에 나올 예정   올해 가을학기 개강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2년 전 이맘 때는 공립교사 파업으로 제 ...
이지연기자
08-25
[밴쿠버] 올 여름 산불 진압 비용, 지난 해 절반 수준
  비교적 시원한 여름, 산불 피해 지난 10년 평균보다 다소 낮아   여름이 막바지에 들어선 가운데, BC 주정부 산불관리부(BC Wildfire Service)가 현재까지의 산불 발생 현황과 진압 비용 지출을 공개했...
이지연기자
08-2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