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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아파트 화재 2년 만에 이재민들, 옛 이웃 상대 소송 제기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08 09:51 수정 24-05-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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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규약 어긴 바비큐·흡연이 화재 원인이라고 주장

시, 소방서, 관리사무소 등도 피고로 지목


2년 전 애버츠포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160여 명의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은 가운데 20여 명의 이재민들이 당시 이웃 주민 3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들은 피고들이 발코니에서 바비큐를 하거나 흡연을 하는 등 아파트 관리규약을 어겨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2년 5월 3일 새벽, 애버츠포드 카디널 애비뉴 30515번지에 위치한 4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대부분이 전소되고 모든 주민과 인근 상인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층간 보험을 통해 재건축 비용이 마련돼 작년 8월 입주가 재개됐지만 전 세입자 19명과 전 소유주 1명 등 22명의 이재민들이 BC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소송의 피고로는 406호 주인 파멜라 람럽 씨, 306호 주인 하진더 싱 달리왈 씨와 그의 세입자가 지목됐다. 원고들은 이들이 관리규약을 준수하지 않아 화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막대한 재산 피해와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금지된 프로판 가스통이나 바비큐 그릴을 사용하고 발코니에서 잦은 흡연을 해 화재가 시작되거나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송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애버츠포드 시와 소방서의 부적절한 초기 대응, 건물 관리회사 퀘이 퍼시픽과 소방설비 업체 엘리트 화재예방의 관리 소홀, 시공사 퀀텀 프로퍼티스와 감리회사 스탠텍 컨설팅의 부실 시공 등도 화재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돼 피고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과실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양측은 현재 언론 인터뷰를 거절한 상태다. 원고들은 재산 피해와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주민의 경우 38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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