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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의 향긋한 커피 향을 따라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9-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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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커피 소비량은 엄청나다. 아침 출근시간에 길을 걷기만 해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지나치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팀 홀튼 혹은 스타벅스 컵을 들고 걸어가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밴쿠버의 커피 문화는 이탈리아 이민자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도시에 정착한 그들은 최상의 기준에 부합하는 원두를 제공하는 로스터리 카페를 설립했다. 그 이후 커피의 품질, 공정 무역 원두,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춤과 동시에 재능 있는 바리스타와 함께 이곳의 커피는 더욱 진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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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당신에게 최고의 커피를 제공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최고이기 때문입니다’ 리볼버의 모토이다. 리볼버는 현지 느낌이 물씬 나는 곳으로 확실하게 검증된 원두로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겠다는 철학을 가진 곳이다. 매장이 굉장히 아늑한 곳이었지만 손님이 많아지면서 매장 확장을 하여 그렇게 좁다고 생각되는 곳은 아니다. 리볼버의 메뉴는 생각보다 간소하며 드립 커피가 유명한 곳으로 원두 선택의 폭이 넓다. 특이한 점은 브루어리의 맥주 샘플러와 같은 형식의 메뉴가 있다는 것이다. 바로 에스프레소 테이스팅 플라이트와 에스프레소 브루 플라이트이다. 몇 가지의 원두로 내린 테이스팅 형식의 에스프레소 메뉴로 기본적인 에스프레소와 우유, 물 등과 함께 아메리카노, 라테 등으로도 맛볼 수 있는 메뉴이다. 처음 이곳을 방문한다면 두 가지 메뉴 중 한 가지를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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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th parallel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선인 북위 49도 선을 의미한다. 하늘색의 컵을 상징물로 가진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브랜드의 이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어려워한다. 그대로 직역하면 49번가 평행선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과는 상관없이 49th parallel은 밴쿠버에서 영향력이 엄청난 곳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여러 방면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커피에 대해서는 안 좋은 평을 거의 들어보지 못 한 곳이다, 이곳은 특히나 원두에 초점을 둔 곳으로 과장해서 밴쿠버의 거의 모든 카페들이 이곳의 원두를 사용한다고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반적으로 원두를 미디엄 로스트 방식인 중간 정도로 볶아내어 원두가 기름지지 않고 건조하며 날아가기 쉬운 풍미마저 잡아주며 신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곳은 럭키 도넛이라는 도넛 브랜드와 같이 운영되는 곳인데 캐네디언들에게도 유명한 곳으로 냉동제품을 공급받는 것이 아니라서 더욱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기 많은 도넛은 금방 소진이 되는데 같은 종류의 도넛을 다시 만드는 것이 아닌 다양한 다른 도넛을 다시 만들어낸다는 특징도 있다. 도넛의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라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커피와 도넛 콤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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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트레인은 커피문화를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려는 설립자들의 어린 시절 꿈을 실현한 곳이다. 이곳 또한 커피에 강한 열정을 가진 곳으로 전 세계 양질의 농장에서 원두를 엄선하고 들여와 자체 로스팅을 한다. 그만큼 이곳은 커피 한 모금에도 신경을 쓴다. 또한 다른 스페셜티 카페들과는 다르게 자체 원두로 필터 커피와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에스프레소에 다른 재료가 섞인 음료)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팀버트레인은 그 첫 번째 지점을 개스 타운에 설립하였는데 매장의 모습은 카페라기보다는 레스토랑의 모습 같아 보이기도 한다. 이는 좌석 배치 때문인데 직선의 긴 테이블과 벽에 붙은 반원형의 테이블이 개인의 자리를 만드는 듯하면서도 다른 사람들과의 공유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인 듯하다. 이곳도 리볼버와 비슷하게 간소한 메뉴와 기본적이 베이커리류 들을 판매하는데 양질의 커피와 어울리는 기본적이 베이커리만을 판매하는 것이 이곳의 특색으로 느껴진다.

 

b85e9aeba2bd8ddeaa0f5ad089d40fd2_1569601645_7624.jpg이윤정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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